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늦가을의,아니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두물머리가 보고 싶었다.
잔차와 기차여행으로 1년에 봄 여름 가을 이렇게 서너번 찾는 두물머리가 초겨울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여
두물머리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고
이른 아침부터 돌리도님을 카톡으로 그렇게나 꼬셔대도 돌리도님은 요지부동~~ㅠㅠ
그래서 나 혼자 두물머리로 가기 위해 정오쯤 완전군장을 하고 카메라 둘러매고 앗싸라뵤!! 집을 나섰다.
죽일놈의 방랑벽인지~~~
아름다운 역마살인지 모를~~~
강동에서 군자~ 군자에서 상봉~ 상봉에서 다시 30분 이상을 달리면 양수리역이다.
기차여행은(전철이지만 경기 외곽은 기차나 마찬가지다.)역시 신난다.
좋은 사람들과 카톡도 주고 받고 카페 댓글도 달고
차 창밖의 풍경도 보고 한시간 소요되는 거리가 그야말로 지척이다.
뭐든지 즐기라!!!
지루하게 기다리지 말구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사랑의 마음이 담긴 카톡이던지~~~
카페 댓글이던지~~~
주위를 돌아보며 사색에 빠지던지~~~
그냥 멍 때리면서 황금을 돌같이 쓰지마라!!!
양수리 역에서 하차하여 두물머리 입구까지 1km남짓을 도보로 걸어온다,
어느곳의 여행이든 1~2km 아니 십리정도는 가뿐하게 걸을수 있다.
이래뵈도 난 나홀로 전국토 횡단 736km를(해남 땅끝에서 강원도 고성까지)33일동안 걸어본적 있는 건각이다.
양수리 읍내를 들어서는 다리 위에서 양수리읍 전경이 그림같아서 카메라에 담았다.
겨울나무로 돌아가는 가로수와 먼 산의 짙은 갈색의 마지막 몸부림의 나무들이 마냥 애처롭기만 하다.
와우~~~대박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양수리 읍내 재래시장에서 5일장이 들어서고 있었다.
내가 그동안 내 카메라에 너무도 담고싶었던 시골 장날이 펼쳐지고 있었다.
요즘 난 왜 가는곳마다 이렇게 행운과 선물이 날 반길까~~ㅎㅎ
짱글라빵@@@
근데 아주 작은 규모의 장날 풍경이라 별로 볼거리와 담을 거리가 없었다.
하지만 이거라도 감지덕지~~~
범사에 감사하고 즐겨라!!!
햇밤이 토실하다.
내 안의 됨됨이도 차곡 차곡 알알이 토실하길~~~
국산이겠지~~~
요즘 너무도 중국산이 판을치니 재래시장의 물건도 ???? 부호다!ㅎㅎ
와~진짜 미치겠다.
알콜성 치매로 금방 외웠다가 또 까 뭇다.
아~~~생각났다.
아주 향기로운 국화향의 국화차 재료다!
참 싱싱하다.
마트보다 이렇게 재래시장에 가면 아주 싱싱한 채소와 과일과 생선을 볼 수 있어 눈이 참 즐겁고 싱그럽다.
살아있네!!!ㅎㅎ
오미자 열매다.
차를 끓이면 참 향기롭다.
사람도 인위적인 샤넬5 불가리등과 같은 향수 냄새만 풍기지말구
그냥 가슴에서 베어나오는 진실한 사람냄새를 풍기기를 소망하며~~~
헛개나무 열매인것 같다.
나에게 필수적인 열매다.
왜냐면 맨날 마끌리만 많이 마셔대서 간이 좀 상했을것 같으니깐~~~
한 되빡 사오려다
에이~~ 술이나 좀 줄이자 싶어 패스!!!
겨우살이라는 약재다.
당뇨 신경통 관절염에 효능이 좋은~~~
당뇨에 좋은 여주다.
이천은 어딜가고??~~ㅎㅎ
그러고 보면 우리 조상 허준 의사님께 대단한 존경심을 보낸다.
동의보감 만세!!!
끓여서 마시면 참 향기로운 개똥쑥이다.
예전에 이천 회원님 능소화님의 도란채에서 한 번 마셔봤는데 그 향과 맛이 일품이다.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다.
풀떼기 하나 버릴것이 없고 모두가 다 약재와 건강 식품과 향기로운 차로 쓰이니 말이다.
자연산 송이가 아닌 재배 송이다.
시식 해보라기에 몇점을 참기를 발라서 먹어봤는데
음~~~어느정도 송이향도 있고 고소했다.
산삼으로 말하면 심봤다!!!외쳐대는 그런 산삼이 아닌 장뇌삼이라 말하겠다.
한마디로 양식이다.
셈배과자가 참 먹음직스럽게 진열 되어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햇땅콩이다.
볶은것 보다 난 비릿한 햇땅콩이 좋다.
셈배도 보고 땅콩도 보고 먹거리 풍성한 재래시장에서 먹거리 너무도 많이 보고 다니다 보니 어느새 출출~~~
그래서 포장마차에 드가서 요거 먹었지롱~~~
추운데 따끈한 오뎅과 국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마끌리~~~캬@@@@@
재래시장을 보다 좀 더 현실감있게 하기위하여 흑백으로 편집 해봤다.
자~~귀 막으세요~~~
뻥이요!!!
터지자마자 티밥들이 막 튀어나오네~~~
음~~냄새 완전 구수한게 죽인다.ㅎㅎ
일일이 은행껍질을 까고있는 참 수고로운 어르신도 담고~~~
저 넓다란 호박은 오늘 팔렸을까???ㅜㅜ
다시 들고 가기도 힘드실텐데~~~
역시 우리것은 좋은것이여!!!
신토불이~~~
양수리 전통 재래시장 홧팅!!!
이러한 전통 재래시장이 아직도 전국 방방곡곡 어디 마다 주기적으로 들어서기에
농어민들의 생계가 어느정도 보장 되어지고 그곳을 찾는 우리들은 옛날의 추억을 먹고 살아가지요.
장터국시가 그립고 장터국밥이 그리운 요즘입니다.
울님들~~~우리 모두가 재래시장 살리기에 적극 동참합시다.
그것이 바로 우리 농어민들을 살리는 길입니다.
매년 가을날 이곳을 찾을때마다 이런 벤치만 보면
내 마음이 너무도 허허로워 진다.
벤치... 그 쓸쓸함에 대하여~~~
일엽편주도 외롭기는 마찬가지~~ㅠㅠ
산과 들엔 억새~~
그리고 강가엔 갈대!!
사랑과 우정~~~
그 어떤 난관에 봉착 될지라도
경우와 원칙에서 벗어나는 그 어떤 달콤한 유혹이 있더라도
절대로 흔들리지 말라.
흔들리고 꺾일려면
걍~~
차라리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두물머리의 갈색 추억이다.
늦게라도 오신다던 돌리도님은 왜 안오시는거야?
늦게오시면 오시는대로 집중 할 수 있어 넘 좋다.ㅎㅎ
손시렵고 외롭지만 나는 안울어~~ㅎㅎ
빛과 그리고 그림자!
당신은 빛이 되겠습니까?
그 빛을 먹고사는,아니 드리워지는 그림자가 되겠습니까?
낙엽이 가는길~~~
지난 여름날 그렇게 화려했던 연꽃들은 다 어디로 가고~~~ㅠㅠ
한참을 그렇게 샌티맨탈에 빠지고 있는데 돌리도님께서 짜잔!하고 나타 나신다.
돌아가신 울 아부지가 돌아오신것 보다 쪼매 덜 반가웠지만 그래도 ~~~ㅎㅎ
친구야~~반갑다!!아니
행님아 ~~~반갑다!!!ㅎㅎ
화려한 칼라보다 갈색과 회색 그리고 흑백이 잘 어을리는 겨울 두물머리~~~
부디 빨리 완쾌되어 휠체어가 아닌 두 분게서 두 손을 잡고 거니시기를~~~
休!!!
두물머리의 메인 포토!!!
니도 혼자냐~~~
나홀로ㅠㅠ
전망좋은 찻 집인것 같다.
월화수목금토로 할까?
아님, 빨주노초파남보로 할까?
아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가 어울릴것 같다.
푸하하하
달마는 동쪽으로 갔는지
서쪽으로 갔는지 헷갈린다지만
근디 야는 와 여기 있노???
사공이 많음 배가 산으로 간다.
존중하고 살자!
너도 나도 옳다고 막 떠들어 대지말구~~~
ㅉㅉㅉㅠㅠ
오늘의 참 깨달음!!!
저번에 왔을땐 없었던 벤치~~~
중앙으로 솔렸다.
제발 좀 붙어라!!!
떨어질라고 아둥바둥 하지말고~~~
그래야 다 산다.
이 추운 겨울에 안 얼어죽고!!!
상생!!!
공존!!!
살아 있는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최선을 다 하되 항상 최악을 대비하라!!!
영원한것은 없다.
하지만 영원할것 처럼 목숨걸고 진실을 다 하자!!!
그게 최선이다.
어느 별에서 왔니???
아~~~
늘어진 갈색이여!
덮혀진 까망이여!
꼽사리 빨강이여!
그리고 뻗은 회색이여!
안 어울릴것 같지만 그래도 참 잘 어울린다.
초상권 고발 들올까 봐 흑백으로~~~ㅎㅎ
누군지 모르겠죠!ㅎㅎ
앗!!!
돌리도님이 뭘 발견하고 어디를 막 들어가시는 모습이 포착된다.
따라 들어가 보니 요렇게 앉아 몽타주를 유화로 작업하고 있었다.
공짜라니깐 철퍼덕 앉아 한 방 박고 있었다.ㅎㅎ
그래서 그런지 요즘 점점 옆머리가 U자형으로 빠지고 있는 돌리도님~~~
와우~~대박!!!!
아니 칠십대 할아버지가 요렇게 삼십대 총각으로 변신을 하다니~~~ㅎㅎ
푸하하하
돌리도 할아버지 축하합니다!!
ㅎㅎ
나두 공짜라니깐 이미 머리는 훌러덩 다 까진 빠바기니깐 부담없이 요렇게 유화 작업을 했지롱@@@
선그라수 벗어도 넘 멋질것 같다는 도우미 아가씨의 꼬드김에 잠잘때도 안벗고 걍 쓰고자는 선구라슬 벗고서 요렇게~~~
나 이뿌요?ㅎㅎㅎ
이건 완전 사건 25시에 나올법한 범인 몽타주일세~~~ㅎㅎㅎ
뚜뚜뚜....
다 뻐꺼진 값을 한다.
푸하하하~
두물머리에 가시는 님들께서는 꼭 이곳에서 무료 체험도 하시고 이렇게 유화 사진을 선물 받도록~~~
우리는 멋있으니깐 공짜지만 촬영하는데 유화작업비 하구 액자값은 액자,사진 크기에따라 가격이 따로 있답니다.
체험은 무료~~(우덜처럼!!)
서산으로 지는해에 비치는 두물머리~~~
사랑한다!!
두물머리야~~~
황혼의 엘레지~~~
나두 저렇게 아름답게 로맨틱하게 노년의 인생길을 거닐고 싶다.
로망~~~~!!!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간절하면...
해가 서산으로 뉘엿 뉘엿 질때쯤 두물머리와 안녕을 고 하고 나오면서 담은 일엽편주 뒷태!!!
이건 작년 가을에 담은 두물머리 둥둥 일엽편주다.
준비성없는 백야가 카메라 밧데리 충전도 안해 가서 갑자기 밧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부랴 부랴 충전을 요청하러 갔던 두물머리 미니 커피숍 사장님~~~
포스가 완전 숀코네리 보다 더 해서 기념사진 한 컷!!!!
멋있지요!!!
근데 포스에 안어룽리게 스맛폰으로 한게임 고스톱을 치고 있었다.
웃겨DG는줄 알았다.
아따~~~ 사장님 포스에 안맞게 한겜 고스톱이 뭡니까?하면서
혹시 내 겜 머니 다 따묵고 2,00원 남겨놓고 도망간 사람 아니냐고 물으니 그 사장님도 박장대소다.
이래서 오늘 하루 웃으면서 마무리!!!
푸하하하
인생은 여행이고 여행은 이래서 즐겁다.
추남,백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