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식당>..
[부제] : 역시 대구는 생고기(뭉티기)의 고장..
숨은 강자들이 너무나 많군요..후와..
"♬..산도 푸르고..♬..강도 푸르고..♬..강호인의 인생살이 구름과도 같이~~.."
(정확한 번역은 아니지만, 동방불패의 강호인적의 한가사랍니다..ㅎㅎ)
대구십미에 들어있는 뭉티기의 고장, 생고기의 고장 대구에는..
뭉티기의 발상지인 향촌동의 너구리에서 부터, 송학구이, 녹양구이..
그리고 바통을 이어받아 중간자에 서있는 극동구이나 묵돌이.왕거미식당 등등..
오래된 전통의 강호들이 있어왔지만, 의외로 숨은 강자분들도 많으신듯 합니다..
최근에 생고기를 맛보러 찾았었던 나름 지존으로 꼽고있는 백합꾸이가 그러하였구요..
그런데, 앗!!..또 다른 강자가..동인동 한쪽켠을 차지하고 있는 장원식당이 있더군요..
두 곳다 노포께서 운영하시는 곳이구요,,만큼 일일이 손수 힘줄제거를 하시메..
하루일과가 시작되어 몇 안되는 손님들을 받아가메 꾸려가는 알토란 같은 곳입죠..
사실적으로 매일 조금씩은 다른 상태의 고기를 받아서리, 정성어린 손길로다가..
조금이라도 손님들의 식감을 거슬리게 할만한 힘줄들을 제거하다 보면..
그만큼의 고기양이 줄어들어 매출의 손실로 다가오는 부분이기도 하시답니다..
하지만, 가게를 찾아주는 손님들을 위한 온리..그 하나의 마음만으로..
오늘도 불꺼진 간판을 바라보며, 한사람 두사람 단골들의 발걸음을 이어지게 합죠..
장원식당, 위치는 대구역을 지나 교동네거리를 넘어..동인네거리에서..
태평로를 따라 신천교 방향 네거리를 지나자마자 우측편 골목 초입으로..
자리하고 있구요..주차는 가게앞 도로나, 주위 골목안으로 하셔야 할듯 싶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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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간판안으로, 세개의 테이블과 자그마한 방의 좌석이 다인 곳이랍니다..
서로서로 어깨를 맞닿으며, 주인과 손님 구별없이 냉장고의 술을 주고 받으메..
결국 바깥자리까지 펼쳐지게 만드는 소담하면서도 북적대는 곳이기도 하여요..
일정한 양만으로 꾸려나가시니, 가능하시면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셔야 할거구요..
아님 일찍이 자리하셔서 맛보시고는 다음의 일정들을 잡으시는게 맞을듯 하네요..ㅎㅎ
딸랑 메뉴 두가지..생고기랑 육회..더 이상 바라는건 무리이겠죠..ㅎㅎ
주인 할머니의 함자가 너무 고우셔요..ㅎㅎ
전번 참고하시구요..다시한번 더 예약 필수여요..
간간하니, 단맛이 조금 내비치는 편이긴 하지만..
그리 거슬리지 않게, 충분히 손맛을 느끼실수 있는 반찬들입니다..
아삭아삭 거림의 미나리무침..
된장에 조물조물 버무려진..
어제의 내상으로 부여잡은 속쓰림을 다소나마 잡아주었던 해결사..
연씬 궁물만 들이키며 "할매 궁물 좀 더 주이소"를 외치게 하던..ㅎㅎ
드이어, 땟깔도 곱게 차려내어진 생고기 입니다..한접시에 25,000원 이구요..
물론 다른 곳들과 비교하여, 양으로 따져 보았을때도 딱 고만큼인 양입죠..
얼핏 착한 가격이라..여기실진 모르겠지만, 넘치지도 모자르지도 않을 만큼의 양이랍니다..
할머님 혼자서 운영을 하시다 보니, 바쁠때면 칼질이 조금은 거칠어 지시는게 사실이구요..
그러나, 수십년의 새월이 그리 녹녹치 않을 정도의 뽐새는 갖추어져 나온답니다..
그 무엇보다 인정을 하여야 하는 부분은, 손수 정성들여 일일이 힘줄을 제거하신..
백합꾸이의 그 생고기와 같은, 식감을 보여줄만큼의 퀄리티를 가진답니다..
쫀득쫀득 찰지면서도 부드러움을 함께 보여주는, 생고기 임에 틀림없습죠..ㅎㅎ
일단 백합꾸이와 장원식당의 비교샷 한번 올려볼께요..ㅎㅎ
장원식당 이구요..ㅎㅎ
구별하시겠어요..ㅎㅎ..요놈은 백합꾸이의 생고기여라..ㅋㅋ
티끌만한, 하나의 실오라기 같은 힘줄마저도 허용하지 않으신..
모양새는 거의 흡사한듯 보이네요..그 땟깔 마저도 그러하였구요..
다만 썰기의 차이는 분명 보여주신답니다..
백합꾸이의 칼질은 편을 떠듯이 조금 넓게 펼쳐진 생고기이구요..
장원식당은 조금 자그마한 덩치의 뚝뚝 끊어지듯이 썰려져 나옵죠..
생고기의 맛을 좌우할만한 생고기장 입니다..
찐한 고추가루 다대기에 듬뿍 뿌려진 참기름과..
마늘을 듬썽듬썽 편으로 썰어서 곁들이신 양념장이에요..
그럼 요놈도 백함꾸이랑 비교한번 해볼까요,,ㅎㅎ
백합꾸이의 생고기장 입니다..
다져진 마늘의 모양새가, 장원식당과의 차별화를 보여주네요..
개인적인 입맛에..장 맛만으로는, 장원식당에 한표를 드리고 싶으네요..
백합꾸이에서는 볼수 없었던.. 간, 천엽, 등골 3종 셋트 입니다..
간과 천엽은 그리 즐기지 않기에, 크리미한 등골만 쏙 빼먹었네요..ㅎㅎ
75' 경사도의 인증샷입니다..기울어진 각도가 꽤나 되지만..
요지부동 쫙 달라 붙어서는 떨어지지 않는답니다..ㅎㅎ..
90'..직각의 각도에서도 전혀 흔들림 없이 접시에 붙어있는 생고기 이여요..
그 찰진 맛을 가늠하실수 있으시겠죠..늘 해보고 싶었던 인증샷 이기도 하답니다..
(백합꾸이에서는 이리하다가는, 할머니께 된통 혼쭐난답니다..ㅎㅎ)
완존 싸랑하는 완소메뉴..생고기여라..ㅎㅎ
육회(25,000원)도 맛보고 싶었지만, 고기가 떨어져..
어쩔수 없이 다른 테이블로 나가는 녀석만..
아쉬웁게도 기억속에 남겨 보았답니다..ㅠㅠ..
요즘 늘 포스팅의 마무리는 늘 주인장 분들의 인물열전으로 마무리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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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입니다..
물론 처음 방문이기도 하여, 아직은 백합꾸이에 더 애착이 가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닥 모자람이 없이 만족감을 가지게 된 장원식당과의 첫만남이었네요..
깊이깊이 파고들자면 그 맛의 차이를 또한 명백히 느끼시겠지만..
위에서 보여드린대로, 두곳의 생고기가, 땟깔 고운 자태도 거의 흡사하구요..
입안에서 감도는 그 식감도, 그리 구별됨이 없는 퀄리티를 보여주었던 생고기에요..
분명 다음번에 고민 좀 때릴것 같습니다..백합이냐 아님 장원이냐..ㅎㅎ
주인할머니의 이리저리 살펴주시는 사근사근함은 생고기의 그 맛을..
한층 더 배가시켜 주신듯 하였구요..좁으면 좁은대로..
일견 안면식도 없는 손님들끼리도 서로 공감대를 만들어 갈 만큼의..
훈훈한 인심을 절로 갖게하는 장원식당에서의 맛난 자리였답니다..
한정된 고기의 양으로 9시 정도까지만 영업을 하시구요..카드도 아니되고..
오직 현금으로만 결재가 되니 필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뭉티기의, 생고기의 고장..대구로서의 명성을 한껏 올려줄만한..
백합꾸이와 더불어..강호의 숨은 강자 장원식당의 생고기이기에..
꼭 한번 들리셔서 맛보시라..여러분들께도 자신있게 추천을 드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