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채를 갚기 위해서는 23년간 우리나라 예산을 한푼도 안쓰고 갚아야 하는 한마디로 빚쟁이 나라입니다. 세계경제14위, 군사력6위.허울은 좋습니다. 하지만 민족정신성은 세계229개 나라중 제일 쓰레기입니다,
대통령이나 위정자 대부분이 적국이나 진배없는 일본에게 화합을 빙자로 나라의 일부를 떼어 주려하며 두둔하는 나라!
지나 짱골라가 동북공정의 의해 고구려와 발해가 지나의 지방정권이라고 역사 왜곡을 하여도 대통령이나 위정자들이 반박 한 번 하지 못하는 나라!
자국에 사학자(매식,강단사학자)가 자국에 진실된 역사를 은폐, 왜곡, 조작하여 조상의 빛난 얼과 유산을 폄하하여 후세를 교육하는 나라!
힘 없는 국민이 전치 6~10주의 상해를 당해도 인권존중을 빙자해 집단폭행이나 잔혹행위가 없을 때는 구속이 안되는 나라! 고로 벌금 낼 돈만 있으면 뼉다구를 분지르고 피똥을 쌀정도로 때려도 되는 힘 있는 사람들만 살수있는 깡패의 나라!
정치자들이 자기의 입지와 세력을 장악하기 위해 어릴 때 어린아이가 밥을 먹을 때 흘리어 아랫도리의 묻어 있는 밥풀떼기 까지 뺏어 먹는자들이 정권을 잡고있는 파렴치한 나라!
이것이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입니다.
거기다 더욱 한심한 것은 같은 나라안에서 같은 곳에 사는 국민이 의사소통이 안되는 나라가 이 나라입니다.
신교육(영어문화)받은 40대 이전 국민과 구 교육을 받은 국민이 말귀를 못알아 들어 소황치 둠벙 쳐다 보기가 일쑤입니다. 이 모든 사건을 누가 만들었냐? 두말할것도 없이 위정자와 우리나라 힘있는자와 지식이 있다 하면서 무지한 자들입니다.
한 겨레 한 동포라는 것은 언어, 문화, 풍속이 같다는 것입니다. 설날이 오면 명절을 보내기 위하여 민족의 대이동이 있지요? 서양사람들이 우리의 전통 음악인 창에 익숙합니까? 우리 국민은 누구나 다 창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언어는 어떻습니까? 젊은층이 하는 말 노년층이 못알아 듣습니다. 이런 아픈 현실을 만든자들이 누구입니까? 외래문물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여 하나의 여과도없이 사용한 지식층과 언론입니다.
진정한 지식이라면 한글부터 모두 숙지하고 외국어를 쓰되 외국인과의 대화에서는 외국어를 쓰고 자국안에서는 우리의 문화와.유산,역사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한글을 사용하는 사람이 진정한 지식인 것입니다.
모국어인 한글도 제대로 모르면서 막상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사용하지않는 한국식 영어를 구사하며 우쭐대는 젖이나 줄줄 빠는 갓난 아이들이 부지기수이고 정부에서 하는 신년화두나 문서에도 버젓이 이를 사용하며 무식한 언론에서 마져 생각없이 외국어 남발을 하니 이는 그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노년층 국민은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다 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외국어를 함부로 남발하면 우리의 문화 유산이 사장될수 있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자칭 지식인(사실은 얼치기)들이 막상 외국인과 대화 나누는 모습을 보면 무슨말인지 이해하지 못하여 우물쭈물 당황하며 말 한 마디 못하는 얼간이들이 자국인들과 대화 할 때는 외국어를 한 마디씩 해야 자기가 위신이 올라가는줄 아는 병신 머저리들만 가득차 있는 이 나라의 미래가 한심합니다.
우리의 고유의 문화와 유산, 역사, 언어가 사라지면 우리 한겨레와 대한만국도 끝장난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지 왜 교육을 시키지 않는지 이 나라의 서광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의 정서와 민족의식에 가장 영향력을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언론입니다. 그런데 언론을 주관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대갈빡에 들어 있는 것이
똥밖에 안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자들의 머리에는 자신의 이익 창출과 권위밖에는 없고 내가 이런말을 사용하여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정서와 정신성이 세계 최하위로 전락시킨 장본인이 언론입니다.
지금 방영되는 드라마, 뉴스, 교양, 시사, 광고 등등 외래어가 아닌 영어가 남발합니다. 지금 방영되는 "웃어라 동해야" 에서 식단이라 해도 되는 것을 래시피라고 합니다. 대본을 쓰는 작가들 정말 한심합니다. 그런 작자들이 언론을 장악하고 있기에 이 나라가 이 모양 이 꼴로 전락된 것입니다.
전문적인 분야나 외래어나 외국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내용을 설명할 수 없을 때 사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말로도 충분히 표현하고 이해 시킬 수 있는데도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은 그 사람이 잘난체하려고 한 것이나 남들이 사용하니까 나도 사용한다는 민족에가 없는 얼간이들의 불과합니다.
제발 부탁합니다.
고유 문화와 언어, 역사, 강인한 민족정신이 사라지면 그 국가의 존재도 사라집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고유 문화와 언어, 역사를 참 교육을 하면됩니다. 한글순화운동도 국가적 차원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서울 압구정이나 젊은층이 모이는 번화가에 가면 간판에 새겨져 있는 상호 99%가 외국어입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한글을 사용하는 간판은 세금과 규제사항을 완화 하여 주고 외국어를 사용하는 간판은 과중한 세금과 규제사항을 늘리면 됩니다. 그곳에서 가서 보시면 대한민국이 아닌 외국에 온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세계경제순위 꼴찌여도 됩니다. 부채 조금 늘어나도 됩니다.
국민이 사고방식이 바뀌어 애국애족의 정신력과 우리민족으로써의 자긍심을 최고상태로 끌어 올릴수 있다면 부채가 대수입니까? 경제력이 대수입니까?
국민성이 똑바로 밖혔을 때 고생 끝 행복시작입니다.
*전원주택(팬션=사용하지 맙시다)도 북유럽,미국, 캐나다등에서 배워 오고 자재 일부를 수입해와 시공을 하는데 그 들에게 기술을 배우는 것처럼 시공관계자들이 잘못 알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축성술과 토목,건축 등등 기술은 우리민족 배달과 고조선에 수메르인들을 통하여 유럽과 북유럽에 전래 되었고 신 대륙이 발견되어 이주하면서 미주에도 전래 된 것입니다.
이는 어떤 학자라도 공감하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일개 장사꾼에 지나지 않은 그 작자들이 오히려 그 기술을 역으로 가르쳐 준다하며 캐나다 등지에 있는 처치곤란인 나무를 팔아먹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의 서민층인 지식이 조금 부족한 목조주택 시공자들이 그들에게 기술을 배웠다합니다.
미주의 역사는 많이 잡아 주어야 400년입니다. 그러한 그들이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기술을 지지리 못난 후손들이 망각하였다 하여 종주국인 우리에게 가르치겠다고 하니 정말 한심한 일입니다.
지금 목조주택 시공자 모임에 가보면 되지도 않는 영어 씨부렁 거리며 척도법을 인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사용하기에 정확한 척도법은 m법입니다.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줄은 몰라도 외관적인 멋도 목조주택이 이국적인 멋을 풍기는지는 몰라도 우리 전통한옥에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멋에 비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주장으로는 목조주택은 지진이나도 부서지지 않는다 합니다. 그런데 그거 100% 사기입니다. 강진이 나면 다 부서집니다. 콘크리트 집이나 한옥, 목조주택 등등 모두가 장단점이 있습니다.
목조주택의 최대 취약점은 화재에 약하다는 것입니다. 불나면 형체도 없이 타버리지만(한옥도 마찬가지) 콘크리트집은 형태는 남아 복구가 가능 하지만 한옥과 목조주택은 복구가 불가능합니다.
콘크리트집에 장점은 시공비가 저렴하고 지진엔 좀 약하다지만 지진에 영향권안에 우리나라도 포함되었다고 하는데요. 강진에는 세건축형식 다 부서집니다.
시공비도 전통한옥이나 목조주택이 비슷 비슷합니다. 오히려 외관적으로 더 고풍스러운 매혹을 느낄수 있는 한옥이 소재를 잘 이용하면 더 싸게 먹힙니다. 필자가 건축에 현장 실무자이므로 이 방면에는 누구보다도 더 잘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지각없이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으로 코쟁이들 문화에 동화되어야 겠습니까? 우리민족은 타국사람들이 가질수 없는 우리만의 고유의 멋이 있습니다.
경제적 여유로 전원속에서 사시고 싶다면 아름다운 산수를 벗삼아 시 한수 읊조리며 흐러가는 물위에 시름을 푸는 그 여유를 고풍스러운 한옥이나 선조들의 애환과 얼이 서려 있는 초가에 흙담집속에서 부려 보시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Furthermore, local authorities, who did not even have an emergency manual for such incidents, failed to effectively cope with the situation. (출처: The Korea Herald)
게다가 그런 사태에 대한 비상 매뉴얼조차 없었던 지자체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 했다.
서제스트=암시, 제시
솔로이스트=독창자, 독주자
스팩= spec(1) 투기, spec(2) 개막 퍼레이드,호화판 TV쇼, spec(3) 명세서를 쓰
▲정재영(한국기술교육대 국어국문학)교수는 1971년 발굴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사마왕 왕비의 은팔찌(국보 160호)에서 서기 520년 백제시대에 쓰인 음각돼 있는 명문(銘文)인 이두문(吏讀文)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정교수는 한반도가 일본열도에 한자를 전파하는 시기를 대폭 앞당기는 것으로 해석했다. 2003.07.18 중앙일보
● 한문 해석을 돕기 위해 단어나 구절 사이에 집어넣던 구결(口訣)
(漢文을 읽을 때 우리말 吐를 넣어 읽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須菩提若有人言”라는 문장은 ‘須菩提야 若有人이 言하되'라 읽었다. 이와 같이 한문을 읽을 때에 한문의 構成要素 즉, 단어 또는 句節 사이에 들어가는 우리말을 가리켜 口訣이라 한다. 위의 '야, 이, 하되'가 이에 해당된다)
● 한문 번역상의 편의를 위해 글자 옆에 찍은 훈점(訓點), 각필가점
▲수덕사에 보관중인 구역인왕경에 표시된 구결문자와 뜻
▲고려대장경 유가사지론에서 발견된 점의 위치에 따라 밝혀진 우리말 뜻 및 구결형태
▲조선시대 小學에 나오는 구결(KBS역사스페셜캡쳐)
이러한 문자들은 그 옛날 고구려.신라.가야.백제는 물론 고려.조선 그리고 최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수천 년간 사용되었던 또 다른 문자였다. 물론 1446년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훈민정음도 한반도에서 사용하던 가나의 원류인 구결과 훈점 각필가점에 근간을 두고 있다.
훈민정음해례본에 의하면 닿소리(자음)는 발음기호에 따라 'ㄱ,ㄴ,ㅁ,ㅅ,ㅇ'의 기본 다섯 자를 만들고 이에 획을 더해 나머지 자음을 만들었다. 홀소리(모음)는 『 ·,_,|→天,地,人을 뜻함』
▲카톡릭대학교 이승재교수가 妙法蓮華經에서 발견된 한글 자.모음과 같은 각필 (고려대장경에서 ㄱ.ㄴ.ㄷ.ㅁ.ㅅ.ㅇ의 자음도 발견됨)
등 3가지 각필 가점을 합성하여 이루어진 것임을 확연히 알 수 있다. 물론 천지인(天地人)은 동양철학 역학(易學)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세종대왕께서는 이 땅에서 사용하던 문자인 각필 가점, 구결 등의 불완전한 점을 해소하여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가장 젊은 완벽한 또 다른 문자인 한글을 창제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한글 창제 이전까지는 한반도와 일본열도는 통역 없이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했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 한글로 세계문명을 바꾸자 한편 훈민정음해례본에서 보듯이 한글을 만든 제자(製字) 원리와 문자 사용에 대한 설명에 나타나는 이론의 정연함과 엄정함에 대하여 세계 언어학자들은 한글이 세계최고의 문자임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로써는
첫째 : ''훈민정음, 언문, 반절, 암클, 중글, 국문, 가갸글, 한글'' 등의 명칭을 가진 한글은 문자의 탄생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이며, 세계에서 가장 젊은 문자다.
세종대왕께서 반포한 <훈민정음 訓民正音>이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그 序文에는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잘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여도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가엽게 여겨 새로 28글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이 쉬이 익혀서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라고 했듯이 한글은 일정한 시기에 특정한 사람이 독창적인 새 문자를 만들고, 한 국가의 공용문자로 사용한 것은 세계에서 유일한 역사적인 일이다.
그리고 일반백성을 위하여 전제주의(專制主義) 국가의 국왕이 문자를 창제한 것도 세계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둘째 : 한글은 제자(製字) 원리가 매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다. 한글은 훈민정음해례본과 앞서 언급했듯이 자음과 모음의 조합에서 자음은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ㄱ,ㄴ,ㅁ,ㅅ,ㅇ’의 기본 다섯 자를 만들고 이에 획을 더해가면서 나머지 자음을 만들었다. 홀소리(모음) 11자 역시 하늘과 땅과 사람을 뜻하는 ’·,ㅡ.ㅣ'를 기초로 하여 이것들을 조합하여 만들었다.
이에 대하여 영국의 역사학자 존 맨은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한국의 알파벳은 알파벳이 어느 정도까지 발달할 수 있고, 또 그 한계는 무엇인지를 보여준다'이라고 극찬했고, 언어 연구학으로 유명한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는 세계 모든 문자에 대하여 과학성,합리성,독창성 등 기타 세부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 한글을 제1순위에 올려 놓았었다.
미국의 레어드 다이어먼드라는 학자는 1994년 6월 과학전문잡지 디스커버리지에 ‘쓰기 적합함’이란 기사에서 “한국에서 쓰는 한글은 독창성이 있고, 기호 배합 등 효율 면에서 특히 돋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다. 그리고 한글이 간결하고 우수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문맹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라고 극찬했다고 한다.(조선일보 1994.5.25)
소설 ‘대지(大地)’로 1932년 퓰리쳐상을 받았고, 1938년에는 미국 여류작가로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며, 6.25전쟁으로 생긴 고아와 혼혈아 약2천 명을 1964년부터 1973년까지 9년 동안 돌보며 우리나라에 머물렀던 미국의 유명한 작가 펄벅(Pearl S. Buck)여사는 “한글이 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글자이며, 가장 훌륭한 글자다.” 그리고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을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라고 그녀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라이샤워(E. O. Reischauer), 페어뱅크(J. K. Fairbank) 교수는 1960년대 하바드 대학 교재 동아시아 부분에서 “한글은 아마도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모든 문자 중에서 가장 과학적인 체계일 것이다(Hangul is perhaps the most scientific system of writing in general use in any country)”라고 기술했다.
네덜란드 前 라이덴대학 포스(Frits Vos) 교수는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알파벳을 발명하였다(They invented the world's best alphabet)”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맥콜리(J. D. McCawley) 前시카고대학 교수는 1966년 미국언어학회지 LANGUAGE(42권 1호)에 기고를 통해 “한글은 벨(A.M. Bell)의 가시언어기호보다 4백 년이나 앞선 것이기 때문에 포스가 한글에 대하여 최상급형을 쓴 것은 정당화될 수 있다
(Vos's use of the superlative has much justification, since the hangul anticipates by over 400 years the idea of Alexander Melville Bell's 'Visible Speech.')”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해마다 한글날은 한국사람뿐만 아니라 언어학자라면 반드시 기념해야 될 경사스런 날이라면서 강의 마저 휴강한 채 자기 집으로 학생들을 불러 모아 파티를 열면서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한다. (※ 가시언어기호란 19세기 후반 유럽에서 언어의 발음을 통일하기 위하여 기호로 표기하려는 노력이 시작된 것을 말한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가시화 된 것이 IPA(International Phonetic Association : 국제 음성학 협회)의 창설이다.
그리고 여기서 제정된 발음기호가 IPA(International Phonetic Alphabet: 국제음성기호)이다. 사실 발음을 정확하게 적는다는 것은 쉽지 않아 개정이 잦을 수 밖에 없다. 매년 국제음성학회가 열리고 있으며, 여기에서 이러한 개정 문제에 대해 토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셋째 : 한글은 문자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음소(音素)문자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할 당시 한반도 사회 전반은 한자 문화권이었다. 음절(音節)문자인 한자의 영향하에 있었음에도 음소문자를 창제하신 것은 독특한 발상이었다. 그러면서도 한글은 초성,중성,종성을 모아 쓰는 음절 방식의 표기를 사용한다. 즉 ‘ㅅ ㅏ ㅇ’로 풀어 쓰지 않고 ‘상’처럼 자음과 모음의 음소를 음절 단위로 묶어 다시 한 글자로 만들어 쓰는 독창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MIT대학에서 언어학을 강의하는 수전 플린(Suzanne Flynn) 교수는 “중국 문화권에 있던 한국에서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글을 만들어냈다는 게 놀랍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영국 리즈 대학(University of Leeds)의 제프리 샘슨(Geoffrey Sampson)교수는 1985년 「Writing Systems」이라는 저서(한글판 1999년 한국문화사 ‘세계의 문자 체계’)에서 한글을 독립된 장에서 다루면서 “세계 문자사와 문자론은 한글로 인하여 새롭게 정리되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글이 발음기관을 본 떠서 글자를 만들었다는 것도 독특하지만 기본 글자에 획을 더하여 음성학적으로 동일계열의 글자를 파생해내는 방법은 대단히 체계적이고 훌륭하다"면서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극찬했다.
그간 한글은 한자의 표의(表意)문자와는 달리 알파벳과 더불어 표음(表音)문자로써 전통적인 문자 분류방식에 따라 음소문자로 분류되어왔다. 이에 샘슨 교수는 한글을 음소문자라는 경지를 넘어 그 보다 더 세분되고 진보된 단위인 새로운 차원의 “자질문자(feature system)”라는 개념으로 분류했다.
샘슨교수의 이러한 분류방법은 세계 최초의 일이며, 한글이 세계 유일의 자질문자로써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임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언젠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덕수궁 안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 앞에 이르러 이렇게 훌륭한 문자를 만들어 주신 분이라며 갑자기 큰절을 올렸다고 한다.
세계 문자의 발달사를 살펴보면 여러 민족이 수천 년에 걸쳐 '그림 → 그림문자(picture writing) → 단어문자(표어문자 word writing, logograph) → 음절문자(syllabic script)→ 음소문자(phonemic script) → 자질문자(feature system)'로 발전해 왔다. 여기에서 자질문자라고 함은 글자에 각각의 자질 특성이 드러나는 문자라는 의미이다. 한글에서 ㄱ-ㅋ-ㄲ, ㄷ-ㅌ-ㄸ, ㅂ-ㅍ-ㅃ, ㅅ- ㅆ, ㅈ-ㅊ-ㅉ를 각각 살펴보면 각 음운의 자질이 드러난다.
하나의 기본글자를 두고 겹쳐 쓰면 된소리, 하나의 획을 더하면 거센소리처럼 하나의 자질이 더해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의 기본글자와 비슷한 모양을 지닌 것으로 보아 어떤 소리에서 어떤 자질이 더해짐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알파벳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한글의 ㄷ, ㅌ에 해당하는 알파벳이 d, t라 할 경우 두 알파벳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어 보인다. 자질의 추가가 이루어져 다른 소리로 날 것이라는 점을 한글은 알 수 있지만 알파벳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어휘들을 다양하게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표음.음소문자인 한글이기에 가능하다. 검정색을 예를 들면 ‘검다’ ‘까맣다’ ‘꺼멓다’ ‘새까맣다’ ‘시꺼멓다’ ‘거무스레하다’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하지만 한자,일본어 및 영어의 'Black'으로는 도저히 흉내 낼 수가 없다. 언어학자들에 의하면 한글은 소리 표현만도 약 9000개로써 중국어의 약400개, 일본 약300개와 비교가 안 된다고 한다. 한글은 발음기관의 모양까지 반영한 음성공학적 문자이기 때문에 천상의 모든 소리를 완벽하게 표현해 내는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라고 한다.
넷째 : 한글의 모음은 소리에 변화가 없다. 알파벳은 한글과 같은 표음문자 즉 소리문자로써 조합이 쉽다. 하지만 모음은 위치나 쓰임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 즉 같은 ‘a’일지라도 위치에 따라 (a),(eo),(ae),(ei) 등등으로 발음이 다를 수 있고, 나라별로 독음(讀音)이 다른 단점도 있다. 그러나 한글은 하나의 글자는 하나의 소리만 갖는다. 그리고 한글에는 영어에서 볼 수 있는 묵음자도 없다. 그래서 세계 언어학자들은 한글이 가장 배우기 쉽고 과학적이어서 ‘아침글자’ 또는 '알파벳의 꿈'이라고까지 표현하여 세계 문자 중 으뜸이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경이적인 기록인 거의 0%인 세계 최저의 문맹률은 이런 이유에서 가능한 것이다.
다섯째 : 한글은 기계 친화력도 좋아 정보통신(IT) 시대의 준비된 ‘디지털 문자’다. 언어학자들에 의하면 지난 500년 동안 세계 언어의 거의 절반 가량이 사라졌다고 한다.
2003년 말 현재 세계 239개국에는 약 6천여 개의 언어가 있다고 한다. 파푸아뉴기니는 약 860개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하며,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는 약 427개, 카메룬 약 270개, 자이레 210개, 탄자니아 131개, 바누아투 105개, 코트디부아르 73개의 언어가 있다고 한다.그 중 문자를 보유하고 있는 언어는 세계적으로 약 50개 정도에 불가하다고 한다. 21세기에는 인터넷 등 이런저런 이유로 이 중에서 최소한 절반이나 그 이상의 언어가 사라질 것으로 학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글은 초고속 정보화시대 무한속도 경쟁에서 그 위력을 더욱 발휘하고 있다. 현재 세계는 정보전달 체계가 컴퓨터에서 휴대전화로 그 무게 중심이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과거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인 맥도날드가 판매하는 햄버거 가격으로 국가간의 물가를 비교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애니콜지수'가 생겨날 정도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국이 된 휴대전화에 세상 사는데 필요한 모든 기능들이 흡수되는 올인원 시대다. 카메라.게임.금융거래.신용카드.TV.MP3.캠코더.무선인터넷.정보검색.전자사전.지리정보.쇼핑.예매.건강관리.개인정보관리.민원서류신청.노래방 기능 등등이 이미 휴대폰 속에 들어왔다. 그리고 홈 네트워크를 집 밖에서 조작하는 리모컨형 휴대전화, 외국어 통역을 해주는 휴대전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그래서 세계적인 IT업체들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휴대전화의 자판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모두 표시되며, 우리의 의사표시를 완벽하게 표현하여 문자 메시지로 보내고 있다. 로마자와 같이 대문자.소문자 구분도 필요 없다. 그러나 중국과 같이 표의문자를 가진 나라나 일본, 앞서 언급한 언어가 여러 가지인 국가들은 컴퓨터 입력 방식 개발부터 골칫덩어리다.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낼 때 한글로 5초면 되는 문장을 중국.일본은 35초 걸린다는 비교가 있었다. 한글의 입력 속도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빠르다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회의 중이거나 밀폐된 공간, 공공장소에서는 사생활을 침범 당하지 않고도 긴급히 통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통부의 발표에 의하면 이미 2005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문자통화가 음성통화 양을 앞질렀다고 한다. 초고속 정보통신시대에 엄청난 경쟁력이 아닐 수 없다. 한글타자기를 발명했던 공병우 박사는 "한글은 금이요, 로마자는 은, 일본 가나는 동, 한자는 철"이라는 말이 새삼 생각난다.
이에 대해 중국의 어떤 학자는 중국이 정보통신 강국이 되기 위해서 한글을 이용하자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KBS에서는 1996년 한글날 특집보도에서 세계언어학자들이 프랑스에 모인 학술회의에서 세계공통어로 한글 사용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세계가 인정하는 한글의 우수성을 정작 우리자신은 잘 모르고 있었으니 말이다. 세종대왕은 수백 년 뒤를 내다본 시대를 앞서 간 정보통신대왕이 아니었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마침내 유네스코는 1997년 10월 1일 국보 제 70호로 지정되어 있는 훈민정음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하였다. 또 유네스코는 ‘세종대왕상’을 제정하여 세계 각국에서 문맹퇴치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를 매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한국어, 국제특허조약 국제공개어로 채택(종합)
연합뉴스
특허청 "지식재산권 강국으로서 또 하나의 쾌거"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한국어가 국제특허협력조약(PCT)의 국제공개어로 공식 채택됐다.
제43차 총회를 진행 중인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27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183개 회원국들의 만장 일치로 그 같이 결정했다.
지금까지 국제특허협력조약에 따른 국제공개어에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아랍어 등 8개였으나, 이번에 한국어와 포르투갈어를 포함해 모두 10개로 늘어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한국어가 국제기구에서 최초로 공식 언어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지식재산권 강국으로서 우리나라가 달성한 또 하나의 쾌거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8개의 국제공개어 중 독어와 일본어를 제외하고 나머지 6개 언어는 모두 유엔 공용어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결정은 세계 4위의 특허 출원국이자 세계 5위의 PCT 출원국이라는 지식재산권 분야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국제사회에서 분명히 자리 매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미국과 일본, 호주, 포르투갈은 물론, 아세안 및 아프리카 그룹, 저개발국 그룹, 중부 유럽 국가들이 한국어의 국제공개어 채택 지지 성명을 냈으며, 이를 통해 대세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전상우 특허청장과 이성주 대사를 비롯한 주제네바 대표부 관계자들은 이번 총회 기간에 회원국을 상대로 한국어의 국제공개어 채택 당위성을 설파하고 지지를 호소해 쾌거를 이끌어 냈다.
본회의가 며칠간 지연되면서 이날 회의에 앞서 귀국길에 오른 전 청장은 발표문을 통해 "이번 결정은 한국인 PCT 출원인의 편의를 증대시키고, 그 결과 PCT 출원의 증가로 우리나라가 국제지식재산권 분야를 선도할 수 있게 되고,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특허를 더욱 강력히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PCT는 일반인에게 국제특허로 출원된 기술의 내용을 알리고 중복 투자를 막기 위해 통상 18개월 이내에 출원된 특허의 내용을 WIPO가 인정하는 국제공용어로 번역해 국제사회에 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 경우 PCT 국제 특허출원 공개에 사용되는 언어를 `PCT 국제공개어'라고 한다.
한편 특허청은 "이번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국내 출원인들에게 한국어를 이용한 PCT 제도를 더욱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회 개최 등 홍보.교육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훈민정음 28자가 완성되던 1444년 겨울, 성군(聖君)이자 조선 최고의 언어학자인 세종임금과 당대 최고의 두뇌집단인 집현전 학자들이 글자 창제의 찬반을 둘러싸고 날카로운 논쟁을 벌인다.
이것은 드라마의 한 장면이 아니다. MBC-TV가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로 8일 밤 방영하는 <한글, 위대한 문자의 탄생>의 내용 중 일부이다.
오는 9일 한글 탄생 557돌을 앞두고도, 다른 언론들이 한글에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 가운데 MBC는 3년 동안 꾸준히 준비한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한글의 우수성을 좀더 과학적으로 좀더 재미있게 시청자들에게 풀어주려는 노력이다.
MBC는 방송 3사 중 유일하게 매년 한글날마다 특집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오고 있다. 2001년의 제 1편 '한글, 라후 마을로 가다'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제 2편 '한글, 세계를 달린다'를 방영했으며, 올해는 제 3편으로 '한글, 위대한 문자의 탄생'(프로듀서 : 최재혁 아나운서)을 준비한다.
이 시간을 통해 인류가 만든 문자 중 만든 사람과 만든 날, 그리고 만든 동기와 원리가 밝혀진 유일한 글자가 바로 한글임을 다시 인식하고, 인류 역사상 유일무이한 글자의 탄생일인 한글날을 기념하려는 의도이다.
올해의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는 한글에 대한 새로운 조명과 해석을 할뿐 아니라, 신선하고 색다른 연출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즉, 기존 다큐에서 보아온 설명식 진행에서 벗어나 대하사극 수준의 재연, 그리고 수묵화와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이 결합된 세련된 3차원 입체 화면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한글 창제 배경과 제자원리 등에 관한 기존의 역사적 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게 된다.
▲ 한글의 제자원리인 사람의 구강구조
ⓒ MBC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2004년 '방송 필름 페스티벌'을 겨냥해 제작되어 영상과 내용면에서 모두 고품격을 지향했다. 한글에 관한 국내 최고의 정통 다큐멘터리 제작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국내외 많은 학자들의 고증과 자문을 거쳐 구성에서부터 영상에 이르기까지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새롭게 조명되어야 할 세종의 인본주의와 제자원리
1444년 어느 날, 조선 왕실에서 왕과 신하 사이에 벌어진 글자 창제의 찬반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을 재현한다. 왜 세종이 한글을 만들게 되었을까?
당시 조선의 글자는 '한자'였다. 그러나 이는 양반에만 해당될 뿐, 대부분의 백성들은 한자를 읽거나 쓰기도 어려웠다. 이 때문에 글자를 몰라서 억울한 옥살이나 죽임을 당하는 백성들이 많았고, 교육을 받지 못한 백성들은 도덕적 혼란을 일으켜 패륜 범죄 등을 저지르기도 했다. 그리고 한자를 사용하는 지배층 사이에서도 같은 한자를 두고서 서로 다르게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 외교문서나 공문서 작성에 상당한 혼란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이런 조선의 사회상과 백성의 고통을 재현해보고, 한글 창제만큼 역사적 의미가 큰 조선 최초 한자어 교본 <동국정운>을 소개하면서 세종임금의 백성을 위하는 인본주의(人本主義)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우리는 겨레문화의 기본정신인 ‘더불어 살기’를 실천한 세종의 사상을 분명하게 확인한다.
그 인본주의에 바탕한 훈민정음의 창제는 어떤 원리에 의하여 만들어졌을까? 여기서는 한 마디로 “과학과 철학의 만남”으로 표현한다.
세종이 글자를 창제하게 된 동기와 원리 등이 담긴 <해례본>이 발견되자, 한글은 세계 언어 사상 유래가 없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뜬 자음의 제자원리와 하늘·땅·사람의 천지인 사상을 담은 모음을 만든 원리, 그리고 문자 역사상 유일하게 만든 원리와 동기가 담겨져 있는 한글의 신비 속으로 들어가 본다.
▲ 한글 자모 몇 개를 가지고 한글의 조합원리를 외국인에게 설명하는 장면
ⓒ MBC
글자연구를 위해 조선시대의 해부학이 동원되었는데, X-ray가 없던 당시에도 조선의 인체도는 현재 해부학의 수준을 능가할 정도이다.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든 자음의 제자원리를 현대 과학을 통해 완벽하게 재현한다.
언어 사용자수면에서 세계 13위인 한국어. 하지만 인터넷 시대의 디지털 활자로 치자면 한국어는 영어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 생명력이 강하다. 표현력에 있어서도 한글은 모두 8800여 개로 중국어 400여 개나 일본어 300여 개에 비해 무려 20배가 넘는데, 세계 언어학자들은 이런 한글의 무한한 능력에 대해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한글의 형태 또한 직선, 사선, 동그라미 등 기하학의 기본 도형을 응용한 것으로 현대 디자인의 지침서로 꼽힐만하다. 시각디자인, 수학, 자연과학, 출판인쇄 등 색다른 시각으로 한글의 과학성과 편리함을 재현한다. 또한 핸드폰, 속기용 자판, 한글 인터넷 주소 등 디지털 시대에 만능어로 각광받는 한글의 다양한 변신도 만나본다.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백성의 눈과 귀를 뜨게 했고, 조선 문예부흥의 주역이 되었다. 이 덕택에 6백 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문맹률이 낮은 나라가 되었다.
유네스코는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정신을 살려, 1990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문맹 퇴치에 앞장선 개인과 단체에게 세종대왕 문맹퇴치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세종대왕상 수여 단체인 가나의 시민운동단체 International Reflect Circle,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템발레투 교육센터(Tembaletu Education Center) 등의 수상 장면과 활동 모습을 현지 취재해 보여준다.
특별한 제작, 특별한 진행자
▲ 프로그램 진행자 로스킹 교수
ⓒ MBC
이 프로그램은 프로듀서와 진행자가 별스럽다. 프로듀서는 전문 PD가 아닌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진행을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왜 제작진은 외국인 로스 킹 교수를 내세웠으며, 그는 누구일까?
진행자 로스 킹(Ross King) 교수는 현재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그가 구사하는 유창한 한국어는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데 전혀 손색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한글을 모국어로 쓰는 우리 한국인들이 한글이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인도할 정도라는 전언이다.
미국 태생인 그는 예일대 2학년 때인 1980년에 우연히 한국어에 접했다가 그 매력에 빠져 23년째 한국어를 연구하며, 가르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려대 연구 교수로 1년 동안 국내에 머물기도 했으며, 한국인 부인과 11살짜리 아들을 두었다. 막걸리와 된장찌개를 좋아하고, 한국 코믹 영화를 좋아해 현재 머물고 있는 캐나다에서도 구해서 볼 정도로 한국영화에 심취해 있기도 하다.
얼마 전, MBC '심야스페셜'을 통해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콘코디아 언어마을(Concordia Language Village)의 한국어 마을인 '숲 속의 호수'의 촌장으로 소개된 바 있다.
로스 킹 교수는 말한다.
"한국어가 단순히 한반도의 민족어에 머물지 않고, 세계어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외국인들도 쉽게 한국어를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국제 표준어로서의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의 많은 언어학자들이 한국어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와 교육이 절실하다"
▲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여 그래픽 디자인한 작품
ⓒ MBC
언어학자인 그는 한국의 말과 글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매우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면서도 배우기가 쉬운 것이 한국어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는 한국어를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보급하는 데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제작진은 로스 킹 교수에게 "한국인도 아니면서 왜 이토록 한국어에 빠져 사느냐"라고 질문했다고 한다. 이에 그는 "운명인 것 같다"는 짧은 한 마디로 대답했다는데 20여 년 전 당시 대학생이었던 로스 킹 교수의 삶을 바꾸어놓은 한국의 말과 글, 이 시간에는 사뭇 진지하고도 명쾌한 '로스 킹의 한글 이야기'가 소개된다.
진행자 말고 특별히 눈길을 끄는 프로듀서 최재혁 아나운서는 프로그램 제작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1년의 제 1편 ‘한글, 라후 마을로 가다’와 2002년에는 제 2편 ‘한글, 세계를 달린다’를 제작, 방영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제작동기를 이렇게 말한다.
“일본 NHK방송 아나운서들이 1986년부터 해온 ‘아나운서가 사회적인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운동 즉 특히 일본어와 관련한 연구, 교육, 방송, 교재제작, 다큐제작 등에 열의를 갖고 일하는 것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타 영역에의 월권이나 침범이 아니라 협업을 통해서 전문성을 살려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방법을 고민하다가 위대한 한글을 새롭게 조명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이 프로그램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세종임금이 옥사를 방문하여 억울한 죄수의 호소를 듣는 장면을 보면서 세종임금의 인본주의에 새삼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제자원리의 과학성이 뛰어나지만 저는 이 훈민정음을 만든 세종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세종의 인본주의야말로 이 시대 공직자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입니다.”
▲ 백성을 사랑한 세종임금의 동상, 동상 앞에 젊은이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김영조
세계의 저명한 언어학자들은 한글에 대해 "지구상에서 사용되는 문자 중 가장 과학적인 문자 체계"(REISCHAUER 1960 p.435) 혹은 "세계 최상의 알파벳"(VOS 1964 P.31)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번 한글날 특집 다큐 <한글, 위대한 문자의 탄생>은 바로 이처럼 세계 석학들이 놀라워하는 한글의 위대함을 담고자 했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그리고 그동안 다소 소홀히 취급했던 한글의 그래픽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색다른 시각으로 한글의 과학성과 편리함을 조명한다고 한다. 특히 글자 연구를 위해 응용되었던 놀라운 조선시대 해부학 수준과 한글에 담긴 동양 철학적 의미는 수묵 3D와 사극 수준의 재연 화면을 사용해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려 노력했다는 귀띔이다.
우리가 너무 편리하게 쓰는 한글. 그러나 정작 한글의 진정한 위대함을 우리는 너무 모르고 있다. <한글, 위대한 문자의 탄생>를 통해 왜 한글이 인류의 위대한 지적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시청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는 이야기다.
지금 우리나라의 말글생활은 처참할 지경이라는 것이 언어학자들이나 한글운동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방송인들조차 무분별한 외래어나 일본말 찌꺼기를 쓰고, 박원홍 의원 등이 국회에 ‘한자교육진흥법안’을 발의할 정도로 한자에 대한 끈을 놓지 않으려는 일부 사람들의 구태도 여전하다.
세계 언어학자들이 최고의 글자로 대접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우리의 한글에 정작 주인인 우리들은 푸대접을 하고 있다. 심지어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책들마저도 한자어나 외래어의 남용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며 개탄하지 않을 수 없을 지경이다. 아직도 한글날이 국경일이 되지 못하는 이 때에 이 프로그램의 방영은 실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이 프로그램은 10월 8일(수) 밤(10월 9일 0시 05분 ~ 01시 05분) MBC-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 영화 중 제목에 외래어나 외국어를 사용한 영화가 10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청소년 관람가 등급 영화에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언어 사용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팀에 의뢰해 '영화 및 게임물의 언어사용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20일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6년에 개봉된 한국영화 91편 가운데 제목 전체가 외래어나 외국어로 된 영화는 '티켓' 1편(1.1%)에 불과했으나 2006년 개봉 한국영화 108편 중에서는 '홀리데이', '데이지', '로망스' 등 12편(11.1%)이나 돼 10배 이상 늘었다.
제목 일부가 외래어ㆍ외국어로 된 영화도 1986년 7편(7.7%)에서 13편(12.1%)으로 늘었다.
1986년 영화 제목에 포함된 외래어가 대부분 '스잔나', 'LA', 'J' 등 고유명사임을 감안한다면 제목 일부에 외래어가 포함된 경우도 상당한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다만 국내 개봉 외국영화의 경우 원제를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적은 것이 1986년 36편에서 2006년 142편으로 절대 수치는 증가했으나 전체 개봉 외국영화에 대한 비율은 76.6%에서 59.9%로 줄어 영화제목을 국문으로 번역한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2006년 개봉작 중 대사의 비중과 관람객 수, 관람 등급 등을 고려해 '올드미스 다이어리'(12세 이상 관람가), '투사부일체', '가문의 부활'(이상 15세 이상 관람가), '달콤 살벌한 연인',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상 18세 이상 관람가) 등 5편의 영화를 선정, 언어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이 5편의 영화 전체에 사용된 5만8천11어절 중 3.68%인 2천153어절에 외래어 및 외국어가 사용됐으며 폭력적인 언어는 487어절(0.83%), 선정적 언어는 80어절(0.14%), 차별적 언어는 39어절(0.067%), 비속어 및 은어는 228어절(0.39%)이 사용됐다.
특히 청소년 관람이 가능한 등급의 영화에서도 언어의 폭력성과 선정성이 심각했다.
실제로 1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한 '투사부일체'에는 모두 126어절(전체 대사 중 1.14%)의 폭력적 언어가 사용돼 등급이 더 높은 '달콤 살벌한 연인'(27어절, 0.25%)보다도 폭력적 언어의 빈도가 높았으며 15세 등급의 '가문의 부활'도 18세 등급 영화들보다 선정적 언어 빈도가 높았다.
류 교수는 "외래어와 외국어, 폭력적ㆍ선정적ㆍ차별적 언어 등의 사용양상이 모두 등급과는 직접적 관련을 보이지 않는다"며 "향후 영화 등급 심의 기준에 언어사용 문제도 포함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게임물의 경우 폭력적 언어의 사용 정도는 영화에 비해 현저히 낮았으나 외래어와 외국어의 사용 비중은 전체 조사 대상 어절 중 10.1%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디펜스'는 '방어'로, '스킬'은 '기술'로, '미니맵'은 '지도창' 등으로 게임 용어를 순화할 것을 권장했다.
mihye@yna.co.kr
외래어 수용(受用)에 국민들 수준이 똑 같나
정종암(연구원,작가)
대한민국 심장부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 거대한 세종대왕상이 들어 섰다. 세종대왕이 정인지 등의 집현전 학자로 하여금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한글을 창제한 사실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이제 한글은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族)' 도 자기들 말로 표현하기에 이르렀고, 한류열풍으로 우리말을 익히는 '세계 속의 한글' 로 동극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한글 ,즉 한국어 강좌가 750여 개나 개설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함에도 글깨나 좀 안다는 자들이 우리말 대신에 외래어를 지껄이기 일쑤다. 그 외래어를 지껄임에는 청와대나 고위공직자 , 지식인도 예외가 없는 지경에 놓였다. 그 외래어 남용(濫用)에 글깨를 깨우치지 못한 이 땅의 민초들은 어떡하나. 그 남용의 수용(受用)에 국민들 수준은 똑 같지가 않다. 제563회 한글날인 오늘, 세종대왕은 후손들의 우리 말과 글의 경시(輕視)에 지하에서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지 모른다.
신문이나 지상파방송에서도 여과없이 영어로 말할 때가 있다. 우리말로 표현해도 손색이 없음에도 이러하니 지각있는 국민들의 애를 태운다. 여기서 생각해 보자. 우리 4,800만 국민들의 지적(知的)수준이 똑 같으냐다. 우리나라의 문맹률이 거의 0% 수준에 육박하지만, 국민들의 지적(知的)수준이 다 같지가 않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현 교육제도가 유치원, 초, 중, 고, 대학이란 단계를 밟는다. 이러한 수순을 밟은 필자도 무식한 탓인지 한 번쯤 귀를 쫑긋 세우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외래어를 마구 쏟아낸다.
정부의 공식 브리핑 조차도 아주 어려운 외래어 하나쯤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지경에 있다. 민의(民議)의 전당인 국회에서도 외래어 남발이 홍수를 이룬다. 그 외래어 남발에 이 땅의 평균인의 수준에 맞는 해설조차도 없다. 자기들만의 '언어 잔치' 다. 우리말이 아닌 굳이 그 어려운 외래어로 전달할 때는 좀 못 배운자에게도 해독(解讀)이 가능하도록 해 주는 것이 전달자(話者)가 전달받는 자(聽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아닐까.
우리의 교육제도가 입시지옥에만 몰입한 탓에 상아탑이라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외국인 앞에서는 말(言) 한마디 못하고 주눅이 든다. 세계는 하나의 구성체로 나아가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세계화 추세에 걸맞는 외국어 습득을 탓하는 것이 아니다. 언필칭 지식인이라는 자들이 한글과 우리말을 파괴하는데 앞장 서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들은 우리 말과 한글의 우수성 창달과 전파에 앞장서야 함에도 외래어로 말하지 않으면 자신의 '유식(有識)이 무식(無識)' 으로 돌변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영국의 어느 역사가는 "한글은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다." 고 극찬하기도 했다. 한글 사용자가 세계에서 9위를 차지할 정도의 위상임에도. 정작 우리는 한글과 우리말을 외면하고 있다. 우리 땅 대한민국에서만은 '외래어의 식민지화(植民地化)' 가 되지 말자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대학에서도 산업자본주의에 동승하여 국문학 같은 인문학도(人文學徒)의 배출을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 너무나도 씁쓸하지 않는가.
유네스코에서 조차 우리글의 우수성을 인정한 지도 꽤 오랜 세월이 흘렀다. 한문글자로는 서로 소통하지 못함에, 사리에 어두운 백성이 말하고 싶어도 끝내 글로 써내지 못하는 자들이 많은 끝에 훈민정음을 반포한 덕택으로 문맹률이 거의 없다. 그 우리글의 우수성을 짓밟는데 앞장서는 그릇된 지식인과 일부 위정자들은 자신의 천박(賤薄)함을 거두어야 할 것이다. 우리 글 우리 말 애호(愛護)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에 걸맞게, 정신적으로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앞장서야 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에 놓여 있음을 직시하자.<끝>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