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4(토) 청광종주(청계산에서 광교산까지)를 하기 위해
새벽밥도 못 먹고 전날 아라뱃길에서의 후유증을 안고 부평역에서
신도림까지 다시 환승해서 강남역에서 다시 신분당선을 타고 청계산입구역에서 내려
등산화 끈 단단히 부여 매고 산행을 시작했지(08:50분)
예전에는 화물터미널쪽에서 산행을 시작 했는데 이번에는 원터마을을 들머리로 해서
산행을 시작하려 입구에 도착하니 산림청에서 나와 산림보호 캠페인을 하기에
서명 한칸 했더니만 볼펜하고 물 휴지를 하나씩 챙겨 주네 ^&^
전날 마신 곡기가 발동을 하는지 자꾸 목이 마르고 배낭 뒤적여 연신 물만 들이키네
그리 죽은 힘을 다 해 오르다 보니 매봉 가지 전에 옥녀봉이 있는데 원터마을에선
그 옥녀봉을 갔다 오려면 원점 회귀가 되기에 그냥 매봉을 향해 고고 씽씽~~~
매봉 오르는 길에는 길고 지루한 계단길이 기다리고 있다 1500계단쯤 된다 하네
암튼 거친 숨 몰아 쉬며 한계단 또 한계단 오르다 보니 오늘도 변함없이 나와
돌문바위 입구에서 묵언 수행을 하고 있는 스님도 만나보구
다시 산길 조금 돌아서니 매바위 정상석이 보이기에 인증샷 한컷 찰칵
잠시 숨 고르기 하고 조금 더 오르니 매봉정상(10:05분)
많은 사람들이 매봉 정상석을 기념 삼아 인증샷을 남기기에 나도 한컷 남기고
나무 의자에 터를 잡고 막걸리 한병에 순대 안주 삼아 맛나게 먹고 나니
해장도 되구 허기진 배도 채우고 나니 그제서야 힘이 솟네 ㅎㅎㅎ^&^
이십여분간의 이마에 흐르는 땀도 식혀주고 허기진 배도 채우고 나서
다시 열심히 능선길 따라 열심히 걷는다
청계산은 서울 서초구의 성남시의 경계 지점이기도 하지
청계산은 군 부대가 있어 정상을 못 찍고 가는 것을 달래기 위해 석기봉에서 조금
올라 망경대에서 서울 전경 감상을 하는데 오늘은 망경대를 그냥 지나쳐 간다
간혹 길가에서 갈증 달래고 가라고 막걸리 파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 배낭속에
남아 있는 막걸리가 있기에 그냥 눈길만 주고 지나쳐 열심히 앞만보고 걷고 또 걸었네
그리 한참을 걸으니 청계산 뒷자락에 있는 이수봉에 도착(10:50분)
이수봉의 큼지막한 정상석에서 역시 인증샷 한컷 남기고 후닥 길을 재촉하네
이제는 오르고 내림길의 연속이라 조심스레 국사봉을 향해 걷는다
이수봉에서 잠시 내리막길을 걷다 다시 국사봉을 향해 오름길
거친 숨결도 나오고 이마를 타고 흘러 내리는 땀을 연신 훔치면서 한참을
오르니 작은 표지석이 기다리고 있는 국사봉 정상(11:30분)
이곳은 성남시와 의왕시의 경계점이구
정상석을 기념으로 인증샷 한컷 다시 남기고 이내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열심히 하산을 서두른다
한참을 내려가니 천주교 공동묘지가 나타나고 예전에는 서울외곽도로를 무단 횡단해서 건넜던
길에 육교가 놓여져 있어 편안하게 육교를 건너 영신봉을 향해 가파른 고갯길을 오른다
예전에는 영신봉이라 칭했었는데 어느새 우담산으로 변해 있더라구
암튼 연신 땀 훔치면서 가파른 고갯길을 오르다 보니 예전에 없던 나무 계단길도 만들어져 있고
산행하기 편안하게 길을 잘 조성해 놓았네
그리 한참을 올라 예전 산행할때 점심 먹었던 곳에 도착을 해 햇살도 좀 들고 그늘막도 좀 있는
곳에 터를 잡고 막걸리를 반주 삼아 점심을 맛나게 먹네(12:40분)
아침도 굶고 산행을 시작했으니 얼마나 배가 고팠으리
부리나케 먹고 마시고 잠시의 휴식의 달콤함을 맛보며 앞으로 열심히 걸어갈 산자락을 바라본다
그리 점심의 휴식을 마무리 하고 배낭을 주섬 주섬 챙겨 먼 갈길을 위해 다시 출발(13:20분)
다시 한참을 내려 갔다가 다시 오름길 시작
점심을 먹고 난 이후라 배도 부르고 오르는 산길이 벅차네
그래도 정해진 코스가 있고 오름길을 버팅기고 올라야 내가 갈 길이 펼쳐지기에 다시 힘내고
연신 흐르는 땀을 훔치며 걷고 또 걸었지
종주 능선길이라 이제는 오가는 이들도 간혹 보일 뿐이네
그리 한참을 걷다 보니 오늘의 네번째 산인 바라산에 도착(14:40분)
정상석에서 잠시 인증샷 남기고 쉴틈도 없이 바로 능선길을 따라 하산을 서두른다
저 멀리 보이는 다섯번째 산을 바라보며 힘내 열심히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기 시작
오름길이 힘들때는 가끔 산길가에 떨어져 있는 밤송이를 뒤적여 알밤 한개 주워'
입에 넣고 오물 거리면 오르기도 했지
그리 밤 씹는 동안은 힘든것도 잠시 잊을수 있으니 일석이조잖어
간혹 오가는 사람들과 눈 인사를 하다 보며 의왕시에 자리 잡고 있는
다섯번째 산인 백운산 정상(15:40분)
백운산 정상에서 인증샷 한컷 남기고 그늘진 나무 의자에 터를 잡고
배낭속에 여직 아껴 짊어지고 온 막걸리 한병을 소중하게 꺼네 갈증을 달랠겸 한잔 쭈욱~~
식도를 타고 흘러 내림을 느끼면서 종일 달려온 능선길을 바라본다
그리 반병의 막걸리를 마시고 오늘 종주길의 마지막 봉우리인 광교산을 바라보며
광교산 정상주를 남겨 배낭속에 주섬 주섬 챙겨 넣고 다시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걷네
의왕시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북적이고 광교산쪽에서 오는 일행들도 자주 눈에 띄는걸 보니
오늘 종주길도 머지 않아 마무리 될것 같은 생각을 하며 열심히 능선길을 걸었지
그리 한참을 거다 보니 갈대밭도 나타나고 이내 노루목대피소까지 보이니
머지 않아 오늘의 마지막 산이 보일것 같은 느낌을 안고 열심히 걸었네
그리 한참을 걷다 조금 언덕길이 나타나 열심히 오르니 청광종주길의 마지막 산인
수원시의 명산 광교산 정상(16:20분) 일명 시루봉이라고 함
정상에서 인증샷 한컷 남기고 조금 내려와 소나무 그루터기에 자리 잡고
수원의 전경을 감상하며 남은 막걸리 반병으로 정상주를 한잔 쭈욱~~
그리 잠시 쉬었다가 하산길을 서두른다 광교산에서 경기대입구까진 6,1킬로
부리나케 내려 오다 나타난 봉우리 종루봉 그냥 지나친다
다시 구불 구불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걷다 보니 나타난 봉우리 형제봉
형제봉은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야 하기에 이곳도 그냥 지나쳐간다
간헐적으로 나무 틈새에 기울어져 가는 붉은 석양의 노을을 바라보며
열심히 걸어 내려오다 보니 살짝 어둠이 내려 앉네
그리 한참을 걸어 내려오니 어둠과 함께 경기대 입구 반딧불 화장실에 도착(18:20분)
막걸리 병이며 챙겨온 쓰레기를 휴지통에 버리고 버스 타고 수원역에 내려
슈퍼에서 시원한 맥주 한캔 마시면서 청계산에서 광교산까지의 산행이 마무리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