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겹’눈 가진 자들의 ‘홑’운명은, 역시나, 애해라, 愛害喇, 진부하고 알량한 ‘홑’눈 가진 자들의 하시로 가증하게 후루룩거리는 ‘다겹’창자 애먹여 위로해야 할 볼모여라...
(2007.09.07.02:38.)
그리하야 때론, 사피론(死皮論), 때껍질론, 오피론(汚皮論), '때 벗기듯 벗기고 또 벗겨내도 또 생성하여 남아도는 죽음을, 오, 죽음의 탐욕을, 어찌 다 벗길 테냐고, 신수(神秀, ?~706)여 묻지마라!'까지가 때벗길론을 벗어나려던 육조 혜능(六祖 慧能, 638~713)의 때죽음론이었으니, 시사론(時死論)이었으니, 기사론(期死論)이었으니, '이제 도로 때입을 테냐 때벗을 테냐 말 테냐?'고 넘보기는 탐욕의 때죽음일까말까?
(2008.05.29.)
'다겹'눈은 곤충류에 속하는 절지동물들의 '겹눈, 복안(複眼)'을 연상시키고, '홑'눈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외눈박이거인 퀴클롭스(Cyclops; Kyklops)의 '홑눈, 외눈, 단안(單眼)'을 연상시킬 수 있다. 설령 그래도 여기서 개체의 눈수(목수; 안수)별로 분명(分名)된 '겹눈-홑눈'이 개인별로 습득하는 '마음눈-심안(心眼)의 수(數)'를 비유하는 명사들이라고 후루룩 뚝딱 알아먹지 못할 한국어 사용자는 많잖으리라.
(2021.03.20.15:41.)
아래왼쪽그림은 플랑드르(벨기에) 브뤼셀 출신 이탈리아 해부학자 아드리안 반 덴 스피겔(Adriaan van den Spiegel; 아드리아누스 스피겔리우스Adrianus Spigelius, 1578~1625)이 그렸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인체해부도이다. 아래오른쪽그림은 오스트리아 화가 겸 작가 알프레드 쿠빈(Alfred Kubin, 1877~1959)의 <저승사자(Der Todesengel; 죽음천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