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anie Safka(1947- 2024.1.23)의 명복을 빌며.().().
Saddest Thing
태양 아래 가장 슬픈 일은
사랑하는 이에게 작별을 고하는 거..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은
사랑하는 이에게 소리없이 이별을 고하는 거예요.
종배는 단톡방에 많은 노래와 글들을 보여주고 있지.
고맙네.^^().
그가 올린 노래를.. 그것도 거의 첨 들어보는 노래를 들으며 생각해 본다..
석가 아저씨는 조카이자 제자인 아난에게 물었다.
"아난아, 너는 친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친구는 나의 절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니다, 아난아, 친구는 너의 전부란 단다."
이 말을 보며.. '석가 아제는 참 외로우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석가는 신들과 인간의 스승으로 그들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으니 아무리 가깝다 해도 친구가 될 수 없었어.
친구가 없는 그는 자아[아트만] 없이..
무쏘[코뿔소]의 뿔처럼 홀로 나아갈 뿐이었거든.
음악이라는 세계는 넓디넓다.
종배가 밟고 지나가는 세계는 그의 발걸음 정도밖에 되지 않겠지만..
종배는.. 비록 그의 세계이지만.. 그의 음악이라는 우주 세계에서 프로로 보인다.
어쩜 그도 그의 음악 세계에서는 무쏘의 뿔처럼 홀로 걸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해서 그에게 음악 친구가 곁에 있으면 한다.
그가 올리는 노랠 보면.. 난 이렇게 이런 노랠 좋아하는 데 같이 어울릴 친구가 없어?. 하는 듯 보인다.
난 걔가 올리는 노래를 잘 모르니 친구가 되고파도 그럴 수 없고. ㅎㅎㅎ^^.
새삼 친구가 있다면 그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절절히 느낀다.
불교가 좋아 불교에 매인 지 어언 40여 년..
많은 불교인을 만났지만.. 스님이건 재가자이건 스쳐 지나갔을 뿐..
친구인 지기는 만들지를 못했다.
모든 일은 자기가 원인이며 자기가 결과이듯.. 모든 게 내가 행한 결과이니 누구를 탓하지 않지만..
친구가 없다는 게 여간 쓸쓸한 게 아니다.
왜 이리되었는지
말하기 쉽지 않지만..
지금 나는 "불교는 12처"에 빠져 있다.
상좌부를 공부하는 남방불교 학인이든..
대승불교라는 북방불교를 공부하는 자이든..
"불교는 5온이지 어찌 12처인가?"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니
불교는 12처라는 내 주장에 긍정하는 이들은 거의 없고, 여기는 미국 뉴욕이다 보니..
뜻이 맞는 친구를 발견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그렇기는 하나 친구를 만나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다.
스스로 변명은 12처를 아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 친구를 사길 시간마저 부족했다구.
인간은 하나를 따르면 하나를 잃는 존재인가..
종배 동을 보노라면 물처럼 흐른다. 이곳 저곳 가리지 않고
나는 좋게 말하면 산처럼 가만히 있는데. ㅋㅋㅋ^
그가 사는 알바니는 우리 집에서 3시간 남짓 거리..
언재든 만날 수 있지만.
우리가 만나기로 약속한 날은 5월23일.^.^.
그 안에 종배 동은 26동인 친구를 만날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