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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 문답식 해설(5<종편>:메리 스튜어트의 죽음과 오페라)
78. 메리는 순수 왕족혈통을 가진 여왕이다.
어떤 특권이 있나?
ㅡ귀족들이 폐위시킬 수 없다.
ㅡ다른 나라로 망명 갈 수 있다.
ㅡ다른 나라 법으로 감윽에 가거나 감금되거나 처형될 수 없다.
ㅡ언제든지 힘이 생기면 다시 왕위에 오를 수 있다.
79., 비록 메리가 남편을 공모해서 죽이고 남편을 죽인 살인자와 결혼하는등의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자 스스로 폐위하였으나 위의 권리는 그대로 갖고 있다.
더구나 메리는 잉글랜드 다음 왕위의
제1순위 혈통이다.
비록 스스로 폐위되었지만 누구에게 가장 위협적인 인물인가?
ㅡ엘리자베스 여왕
80. 잉글랜드의 많은 신교 신하들이 메리가 오는 것을 반대하고 두려워했던 이유는?
ㅡ잉글랜드에는 많은 카톨릭 교도가 있고 카톨릭 신자인 메리가 잉글랜드로 오면 카톨릭세력이 구심점이 생겨 반란이 일어날 수도 있고 엘리자베스가 죽으면 다음 왕위계승권은 메리 스튜어트에게 넘어가면 다시 국교가 카톨릭으로 되면 신교도들에게는 큰 재앙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81. 메리가 잉글랜드로 망명오는 것을 윌리암 세실과 더들리가 적극 반대했는데도
엘리자베스는 메리를 받아주기로 했지만 속셈은?
ㅡ아주 야비한 속셈을 가지고 있었다.
메리 스튜어트가 자신의 신하로 들어오겠다는 것에 대한 쾌감과 함께
메리를 다른 나라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보다 자신이 철저히 봉쇄하겠다는 비열한 속셈을 갖고 있었다.
82. 메리는 엘리자베스에게 속아 잉글랜드로 왔다. 엘리자베스는 약속과는 달리 메리를 감금하고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시켰다.
메리는 포기하였나?
ㅡ메리는 절대로 포기할 여자가 아니다.
메리가 잉글랜드로 올 때 많은 카톨릭 신자들의 환호성을 들었다.
감금된 상태에서도 비밀리 지지자들과 연락하고 프랑스에도 지지자들의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83. 그런 와중에 메리에게 더욱 기대케하는 일은?
ㅡ스페인의 펠리페2세가 자기네와 전쟁중인 네덜란드를 후방 지원하는 잉글랜드와 한판 붙기 위해 엘리자베스축출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펠리페2세가 엘리자베스를 암살시키려고 자객도 보냈다고 한다.
84. 메리는 엘리자베스에게 철저히 속은 것에 대해 억울하고 분했지만 더욱 속상한 것은?
ㅡ아들 제임스6세를 잃은 것이다. 청년이 된
제임스6세에게 어머니 메리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요, 자신의 왕위를 빼앗으려 한다고 교육받아서 자신을 구출해 주지도 않을 뿐더러 엘리자베스와 손을 잡은 것이다.
85. 시간이 지날수록 엘리자베스도 메리를 감금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암살자가 꾾임없이 나타나고 다른 나라에서도 구명운동이 있는등 위협적인 요소들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 메리를 죽여야 안심이 된다는 의견에 엘리자베스도 동의하게 된다.
그러나 나라를 전복시키려는 음모가 있다는 직접적 증거가 없이 메리를 죽이는 것이 불가능했다.
어떤 음모를 꾸미는가?
ㅡ프란시스 월싱업이라는 사람이 메리에게 스파이를 보내어 메리의 신임을 얻게한후 메리의 편지를 가로채서 먼저 읽는다.
뿐만아니라 프랑스 구명운동의 중심이 되어 적극적으로 엘리자베스 암살 음모를 세운다. 이는 월싱업이 꾸민 가짜음모이다.
86. 메리는 적극적인 엘리자베스 암살음모에 엮이지 않으려했으나
너무나 완벽한 연출에 속아 엘리자베스 암살음모를 승인하는 편지를 썼고 그 편지를 증거로 참수당했다.
어떤 모습이었나?
ㅡ엘리자베스는 여왕을 참수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메리에게 음모죄를 인정하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했으나
메리는 목숨을 구걸하지 않겠다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참수당했다.
1587년 2월 8일, 메리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상징인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서 노스햄프턴셔의 사형장에서 참수당했다.
메리는 처형장으로 가면서 "한 나라의 군주가 다른 나라의 군주에게 대항하는 것이 어떻게 반역이 될 수 있느냐"며 자신을 변호하였다.
오페라:마리아 스투아르다
1)대본은?
프리드리히 쉴러의 연극 "마리아 슈트아르트" (1800)를 기초로 주세페 바르다니가 대본은 작성하였다.
문2)등장인물 및 초연은?
모두 실존 인물이지만 쉴러가 만들어 낸 엘리자베스와 메리의 대면장면은 허구이다. 실제로는 엘리자베스와 메리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
또한 로버트 더들리 레스터 백작과 메리 스튜어트 간의 사랑은 대본을 쓴 바르다니가 만들어 낸 허구이다.
공연 금지: 리허설 직후 나폴리의 국왕이 공연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는데 이는 당시의 여왕인 마리아 크리스티나가 메리 스튜어트의 직계 후손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적으로 당시의 레스터 백작의 나이는 55세,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53세,
메리 스튜어트는 44세였다.
Maria Stuarda: 메리 여왕(소프라노)
역사적으로도 메리는 당대 왕녀들 중 가장 아름답고 키가 늘씬하기로도 유명했으며 그 때문인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된다.
임신부였던 메리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옛 비서를 의심하여 칼로 찔러 죽인 전 남편 헨리 단리의 의문사는 오페라에선 메리 자신이 범인인 것으로 3막에서 고백하고 있으며, 반면 배빙턴의 여왕살해 음모에 자신은 무관하다고 신께 맹세한다.
*Anna Kennedy: 메리 여왕의 유모(메조소프라노)
*Roberto: 로버트 더들리, 레스터의 백작(테너)
역사적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총애를 받은 백작. 아내의 의문스런 죽음 뒤, 당장이라도 엘리자베스 여왕과 결혼할 것처럼 행동했다. 오페라에선 옥에 갇힌 메리 스튜어트를 동정하고 사랑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역사적인 근거는 없다.
*Elisabetta: 엘리자베스 여왕(메조소프라노)
역사적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은 로버트 더들리 (레스터 백작)와의 결혼문제에 있어서 끝내 결정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남는다.
레스터 백작이 정치적으로 적이 많았고, 평판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1] 오페라에선 여왕은 레스터 백작을 흠모하지만, 레스터 백작이 메리 스튜어트를 사랑하는 것에 질투를 느끼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전자는 역사적 근거가 있으나 후자는 허구이다.
*Lord Guglielmo Cecil: 윌리엄 세실, 벌리의 남작(바리톤)
재무담당 귀족. 엘리자베스가 즉위한 날부터 40년 동안 그림자처럼 여왕을 보필한 여왕의 최측근. 더들리와 여왕간의 결혼설이 나돌자 세실은 자신의 관직을 걸고 더들리와의 결혼을 반대했다.
*Giorgio Talbot: 조지 탈보트, 슈르스베리의 백작(베이스)
역사적으로 탈보트는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메리 여왕을 감시하는 임무를 부여 받은 인물이며 오페라에선 옥에 갇힌 메리 여왕을 돕고 싶어 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초연 연도: 1835년 12월 30일
초연 장소: 밀라노 라 스카라 극장
초연자: Eugenio Cavallini 지휘
문3)즐거리는(펌)
1막
(웨스트민스터 궁의 넓은 방) 프랑스의 프랑수아 앙주 공작과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결혼을 추진하려고 영국을 방문한 프랑스의 사절단을 기념하기 위한 마상경기를 참석하고 돌아온 조정대신들과 귀부인들이 여왕을 기다리며 모여 있다.
여왕은 프랑스의 결혼 제안을 호의적으로 고려해보겠노라고 선언하고 탈보트는 메리 스튜어트의 얘기를 꺼내자, 신하들이 자비를 요청하지만 여왕은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만일 저 사악한 여인이 내 마음의 모든 희망을 빼앗아간다면, 무서운 복수의 날이 일각도 지체하지 않고 다가올 것이오"라고 답한다.
여왕의 마음의 희망이란 다름아닌 레스터 백작인데 뒤늦게 나타난 레스터 백작은 여왕은 프랑스 사절의 결혼 제안을 받아들이는 뜻에서 자신의 반지를 대신 레스터 백작이 전해줄 것을 요청하지만 레스터의 얼굴색이 변하지 않는 것을 보고 속으로 섭섭해한다.
탈보트는 레스터와 함께 퇴장하려다 둘이 밀담을 나눈다. 탈보트는 메리가 갇혀 있는 포터링헤이 성을 다녀오는 길이라며 레스터의 도움을 요청하며 메리의 초상화와 편지를 레스터에게 전한다.
레스터는 "그녀에게 자유를! 아니면 그녀와 같이 죽겠습니다!"라며 다짐하지만 탈보트와 있던 모습을 여왕에게 들키게 되고 여왕의 추궁에 못 이겨 편지를 여왕에 건네고 만다. 편지에는 레스터에게 여왕과의 면담을 주선해달라는 간청이 쓰여 있어, 여왕은 분노하며 편지를 읽더니 놀라움과 측은함을 느낀다.
그러나 곧 메리를 사랑하는 레스터를 확인하고 질투와 분노를 느낀다. 여왕은 속으로 "저 오만한 여인은 점점 대담해져 내가 사랑하는 남자까지 빼앗으려고 하는구나. 아! 그녀에게 너무 모욕 당했어, 댓가를 치루게 하겠어."라고 복수심을 불태운다.
결국 레스터의 간청에 못이기는 척하며 메리의 감옥 근처에 있는 숲으로 사냥을 떠나기로 약속한다.
2막
(포터링헤이 성의 마당) 유모와 함께 메리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자신의 고향 프랑스와 자유를 그리워한다. 이윽고 여왕의 사냥행렬이 도착하고 먼저 레스터 백작이 나타나 여왕에게 겸허하게 대하여 부디 풀려날 수 있도록 하자며 설득하고, 메리는 자신 때문에 레스터 백작이 위험해지지 않을까 걱정해준다.
메리가 나가고, 엘리자베스가 등장하자 레스터는 급히 그녀를 영접하러 나간다. 여왕과 신하들 앞에서 레스터는 재차 메리에게 자비를 부탁하지만 여왕은 속으로 "난 그녀를 증오해! 이 남자의 머리 속은 온통 그녀 뿐이야!"라며 질투를 느낀다.
마침내 메리와 여왕의 거북스럽고 긴장된 만남이 성사된다. 메리는 애써 무릎을 꿇고 여왕의 용서를 빌어보지만 여왕은 "그 더럽고 수치로 가득찬 곳이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 곳이지"라며 거절한다. 결국 메리와 여왕은 서로 참지 못하고 극단으로 치닫는다.
여왕은 "당신의 그 부정(不淨)한 결혼침대, 불행한 남편의 영혼"을 언급하고 메리는 "앤 불린의 천박한 딸", "음탕한 매춘부", "비열한 사생아"로 여왕을 모독한다.
(
여왕은 "저 미친 여인을 끌고가라"고 소리치고, 메리는 도리어 "이제야 제대로 숨을 쉴 수 있게 됐노라"고 답한다. 신하들은 메리의 처형을 외치고, 레스터와 탈보트는 절망한다.
3막
1장
(웨스트민스터 성의 어느 방) 여왕이 사형 집행 영장에 서명하는 것을 망설이자, 측근 세실은 여왕을 설득하고 마침내 서명을 받아낸다. 그 직후 레스터가 들어오고 그것이 사형집행서인 것을 알고는 마지막으로 자비를 요청해보지만 도리어 메리 스튜어트의 사형집행의 입회인이 되라는 답을 받고는 분노한다.
2장
(포타링헤이 성에 있는 메리 스튜어트의 방) 세실이 탈보트와 함께 사형집행서를 갖고 메리를 찾아온다. 세실은 잠시 사형집행을 짤막하게 알리고 자리를 떠나지만 뒤에 남은 탈보트는 레스터 백작인 사형집행을 지켜보도록 여왕이 명령했음을 알려주고 죽음을 앞둔 메리를 위로하고 그녀의 고백을 듣는다.
이때 메리는 임신부였던 메리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옛 비서를 의심하여 칼로 찔러 죽인 전 남편 헨리 단리의 의문사는 오페라에선 메리 자신이 범인인 것으로 3막에서 고백하고 있으며, 반면 배빙턴의 여왕살해 음모에 자신은 무관하다고 신께 맹세한다. 탈보트는 하느님이 그녀를 용서해주실 것이라 기도한다.
3장
(사형집행실의 옆에 있는 방, 멀리 떨어진 끝에 잠겨있는 큰 문이 있다. 한밤중) 메리의 지지자들, 탈보트, 유모가 애통해하는 가운데 세실이 메리의 사형을 집행하려 한다. 메리는 죽기 전에 세실에게 2가지 부탁을 하는데 단두대까지 유모 한나와 같이 있고 싶다는 것과 엘리자베스 여왕을 용서한다는 것을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이때 레스터 경이 들어오고 둘은 이별을 나눈다.
마침내 마지막 대포소리가 들리고 탈보트와 경비병들에 둘려싸여 메리는 방의 저쪽 끝으로 옮겨진다. 레스터가 얼굴을 손으로 감싼다.
문4)이 오페라의 특징은?
ㅡ왕권과 사랑을 놓고 대결하는 두 여왕의 불꽃 튀는 대결하는-<마리아 스투아르다>는 가아타노 도니체티의 가장 뛰어나고 가장 흥미진진한 작
품의 하나이며, 최고의 벨칸토 오페라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동안 부당한 대
우를 받아왔으며, 도니체티의 다른 많은 오페라에 비해서 그 진가가 가장 늦게 알려진
작품이기도 하다.
즉이 오페라는 인기도에서 <루치아>나 <사랑의 묘약> 같은 유명 작품들과는 비
교도 되지도 않게 쳐지고 있으며, 여왕 3부작 중에서도 <안나 볼레나>에 대한 관심에
비해서 훨씬 못 미친다. 벨칸토 오페라의 최고의 재현자이자 공로자였던 마리아 칼라
스조차도 <안나 볼레나>에 대해서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문5)이 오페라가 나중에 주목받은 이유는
ㅡ 첫째 음악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우며,
둘째 내용 역시 흥미진진하며, 셋째 원작자 프리드리히 포 실러가 만든 원작 자체가 너무나 극적이고 훌륭한 드라마투르기(희곡기법)를 가지고 있으 누구나 관심만 가진다면 어렵지 않게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의 하나가 될 것이다
문6) 다른 오페라를 능가하는 빼어난 두 개의 장면은?
ㅡ 그것은 이 오페라의 하이
라이트이며 또한 도니체티 오페라 예술의 정점이다.
하나는 바로 2막에서 스코틀랜드의 여왕 마리아 스투아르다(메리 스튜어트)와 잉글랜드의 여왕 엘레자베타(엘리자베스 1세)가 만나는 장면으로서, 이것은 무척이나 뛰어나고 드라마틱한 장면이다. 실제 역사상에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던 두 여왕이지만, 여기서는 독일의 문호 쉴러의 감탄할만한 상상력에 의해서 두 여왕을 만나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이 대목이 바로 도니체티의 장기이기도 했던 두 소프라노가 만나는
여대여 대치의 대목이다. 두 여왕의 불꽃 튀기는 2중창은 원작자 쉴러의 여과 없는
적나라한 대사가 있다.
아! 그녀를 구해 주십시오 ㅡ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왕좌에서도 쫓겨난
(Deh! l'accogli - morta al mondo, e morta al trono)
가라 이 미친 여인이여.
(Va', preparati, furente)
두 번째의 대목은 마지막의 라스트 신이다. 엘리자베타 여왕으로부터 사형 선고
를 받은 마리아 스투아르다는 그녀가 목을 베이기 직전에 장엄한 최후의 장면을 노래한다.
이 장면은 도니체티의 다른 오페 라들의 극적인 장면에서 자주 등장하는 광란의
장면' 과는 달린 자신의 정신이 아주 또렷한 상태에서 노래하게 된다.
그리고 이 장면은 당시의 흔한 '2중 아리아' 가 아니라 <안나 볼레나>처럼 '3중 아리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대목은 참으로 장엄하고 또 바 숭고하다.
실례로 문헌이나 그림에도 나와 있듯이 망나니에게 목을 잘리기 위해 나아가던 매리 여왕의 당당한 기품은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오페라에서는 이 장면을 너무니 휼륭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ah se un giorno da queste ritorte
이상 해설을 마칩니다.
제공:세실내과 홍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