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잠시 끊고..
공구들과 끈적하게 지낸 일주일 ;;
외출 등으로의 공백 시간을 빼더라도..
꼬박 주방 리모델링에 헌납했던 주말시간.
두달여간 방치하며 하고 싶을 때만 틈틈히 하던 욕실 공사와는 달리..
밥을 해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에 시달리다보니.. ;;ㅎ
주말 작업 안함!의 원칙을 깨고.. 서둘러 카페M 재오픈을 준비하게 된다. :)
가스레인지와 레인지 후드의 자리는 바꿀 수 없다는.. 고정관념에서 출발하여..
배치와 작업동선의 한계가 있었던 주방.
왼쪽 가장 구석에 자리 잡고 있던 가스레인지 덕분에..
벽을 보며 일해야 한다는 게 탐탁지 않아
아일랜드 식탁위에 미니 개수대와 쿡탑을 둔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거리가 있다보니..
쿡탑에서 거실쪽을 보며. 진군과 대화를 하며 즉석요리를 한다 해도..
올려둔 밥솥, 찌게 등.. 다른 음식들을 보러 가스레인지쪽으로 뛰어가야 한다는 불편함 ;;
한곳에 늘어놓고 작업을 해야 효율적인데..
두 곳에 늘어놔야 한다는 것.
물론 바닥에 놓는 것보다는 작업 공간이 꽤 있어서 좋았지만..
좀 더 욕심이 난 업그레이드 버젼이라 할 수 있는 셈.
메인싱크볼의 위치는 그대로 두고.
가스 쿡탑을 오른쪽 정 중앙으로 옮겨
구석에서 탈피하고..
싱크볼을 쿡탑 중심으로 양 쪽에 두어.
바로바로 작업대에서 싱크볼로 식기들을 내려놓거나 재료를 씻을 수 있도록 공간 배치 ..
많은 양의 음식을 할 때 특히 빛을 발할 수 있는 구조로.
특히 조리전열기구 양 사이드로 작업공간이 있어야.
편리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감안.. 작업 공간 확보에도 중점을 두었다.
한마디로.. 늘어놓고 맘껏 작업이 가능한 주방이라는게 포인트..^^
기존 아일랜드 식탁쪽의 수납 가벽을 분리하여 일부를 살리고..
가벽 안쪽에 모니터를 설치하여 선을 가벽 사이드로 뺀 후
컴퓨터 본체는 미니 개수대 아랫쪽에 매입.
컴퓨터 기능은 현재도 작동하는데,
아직 인터넷선과 티비선 연결전.
인터넷선은 기존에 유선으로 하던 걸.. 거리상 답이 안나와 무선으로 바꿀 생각이고..
티비는 유선 케이블을 작은 방 창 뒤로 돌려..싱크대 뒤로 돌릴 계획 ^^
모서리 부상 방지를 위한 작업.. 사포질..
안할수는 없으나 피하고 싶은..
살고 있는 공간을 하는 거다보니..
손이 닿지 않는 곳의 가시쯤은.. 눈감아 주고 ;;
필수적인 요소들만 물 스프레이를 많이 해서 최대한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작업
계절을 착각하게 할 정도로 붉은 단풍.
아일랜드 식탁을 안으로 들이게 되니..
주방창가의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덤으로 얻게되어 므흣하다.
집의 특성상..
해의 방향에 따라..
때로는 거실 베란다 앞의 탁자에서.
때로는 햇살 걸린 나뭇가지를 볼 수 있는 주방 아릴랜드 탁자에서..
티타임을 가질 것을 생각하며.
카페 M 리뉴얼에 몰두.
주방에서 빼어낸 살림들과 철거한 자재들이
계속 늘어가던 상황..
100프로 완성된 공간은 아니지만.
미리 정리해도 될 공간은 정리를 하며
발디딜틈 확보를 했더니..
일부사진만으로는 완성 삘도 난다. .. ㅎㅎ
현재.. 계획된 작업중에 약 85%는 완료
카운터 쪽에는 욕실 공사할 때 욕조 도어 제작용으로 마련해 놨던 사우나 자재를 사용
3000짜리 길이다 보니 가장 적합하다는 이유로 :) .
주방 안쪽으론 가스 쿡탑이 있고.
아일랜드 식탁에는 전기 쿡탑 이 있어서.. (양방향에서 사용가능)
간단한 요리는 바깥쪽에서도 할 수 있는데,
양념병은 안팎에서 쉽게 꺼낼 수 있도록.
폭이 좁은, 사우나 자재 위에 크기가 비슷한 바스켓들을 고정시켜두고,
그 위에 조르르 담아두었다.
양념 종지.. 간장,소금,참기름, 생강가루 등등..
새로 만들어가는 카페M의 풍경.. :)
S자고리 L자고리 ..
빈티지 고리들..
이전에 사용하던 것들을 모두 활용하여..
컵이며, 가위며, 하루에도 몇 번 씩 손이 닿아야 할 것들을 걸어보기
조롱조롱. 정겹게.
복합오븐 아래로 들어 있던 세탁기가 바로 맞은편으로 이사 갔으므로.
오븐 위쪽으로는 이전과 같이 마른 식재료들과 통조림류를.
아랫쪽으로는 크기가 큰 식기류등을 수납할 수 있게 선반을 만들어 넣어 줬고.
(수납장 가리개와 아일랜드 식탁쪽 가리개 등은 제작 준비..)
세탁기 옆 쪽은 이전 아일랜드 식탁 상판을 잘라 옆벽을 만들어 주고
(세탁시 흔들리지 않도록 공간을 모두 띄워서.. )
크라프트 원단으로 만든 세제 봉투와 커피 파드가 들은 봉투를 걸어주었다.
어찌보면 소품처럼 보일 수 있는 저 아이들 중에 소품은 없다..^^
모두 무언가의 임무를 부여받은..
사용빈도가 높은 아이들이어서 선택받은 아이들..
약간의 선반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휴지통은 옷방 문 바로 왼쪽 옆에서..오른쪽 옆으로 밀려났고,
그 앞으로는 어젯밤 떼어낸 렌지후드가 뒹굴뒹굴.. :)
나란히 앉아 먹던 아일랜드 식탁을.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도록 변경.:)
이제는 전골이나 고기를 구울 때.. 한사람이 구워서 배달하지 않고.
쿡탑을 똑같이 이용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움 :)
주방으로 들어갈 원단들은
선세탁하여 말리는 중.. :)
전원주택인 듯.. 착각하게 만들어주는.. ㅎㅎ
눈부신 주방창가 :)
천사 모양의 저 맥주 이름이 머더라 ;;
자잡토가 정말 좋아하던 맥주였는데..
우리가 골드코스트에서 함께 마시던 맥주..
새식구 카페 인벤토 파드머신도 자리 잡아주고
카페 M . 재 오픈 준비중.. :)
덧 1 > ========================
블루체크 원단 : 선퀼트
덧 2 > -------------------
프방 회원님들 . 오랜만의 업뎃으로 소식 전해요.
왜 카페 M이냐고 물으시면 ..
별 뜻은 없어요.. ^^ ; 멋.밋.맛에서 따온 M정도?
제한된 공간 아파트이지만. 나만의 홈카페를 운영하고픈 그런 바램.이 반영된 이름^^
구체적인 작업 사진들
[ 작업 내용 ]
1. 기존 18T에 5cm 폭의 나무를 덧대어 두꺼운 상판처럼 보이게 했던 것을 40T로 교체.
2. 아일랜드 식탁의 컴퓨터가 들어있던 ㄱ자형 코너장 재활용.
3. 싱크대 서랍 3개중 하나만 남기고.. 정수기 본체 매입후 토출호수를 싱크쪽으로 바로 뺌 - 깔끔하고 편리해져서 너무 만족스런 부분 -
정수기 매입 작업위해 서랍 뺏을 때..
궁금해 죽겠는 아지군 ;;
[ 작업 내용 ]
1. 그동안 모른척 하고 있었던 ;; 녹슨 배관들 모두 신주 배관으로 교체. - 속이 시원함 ^^
2. 원래의 수전 자리에서 미니 싱크대, 식기세척기,.세탁기까지 모두 배분 - 배관은 모두 싱크대뒷쪽 또는 싱크대 측벽을 뚫어서 안보이게.
3. 기존 이케아 등 4개 달려있던 자리의 조명을 떼어내고.. 기존 아일랜드 식탁위의 3구 조명을 5구로 변경하여 달아줌
4. 싱크대에 얹어만 두었던 싱크볼을.. 아랫쪽에서 고정하여 깔끔하게 정리.
상판 오일 작업은 3~4회 해줘야 하는데..
현재 1회만 끝난 상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비오파 앤틱오일,하드오일, 티크오일등을 사용하고 있는 중.
직소, 샌딩기, 그라인더, 전동드릴 모두 잘 사용하고 있는데..
소형 핸드드라이버 고장나서.. 작업시 애로사항 많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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