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찾은 불재
연이어 꼬리를 물고 가야하는 이 산행에서 들머리와 날머리가 교차하는 이 순간만이라도 아는체하고 싶고 반가움을 느끼고 싶다.
두번째 구간 불재참숯을 지나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누군가 장난으로 걸어놓은 곰돌이 한마리
한편으로는 귀엽고 재미있네요. 초행길이면 순간 놀랄수도 있을 듯
436봉 (봉수대봉) 에 도착합니다.
역시나 이정표와 트랭글상의 산이름이 다르고 앞으로 이런 현상은 계속되어질것 같습니다.
아무런 이정표가 없어도 트랭글에서는 봉우리 이름을 생성해내는듯.....
치마산(도솔봉)에 도착합니다.
다들 부지런히 잘 걷고 있네요.
작은불재에 도착합니다.
같은 불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왠지 친숙함이 느껴집니다.
작은 불재를 지나서 트랭글상 박죽이산을 지나는데 내리막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스틱으로는 감당이 안되어서 때론 스틱으로 내려가도, 때론 로프를 잡고 산을 내려갑니다.
482봉 밖에 안되는데 낙옆이 더해서 힘든 내리막길 이었습니다.
지방도를 지나서 나오는 오봉산 2봉
국사봉을 갔다오는 문제로 논의가 있었지만 지부장님 왈 시간이 없어서 절대 안됩니다.
이 한마디로 상황종료.
오봉산에서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정상석은 이 구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네요.
옥정호 위를 가르는 도로의 불빛들이 여기가 옥정호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운암삼거리에서 간식을 먹고 올라간 삼계봉입니다. 호남정맥 분기점이라는 이정표밖에 없네요.
미끄러운 낙옆길을 힘들게 올라간 묵방산 표지석을 찾느라고 옆 봉우리로 이동하니 염소한마리가 때아닌 불청객이 접근했음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멀리 산너머에서 아침 여명이 붉게 물듭니다.
모두가 모여서 제각각의 표정으로 꿀맛같은 간식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배남재를 지나갑니다.
부산지부 갈밭지부장님은 막대기로 감나무를 흔들고 민정님과 뛰어대장님은 떨어진 감을 찾아서 먹느라고 정신이 없네요. 이후로도 감털이는 계속되었고 나도 두개정도 먹었습니다.
옥정호입니다. 물안개는 없고 마을도 조용하네요.
성옥산에서의 생탁님.
앞으로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민정님. 앞으로 늦으면 앙대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청죽님이 찍었네요.
언제나 구수한 입담의 병민이님
아침장소인 소리개재에 도착하여 시랏국과 김치찌게로 배를 든든히 채웁니다. 맥주도 곁들이면서.....
그런데 이 아침에 맥주 맛이 왜이리 좋으냐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성주봉을 지나고 고문님 따라가다 알바를 하고 중간에 잘라먹으려다 다시 빽하면서 올라간 왕자산
올라가는 길이 넘어진 나무와 계절을 모르는 가시덩쿨로 인해서 무지 힘들었다는.....
뛰어 대장님
도이리닷님
왕자산을 지나서 가파른 봉우리를 몇개나 넘었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는 봉우리에서는 봉우리를 만들어서 이름을 부여해놓고는 내가 보기에는 꼭 필요한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허전했다는.....
구절재에 도착해서 과일 한조각을 먹고 다시 나섭니다.
오늘은 약속이라도 하듯이 지부장님이 "갑시다"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먼저 일어서서 갑니다.
오늘 다들 왜 이러지??????
366봉을 지나가고
소장봉도 지나갑니다.
그 이후로 사자산, 노적봉을 지나쳤지만 정상에 아무것도 없네요.
가파른 언덕길에 정상 팻말하나 들고 오기가 힘들었던지, 아니면 트랭글에서 최근에 봉우리 이름을 만들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오룡리 마을 회관앞에 버스가 기다리고 있고 먼저온 지부장님, 도이리닷님이 우리를 반기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머리를 지나쳐서 알바를 조금하고 다시 돌아온 고문님과 같이 순창읍으로 이동하여 목욕을하고 맛있는 저녁식사와 하산주를 마친 후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들 힘든길 걷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내장산 구간에서 뵐게요.
첫댓글 몇번자빠지고 나무에 머리쳐박고 지금도온싹신이다아프고 머리는 아직도 퉁퉁부어 아픕니다
ㅋㅋ 힘든길 산행하느라 고생많았습니다. 산행길이 잡목과 때모르고 피어있던 가시넝쿨로 인해 많이 힘드었지만 더 힘들었던것은 낙옆길이었던것 같네요. 몸조리 잘 하시고 다음 내장산 산행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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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님이 간 길이 맞는데 그 쪽 길로 내려간 트랙이 없었고 좋은길이 나와서 앞서 내려왔습니다. 알바는 트랙 자주보고 수시로 내위치 확인하면 별 문제가 없을것 같네요. 힘든길 앞장서서 잘 걸으시는것을 보니까 아제는 선두그룹으로 항상 가셔도 될듯합니다 . 다음 내장산 코스에서 뵐게요.
자세하고 정감있는 산행기 뒤따르고 있는 저로써는 무척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산행기 스타일을 호남뷰터는 기록위주로 바꾸었습니다. 웨이포인트를 찍어서 시간과 거리, 높이등을 체크해서 뒤에 오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9차정맥팀 훌륭히 잘하시고 계시더군요. 화이팅입니다.
낙엽이 쌓여 걷기가 힘들지요.
가파른 길은 말할 것도 없이....
가시밭길 호남길 두번째 구간 마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작지만 가파른 오름이 자주한다는게 일반 산행과 정맥산행의 차이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항상 애정어린 눈길로 모든 산행팀들을 응원하시는 총대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걸음마 내내 하절기였다면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을했습니다
2구간 수고많이하셨습니다
겨울에도 가시넝쿨이 길을 막던데 여름이면 거의 죽음이라고 봐야 할 듯. 진도도 안나가고.... 생각만해도 끔찍.
함께하여서 더 좋은 산행길 이었던것 같습니다.
먼길 달려와 함께한다고 고생두배입니다~~~
든든힌 길잡이로 성큼성큼 가니 든든하구요~~~
정맥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지난번 산행때까지 고문님 몸이 안좋은거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요번 산행을 보니 많이 좋아지신것 같습니다. 항상 몸조심하시고 다음 내장산 구간도 재미있는 산행이 되리라 믿습니다. 산행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희야 고문님 따라가면 세번중에 한번은
알바를 하니
아시고 따라가야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ㅋㅋ 그런가요.
산행내내 앞에서 잘 가시더니 그 의욕이 너무 지나쳤나봅니다. 날머리를 잊어먹고 지나쳐서 다시 빽해서 돌아오셨네요. 아마도 산행거리가 짧았던것 같습니다. ^-^
속도가 붙으시면 알바를
하시죠..
꼬깔콘 뒤집어쓴 호남길 힘들었습니다
앞으로더 더큰산들이 우리네 발목을
잡겠지요 그래도 우리 8차팀 똘똘뭉쳐서
신나게 달려가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