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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설비 공사현장 원격 관리한다 | ||||
한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재해율·손실비용 50% 이상 절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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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부터는 재해다발 지역에서 시행되는 전력설비 공사에 대해 컴퓨터를 활용한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한전은 지난 3월부터 ‘공사현장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한 안전사고 감소 및 시공품질 향상’ TDR 과제를 진행해 최근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한전은 활선, 건축현장, 감전, 휴전작업 등으로 인해 지난 5년간 168명의 재해자가 발생했으며, 연평균 413억원의 직간접 손실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재해의 대부분은 안전수칙 미 준수 및 현장감독 체계 미비 등이 원인이다. 이에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관리 감독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현장감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백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에 한전은 IT 기술을 활용해 사무실에서 공사현장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울러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한 핵심 체크 포인트도 설정했다.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요 공정별 핵심 체크 포인트 설정할 필요가 있다. 한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9개 공정 중 40개 공정에서 재해가 집중 발생하는 것을 나타났다. 특히 재해의 78%가 17개 배전공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한전은 배전 공정에 대한 위험성평가 및 공정 세분화를 통해 모니터링이 필요한 핵심 포인트를 선정했다. 한전은 이 핵심 포인트들을 중심으로 재난영상 지원시스템을 활용해 공사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적용되는 시스템은 전송모듈 등을 업그레이드해 전송 속도를 높였으며, 전송사진 및 동영상의 화질을 표준화 했다. 또한 사용자 편리성을 고려해 자료 전송 후에는 이메일, 팝업, SMS 등을 통해 전송 도착 알림을 안내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NDIS(신배전정보시스템), ERP(전사적 자원관리) 등 타 시스템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한전은 재해율을 50%대까지 감소시키는 동시에 손실비용도 21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핵심 체크 포인트 선정으로 전송비용 10억원, 도급비용 21억원, 직원 기회비용 107억원, 시스템 증설 회피비용 3억 등 141억원을, 현장감독 시간 단축으로 73억원의 기회비용 절감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8월까지 시범운행을 시행해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도출하는 동시에 시범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월부터는 시스템 보급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