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글 글자의 형성 원리
- 한글 글자는 네모칸 안의 여러 선들을 조합하여 만들어 졌다.
즉, 위의 네모칸에서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ㅈ, ㅋ, ㅌ, ㅍ이 만들어졌고,
ㅇ과 ㅊ은 점과 원이 추가가 되어 형성되었다.
2. 한글 서체의 종류
- 판본체 : 훈민정음 창제와 함께 만들어진 글자체, 고체(古體)라고도 한다.
획이 단순하고 곧으며 굵기가 일정하다.
- 궁체 : 일종의 한글 필기체로써, 궁궐에서 궁녀들에 의해 만들어진 서체이다.
* 판본체와 궁체
3. 가로긋기와 세로긋기
- 한글 서예의 기본도 가로긋기와 세로긋기이다.
한문 서예와 마찬가지로 획을 그을 때 역필로 들어가서 나으는 기본을 따른다.
즉, 역필로 시작하여 나가되 바로 꺾어서(折) 수평획을 그어주면 된다.
(그러므로, 한문서예에서 '역입도출'과 '절'을 배우고 나면 한글서예가 더 쉬워진다.)
- 그런데, 완전히 위의 그림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끊어서 빼면 된다.
즉, 가로긋기에서 앞의 반을 취하고 세로쓰긋기에서 끝부분을 잘라내 연결하여 'ㄱ'을 만드는 식이다.
4. 각 자음 글꼴 공부
가. 기역(ㄱ)
(기역 1) (기역 2) (기역 3) (기역 4)
기역 쓰기는 '역입'의 과정을 숨겨 매끄럽게(튀어나오지 않게) 쓴다.
받침으로 쓸 때에는 (1)을 쓴다.(예:박)
그러나 왼쪽에 놓일 때에는 (2)를 쓴다.(예:가)
초성(맨 위)에 쓸 떼에는 (3)과 (4)를 쓴다. (예:긍, 곰)
초성 밑에 음성모음(으, 우, 유 등)이 올 때에는 (3)을 쓰고 (예:궁)
초성 밑에 양성모음(오, 요 등)이 올 때에는 (4)를 쓴다.(예:곰)
이렇게 'ㄱ'글자 쓰는 것이 제일 다양한 편인데, 그렇게 된 까닭은 옛날에 한글 궁서체를 개발하던
이들이 여러 가지로 써 본 결과 가장 맵시있고 보기 좋은 것을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나. 니은(ㄴ)
(니은 1) (니은 2) (니은 3) (니은 4)
'ㄴ'은 'ㄱ'과 반대로 생각해서 쓰면 된다.
초성으로 쓸 때에는 (1)로 쓴다. 받침으로 쓸 때에는 (2)로 쓴다. (1)보다 (2)의 가로획이 더 짧고 동그랗다.
옆에 올 경우에 양성모음일 때는 (3)으로 쓴다.
글씨의 오른쪽보다 왼쪽이 허전해지기 때문에 그것을 메꾸기 위해 더 획을 내보내야 한다.
음성모음일 경우에는 그 반대로 (4)처럼 획을 멈추어 쓴다.
다. 디귿(ㄷ)
(디귿 1) (디귿 2) (디귿 3) (디귿 4)
'ㄷ'은 'ㄴ' 위에 한 획을 더하는 형식이다. '一'과 'ㄴ'은 떨어져도 되고 붙여써도 되나
대체로 떨어진 듯 붙은 듯 하게 쓰는 것이 좋다.
초성(제일 위)으로 쓸 때에는 (1)로 쓴다. 받침으로 쓸 때에는 (4)로 쓴다.
왼 쪽에 쓸 때에는 양성 모음인 경우 (3), 음성 모음인 경우 (2)로 쓴다.
요령과 이유는 'ㄴ'과 마찬가지이다.
라. 리을(ㄹ)
(리을 1) (리을 2) (리을 3) (리을 4)
'ㄹ'은 'ㄷ' 위에 'ㄱ'을 덧대어 쓰는 형태이다.
(한글 궁체는 가로 획이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게 하는 게 모양이 좋게 나온다.)
제일 위(초성)에 쓸 때에는 (1)로 쓴다. 받침은 (4)번이다.
왼 쪽에 쓸 때에는 양성 모음일 경우 (2)이고, 음성 모음일 경우 (3)이다.
5. 한글 붓의 준비
- 한글 붓은 한문 붓보다 길이가 짧다.
그 이유는 한문 서예가 글자가 복잡하고 획이 기나, 한글 서예는 글자가 간단하고 획이 짧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