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00원, 그까짓 100원/(100원을 대하는 태도)
언젠가 부자들의 습성을 연구한 분이 쓴 글 가운데 흥미로운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자수성가한 부자들 대부분이 돈을 헛되게
쓰는 것을 용납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자신이 만난 부자들은 금요일 오후가 되면 주말에 사용할
현금을 예측하여 인출기에서 미리 인출해 놓더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보통 사람들은 주말에 수수료를 지급하더라도 필요할 때
인출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 일반적 경우인데, 그들은 얼마 되지 않는
수수료 발생을 허튼 지출이라 여기더랍니다.
생각의 차이일 수 있겠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옛 속담을 연상하게
해 주는 부자들의 습성이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한 사람의 수준과 인격을 가늠하려면 여러 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는 돈을 사용하는 자세를 보면 알 수 가 있을 것입니다.
예컨대 조선 후기 의주 만상의 도방이었던 홍득주라는 분은
자수성가했던 상인이었습니다.
훗날 의주 만상을 조선 최고의 상단으로 일으킨 임상옥이
장사를 배우겠다고 찾아왔을 때,“자네는 왜 장사꾼이 되고자 하는가?“
”돈을 벌고 싶습니다.“돈이 벌고자 한다고 자네 마음대로 수중에 들어 올 것 같은가?”
“장사란 말이야 단순히 물건을 파는 행위가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야”
“진짜 장사꾼은 사람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네”라며 고수의 상인은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지향한다고 알려줍니다.
나아가 그는 일식 삼찬의 소탈함을 유지하였다 하니 범인(凡人)으로서는
흉내내기 쉽지 않은 인물입니다.
돈에 대한 분명한 관점과 철학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확천금이 생기게 되면
그것은 복이 아니라 화가 될 개연성이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 부자의 그릇(이즈미 마사토 지음, 다산 출판)이라는
책을 읽으며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저자는 일인칭 화법으로 돈의 지배를 받아서 주변이 보이지 않는 삶을 살았던
고토라는 인물을 등장시킵니다. 대화를 통해 고토의 경제관과 인생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업가 조커라는 할아버지의 입을 빌려 돈을 바르게
다루는 법을 설명하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조커라는 사업가는 동전 하나를 대하고 다루는 자세가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경제 관념을 무의식적으로 표출할 수 있음을 고토에게 조언합니다.
“자네는 돈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아. 건성인데다 갈피를
잡을 수도 없고, 순간적인 기분에 휩쓸려서 일을 크게 벌이려고 하지.
그래서 실패한 걸세”
순간적인 충동과 감정에 휩쓸리는 유형의 사람들의 대표적 특징
두 가지는 고작이라는 말과 지금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저자는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 프센트는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일어난다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다시 말해, 그 돈의 크기를 초월하는 돈이 들어오면 마치 한 푼도 없을 때처럼
여유가 없어지고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되는거지.
돈이 만능은 아니지만 돈을 다루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도 바꿀 수 있어.
돈이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고, 신용은 지난 행동들의 결과이고,
지난 행동은 하루 하루 사고해 온 결과이다.> (부자의 그릇)
"작은 부자는 부지런함이 만들고 큰 부자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구약성경 잠언서에도 이와 유사한 말씀이 있습니다.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잠10:4)
"17.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18.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잠8:17-18)
분명한 사실은 피조물인 인생들의 주관자이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복 주시길 원하시는 분이라는 점입니다.
”다만 그들이 항상 이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내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신명기 5:29)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신명기 1:11)
일심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함과 말씀을 청종[聽從]함으로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시는 은총을 그분께로 부터 받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신명기 8:18)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