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일 동안
인터넷
이곳 저곳 뒤지다가
나름대로
생각과 마음이 동하여
근사한
장작용 도끼 하나를 구입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인디언
다마스커스 도끼를
구입 할려고 시도 하다가
여러 사정을 감안
일반적으로
별 무리가 없는
크기와 가격
무게와 디자인도 적당하고
특히,
도끼 자루 칼라가
가장 선호하는 오렌지색 이여서
모자람도 없고 넉넉해서
마음에 쏙 들어 좋다.
그렇다고,
나 자신을 위한
호신용 이거나
지금 당장
장작을 패기 위함은 절대 아니고
쓰임새는
분명 다른 곳에 있음이로다.
그러고 보니,
짜장면이
700원 시절 이였던
은행 시험 합격해 놓은
고 3년때
한창 읽었던
작가 이외수의
" 들개 " , " 칼 " 소설이 생각난다.
들개의 이야기는,
어떤 굴레를 벗어나
자신이 추구하고 싶었던 것을
극한의 상황에 몰리면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며
저마다 삶을 통해
무언가를 완성하고 싶고
그것 또한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칼의 이야기는,
사회의 약자로만 살아왔던
박정달 남자 주인공은
회사에서
별안간 해고를 당하여
일정 기간 동안
방황을 하게 되는데
평소에
칼에 관심이 많았던 박정달은
칼을 수집하고
칼에 대한 공부를 하다가
검도에 대해서도
이론만 터득하게 되면서
심지어,
대장간에서
신검(神劍)을 만들게 된다.
결국에는,
새로운
신검의 탄생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 당시,
손에 잡히지도 않고
정리도 되지 않았던 내용 이였는데...
아직도,
작가 이외수가 던진
질문이 생각난다.
내 마음 속에는
어떤 칼을 갈고 있고
무엇을 벨 것인가?
내 가슴 속
빛나는 칼은 무엇인가?
글쎄...
하지만,
내 손에는
도끼 한 자루가 있다는 것이고
그 도끼를
어디에다 쓸 것인가?
이것은,
2019 기해년(己亥年)을
대비를 위한
역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내 사주에 딱 맞는
기물(器物)이라고 한다면
얼추
맞을 듯 하다.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구체적
언급은 회피한다.
대가리
박박 긁어대고
눈만
멀뚱멀뚱
배 터지게
밥만 많이 먹고
천장만
뚫어지게 본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래서,
공부를 해야지...
반피같이...
己亥年
大寒
律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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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한 자루!
律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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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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