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복 입고 운동하면 살이 잘 빠질까?
-우리 주변에 잘못된 여름철 운동 상식들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은 운동이다. 여름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운동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무더위 속에서 '땀복을 입어야 한다'거나 '소금을 먹으면서 해야 한다' 등 잘못된 상식으로 운동을 하다보면 자칫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을지대학병원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의 도움말로 올바른 여름철 운동 상식에 대해 알아본다.
▶땀복 입고 운동하면 살 더 빨리 뺄 수 있다? 우리 신체는 운동에 의해 체온이 올라가게 되면 땀을 배출해 체온을 낮추게 된다. 이 때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땀복과 같은 옷을 입고 운동을 하게 되면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고 이로 인해 탈수현상과 열쇼크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또한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은 고온다습한 날씨에서 운동하는 것과 같은 환경이 조성돼 지방의 사용을 줄이고 탄수화물의 사용을 늘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생선된 근육 내 젖산이 잘 배출되지 않아 근육의 피로를 발생시켜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을지대학병원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는 "통풍이 잘되지 않는 땀복을 입고 운동을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탈수현상에 의해 몸무게가 줄어들지만,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다시 회복돼 체중감량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면서 "운동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가벼운 기능성 소재의 운동복이 좋다"고 말한다.
▶운동 후 땀 많이 흘리면 소금을 먹어야 한다?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소금을 먹게 되면 혈중 염분 농도가 갑자기 올라가 혈액 내 전해질의 불균형이 생기고 이로 인해 오히려 심한 갈증, 어지럼증, 구역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한국인의 경우 음식을 통한 염분 섭취가 많은 편이므로 땀을 많이 흘렸다고 소금을 일부러 섭취할 필요는 없다. 대신에 운동 전후와 운동 중 적당량의 전해질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낫다.
▶뱃살 빼는 데는 윗몸일으키기가 최고? 뱃살은 복근과 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윗몸일으키기는 복근만 강화시켜주는 운동이므로 지방층 감소 효과는 적다. 또한 뱃살을 빼겠다고 배를 주무르거나 헬스클럽에 배를 진동시켜 뱃살을 빼준다는 기계도 실제로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복부 지방을 감소시키고 아울러 복근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윗몸일으키기와 함께 걷기, 조깅,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같이하는 것이 좋다.
▶여성들 아령들면 알통 생긴다고? 아령을 드는 근력 강화 운동은 근육의 힘을 증가시키지만, 근육이 비대해지는 것은 아니다. 근육이 비대해지기 위해서는 세포를 크게 하는 남성호르몬이 필요한데, 여성에게는 남성호르몬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웬만큼 하는 정도의 근력운동으로 여성의 팔뚝이 굵어진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여성이 적당한 근력운동을 하면 처져 있던 근육이 팽팽해져서 더욱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땀 많이 나는 운동은 무조건 좋다?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은 일반적으로 관절 등 근골격계 뿐만 아니라, 심장 및 혈관계통에 무리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 감소로 인한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 등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운동 강도는 나이를 고려한 자신의 체력에 맞도록 하여야 하며, 운동 강도는 대략 운동의 절정에 달았을 때 속옷에 땀이 약간 적시는 정도까지만 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 전에는 준비운동을, 운동 후에는 반드시 정리운동을 5~10분 정도씩 해서 땀을 식혀 주는 것이 좋다.
▶운동하다 그만두면 근육이 지방으로 바뀐다? 운동을 하다가 그만두면 근육세포가 지방세포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근육이 약화되는 것이다. 운동을 하다가 중단하면 에너지의 과잉 축척이 생기며, 근육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근육의 크기가 작아지며 지방축척의 증가로 지방층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팔과 다리의 근육량이 줄고, 대신에 배 쪽의 지방이 늘어서 복부 비만형태가 된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땀복을 입고 운동하면???]
(1) 부상의 위험이 높습니다
(2) 운동하는 근육으로 에너지를 적절히 공급하지 못하고 노폐물도 잘 제거되지 않습니다.
(3) 그렇다고 운동 중 지방이 많이 사용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탄수화물의 사용량이 늘어납니다.
(4) 쉽게 피로해져 운동을 충분히 할 수 없습니다.
원래 땀복은 선수들의 특정 환경에서의 트레이닝과 체중조절을 위해 사용되어지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국가대표 선수들이 무더운 기후인 중동에서 시합이있는 경우 가장 좋은것은 현지에서 훈련하는 것 이겠지만 그렇지 못할경우 땀복을 입고 훈련하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체급이 나누어진 선수들의 경우 일정기간까지 제한 체중을 만들어야 하기에 땀을 흘려 몸속 수분을 줄여서라도 목표 체중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어 집니다.
하지만 살빼겠다고 운동하는 우리들이 과연 이런 땀복을 입고 고생하면서 운동 할 필요가 있을까요??
찜질은 운동 후 사우나에서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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