감염내과 전문의들은 야외서 검사자의 손만 자동차 안으로 들어가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검사에서도 레벨D를 입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마스크, 투명한 페이스 실드(얼굴 가리개), 장갑, 통기되는 전신 비닐 가운 등 개인 보호 장구 5~6종을 갖추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레벨D 방호복은 이중 덧신, 이중 장갑, 전신 보호복, N95 마스크, 고글, 앞치마 등 단계별로 순서에 맞춰 입어야 한다. 벗을 때도 하나 벗을 때마다 일일이 알코올로 닦으며 순서에 맞게 벗어야 한다. 벗는 과정에서 행여나 방호복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가 맨손이나 민얼굴에 묻어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로 샤워도 해야 한다. 익숙지 않은 경우 레벨D 방호복을 입고 벗는 데 20분까지 걸린다. 어설프게 벗다가 감염 사고도 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처럼 침방울 접촉에 의한 비말 감염의 경우, 기관삽관술이나 호흡기 이물질 제거 등 에어로졸이 발생하는 경우에 레벨D를 입도록 하고 있다.
◇대구에 전동식 호흡 보호구 공급해야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음압 병실로 들어가면 지쳐서 1시간도 못 돼 집중력을 잃는다. 실제로 간호사가 음압 병실 안에서 탈진해 쓰러진 사례도 있다. 숨을 가쁘게 만드는 N95 마스크 대신 우주복처럼 얼굴 전체를 덮어씌우는 후드를 입고, 그 안으로 바이러스가 걸러진 공기를 넣어주는 전동식 호흡 보호구(PAPR)를 쓰기도 한다. 편하게 숨을 쉬어 음압 병실서 2시간가량 처치에 나설 수 있다. 손길이 많이 가는 중증 환자 처치에 필요한 장비다.
하지만 현재 중증 확진자가 몰려 있는 대구 지역의 병원에는 PAPR이 턱없이 부족하다. 확진자로만 채워져 있는 대구동산병원의 경우 35대의 PAPR이 있는데, 환자 수와 의료진 교대 근무 상황을 감안하면 추가로 60여대가 더 필요하다. 지금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버틸 때까지 버티다 나오는 식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중증 환자를 보는 전국 대학병원의 수요를 파악하여 시급히 보급해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PAPR은 한 대 150만원 정도이고, 소독해서 계속 쓸 수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5/2020030500088.html
첫댓글 https://blog.naver.com/mdrhoy/221851292449
이거 유머라는데.. ㅠㅠ
유머가 아닌 느낌.. ~!!!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