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9. 가심리와 송창식의 지속가능성
가심리(歌心裡, 우타고코로 리에)는 오십을 갓넘은 일본 여자가수인데, 자국에선 지금껏 무명에 가까웠으나, 2024년 한국에서 열린 ‘한일가왕전’에 와서 한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찬사는 차고 넘칩니다. 그녀의 지속가능성이 긴 무명생활을 ‘버텨냄’에 있다고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합니다. 그녀는 단순히 버텨내지 않고 ‘무명 중에도 부단히 노래를 불렀음’을 주목하게 됩니다.
리에는 한일가왕전에서도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하는 ‘진정성’ 위에 서 있습니다. 수많은 절창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송창식은, 노숙생활을 하는 등 불우한 청춘을 보냈으나, 자신만의 음악을 정립하여 영원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클래식과 팝송에 국악을 결합한 자신만의 음악으로,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아닌 차원이 다른 불멸의 천재가수가 송창식입니다.
[보충]
* 리에는 남편이 운영하는 도쿄 시부야의 레스토랑 ‘날으는 돼지’에서 남편을 도우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단련된 내공에 치유감을 주는 청아한 음색이 더하여져, 전문가들이 리에의 노래를 분석하는 것과 같은 비강 공명이 어떻고 두성이 어떻고를 떠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불우함에 굴하지 않았고, 불우함 속에서도 인간으로서의 맑음을 잃지 않았으며, 팔십을 바라보는 지금도 하루 46분에 걸쳐 기본기 연습은 물론, 30년 넘게 노래를 위한 운동을 하는 송창식은, 타고난 음악적 천재성에 현자적 성실성까지 더하여 음악성에 대중성까지 성취한 희유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첫댓글 키워드1. 리에의 지속가능성은 무명 중에도 부단히 노래를 불렀음, 내공을 쌓음, 진정성, 치유감을 주는 청아한 음색 등임
키워드2. 송창식의 지속가능성은 국악을 결합한 자신만의 음악 정립, 매일의 기본기 연습, 노래를 위한 운동, 현자적 성실성 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