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마지막 날, 주일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치도록 임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사회에는‘수저계급론’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개인의 능력보다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에 따라 금수저, 흙수저로 구분되는 자조적인 표현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그릇들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금그릇이나 은그릇이 되기를 바랍니다. 혹시 나무 그릇과 질 그릇은 아니길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 마음에도 일종의‘그릇계급론’이 있는 것입니다. 만약 금그릇, 은그릇이 더좋은 참 성도라고 생각한다면, 하나님의 마음과 답, 하나님 나라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바울은 성도와 거짓된 자를 그릇으로 구분하여 묘사한 것입니다. 가정에는 다양한 그릇이 있습니다. 손님을 접대할 때 쓰는 그릇도 있고, 부엌에서 허드렛 일할 때 쓰는 그릇도 있습니다. 사용되는 그릇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깨끗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금그릇이라도 더럽다면 쓸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금그릇과 은그릇인지, 나무그릇과 질그릇인지를 주목하지만, 바울은 이렇게 가르칩니다.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21).” 하나님은 깨끗한 그릇인지를 보시고, 깨끗한 그릇을 사용하십니다.
우리들의 삶(신앙)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으로 허락해 주신 것과 나의 선택 사이에서 만들어 집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만족을 위해 금그릇, 은그릇이 되기를 꿈꿉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꿈꿉니다. 그렇다면 깨끗한 그릇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요?‘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15)’할 때 만들어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듣고, 연구하고,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또한 깨끗한 그릇은‘망령되고 헛된 말(16)’을 버려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채워져야 말에 실수가 없는 온전한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그릇은 하나님 마음에 드는 깨끗한 그릇임을 기억하고 2024년 하반기 더욱 겸손한 믿음과 감사와 정성으로 깨끗해지는 청지기가 됩시다. |
첫댓글 (관찰) 오늘 본문 중‘그릇’이 나오는 곳들을 확인해 봅시다.
20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해석)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나의 깨끗하게 하는 것 사이의 균형은 무엇입니까?
내가 가진 것들로 나를 위해 유익하게 하는 것과 하나님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것 중에 먼저 하나님이 필요로 하시는 것이 내 안에 있음을 감사하며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고 정결하게 준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용) 주인의 쓰심에 합당한 깨끗한 그릇으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답을 내 답으로 삼으며, 겸손한 믿음으로 자기를 부인할 줄 알고, 말씀과 기도록 거룩하여지고, 감사와 정성으로 자기 신앙을 점검하며, 모든 일에 하나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을 더욱 기쁘시게 하는 청지기가 됩시다.
찬 67 장 ( 영광의 왕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