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 등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신규 공공택지 아파트의 사전청약 일정이 오는 16일 시작된다. 사전청약은 본청약 1~2년 전 입주자를 미리 뽑는 것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60~80% 선에 책정되는 데다 신혼부부에게 배정되는 물량이 많아 내집 마련을 고민하는 20~30대가 대거 청약에 나설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6일 계양 등 5개 지역 4333가구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이달 말 사전청약을 받는다. 해당 지역은 계양(1050가구), 경기 성남 복정1(1026가구), 의왕 청계2(304가구), 남양주 진접2(1535가구), 위례(418가구) 등 다섯 곳이다.
이번 사전청약에서 서울 강남권 출퇴근이 편리한 성남 복정1과 위례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성남 복정1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6억8000만~7억원이다. 2년 전 입주한 인근 신흥동 산성역포레스티아 전용 59㎡ 최고가(11억4000만원)보다 4억5000만원가량 저렴하다.
사전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본청약까지 무주택자 신분을 유지하고 해당 지역 의무거주 기간(2년)을 채워야 분양권을 지킬 수 있다.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하남 교산 등 공공택지에서 사전청약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하반기 전체 물량(3만200가구) 중 절반 이상이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