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예가협회(회장 김영수) 회원들은 민속 고유의 명절 설날을 맞아 포항운하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가훈과 새해 덕담을 써주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설날인 1월 31일 오후부터 2월 2일까지 3일간 널뛰기, 연날리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와 함께 열린 가훈 써주기는 특히 가훈 써주기는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아 대성황을 이뤘다.
자녀 및 가족 동반의 참가자들은 힘찬 붓놀림으로 글씨가 쓰여지는 광경을 지켜보았는데, 안동서 온 권정희(50·여)씨는"새해를 맞아 소중한 가훈을 갖게 돼 의미가 있으며, 가훈을 정성스럽게 써주는 포항서예가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포항서예가협회 회원들은 3일간 약 1000여명의 신청자들에게 가훈, 좌우명 등의 글귀를 써주며 새해 덕담을 나눴으며, 입춘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입춘대길 건양다경' 등의 입춘방도 함께 써줬다. 가훈 써주기에 참여한 작가는 김영수, 정경수, 강성태, 박정희, 김향숙, 김일란 작가 등이다.
포항서예가협회는 1991년 창립되어 다양한 서예활동으로 문화적인 소통을 증진시키며 시민들의 정서 함양과 서예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해왔다. 호미곶 해맞이 축전과 설날 덕실마을, 연일 부조장터, 포항운하 통수식 등지에서 가훈 써주기를 하는 등 나눔과 베풂 속에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며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글로벌 포항 만들기에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