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 한 마리 큰 새-
한새(大鳥)가 가림산(加林山=聖興山)기슭, 큰 불쑥 솟음바위(10m)에 나투어 불(교)상으로 이뤄진 즈믄(1,000)해도 더 묵은 우람한 몸뚱어리.
바로 한새절-대조사(大鳥寺) 불상이다, 네모난 큼직한 2층갓 쓴.
이 돌불상을 에워싼, 지키는 나무에 눈이 자꾸 간다. 바로,
도래나무(들이)다. 4귀퉁이 삼아 선 4천수(四天王樹)-
4천왕같기도 하고(뒤쪽 둘은 소나무다) 더구나 앞의 우람한, 느티(왼)와 소나무(오른)는 2왕(二王)-인왕(仁王) 곧,
금강역사 같아도 보이는!
더우기, 느티 나이는 삼온(300)살 넘은 묵은 솔의 곱도 넘어, 불상과 처음부터 함께 했을지 모를 나이로 지켜- 오는.
용틀임 쳐 독야청청(獨也靑靑) 낙락장송의 용비늘
금강송(金剛松)이라. 오램(장수)과 꿋꿋함(절개)에다 잡귀와 부정을 물리쳐 의례공간을 정화시켜 신성화한다는 소나무는 저쪽(서양)에서도 또한, 굳세고 의젓함(豪毅), 영원한 젊음에과 불사-장수를 뜻한단다.
그러니, 나무의 우두머리라는 뜻으로
수리였다
술이 되어서 솔·소나무가 되니, 높은 공(公)이라 목공(木公) 곧 송(松)이 되었겠다.
규목, 귀목, 긔목이란 느티(槻규, 교)도 모든 것에서 으뜸이라하여
귀한 나무, 밀레니엄나무(산림청 선정)가 된 그야말로 듬직
늡늡한 느티이니 이 자리에 섰겠다.
나아가, 좌(청룡)·우(백호) 곧 양(陽性-소나무)·음(陰性-느티나무)나무-늘푸른 바늘잎과 지는 납작잎으로 짝이 되어 함께해 있으니 더욱 눈길 가고, 거기에다가 둘 다 즈믄(1,000)살로 목숨 길면서도 가지가 둘레로 뻗어올라나 멋진 갓(우산)을 만드나니!
(이러한 느티나무를, 잘 돌보지 않아 보다시피이다!)
이 불상은 미륵인가?-그것도 보살인가, 부처(佛)인가 아니면, 관음새(觀音鳥)가 나툰 관음보살이라고도 하니 그럼, 더 몸 가까이한 이 멋진 푸르른 솔은-나툰 관음을 못알아봐, 에라이ㅅ∼!하고 원효스님을 꾸짖는 그 파랑새(靑鳥)가 앉은
관음송(觀音松)이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