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나들목은 원래 나들목을 전면 폐쇄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시가 일부만 폐쇄하기로 했다. 이곳이 올림픽대로와 송파·문정·위례 등 동남권역을 연결하며 시간당 3500대가 오가는 주요 진출입로인 점을 고려했다.
서울 코엑스~종합운동장 일대 교통개선대책 주요 사업. /서울시 제공
먼저 교통량이 많은 하남방향 올림픽대로→종합운동장 방면과 종합운동장→김포방향 올림픽대로 방면은 구조를 개선해 그대로 유지한다.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적고 강남구를 오가는 차량이 주로 이용하는 김포방향 올림픽대로→종합운동장 방면과 종합운동장→하남방향 올림픽대로 방면은 폐쇄하고 탄천 서측과 신천나들목으로 기능을 이전한다. 신천나들목은 1개 차선을 늘린다.
앞서 송파구는 종합운동장→하남방향 올림픽도로 램프가 폐쇄될 경우 교통량이 올림픽로와 백제고분로에 집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탄천동로에서 올림픽로 방향의 우회전을 금지해 교통량 집중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이 일대를 통과하는 교통량이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부간선도로~김포방향 올림픽대로 연결램프 신설안과 탄천동로 기능개선 및 지하화 등 광역도로를 개선하기로 의결했다.
이밖에 영동대로·학동로·테헤란로·올림픽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강남권(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삼성역 확장 등 대중교통 및 지역 교통 개선사업도 최종 확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엑스~종합운동장 일대는 출·퇴근시간대 평균 속도가 시간당 10㎞ 이하인 교통혼잡지역이기 때문에 대체도로를 건설해도 한계가 있다”면서 “이 지역의 대중교통 구조를 재편해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완공되는 시점인 2021년에는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