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주사 치료 – 혈관경화요법(Sclerotherapy, 血管硬化療法)
Q. 수술은 부담스러운데.... 먹는 약으로 치료할 수 없을까요?
A.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목적에서 “정맥순환개선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만, 이는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류를 개선해주는 목적이지, 하지정맥류 치료를 대신에 할 수는 없습니다!
Q. 그래도 수술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다른 치료법은 없을까요?
A. 아주 심각한 상태만 아니라면, 하지정맥류주사 치료법인 혈관경화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주사 치료 - 혈관경화요법이란?
1)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거나 2) 혈관이 너무 가늘어서 외과적 수술요법 시행 시에 혈관의 파행(터짐) 우려가 있는 경우에
혈관(血管)을 딱딱하게 굳혀서(硬化) 체내로 흡수하게 하는 특수 약물을 가느다란 주삿바늘을 이용하여 혈관 안으로 투여하여 혈관을 치료(제거)하는 방법입니다.
혈관의 위치 및 굵기 등에 따라 약물의 농도가 결정되는데, 혈관이 굵을수록 한계가 따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표재정맥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굵은 혈관인 복재정맥류 등의 치료에는 잘 시행하지 않으며, 모세혈관확장증 및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 등 비교적 가느다란 혈관의 치료에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심하게 진행(굵은)된 혈관에 시행하지 않는 이유
1. 혈관의 확장 정도에 따라 강한 농도를 사용해야 하는데, 치료범위를 벗어난 경우 위험성이 따름
2. 혈관이 굵을수록 경화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며, 경화된 혈관이 체내에서 염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존재
하지정맥류주사 치료에 이용되는 약물의 종류는?
∎ 삼투압성 경화제(osmotic solution)
삼투압의 차이로 혈관내피세포(endothelium)에 탈수 현상을 일으켜 세포의 파괴를 유도하여 혈관을 경화
∎ 화학적 자극성 경화제(chemical solution)
화학제(chemical solution)는 혈관내피세포에 화학적 파괴 작용을 통해 혈전이 형성되어 혈관을 경화
∎ 세정성 경화제(detergent)
두 약제에 비해 안정적이고 시술 후 합병증이 적어 국,내외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제로 polidocanol / Sodium Tetradecyl Sulfate 계열
혈관 내 접촉시간을 길게 유지할 수 있는 foam therapy 가능하고, 이를 통해 경화제의 농도를 효과적으로 낮춤과 동시에 안정성 확보에 유리
하지정맥류 주사 치료의 대상 혈관은?
하지정맥류주사 치료법인 혈관경화요법은 주로 가느다란 혈관의 치료에 이용되는 것으로, 치료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모세혈관확장증이나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와 같이 피부 가까이 위치한 혈관만의 문제인지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입니다.
물론 복재정맥류와 같이 상대적으로 굵은 혈관의 치료에도 하지정맥류주사 치료법인 혈관경화요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혈관의 굵기가 너무 큰 경우에는 경화되어 체내로 분해되고 흡수되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한 하지정맥류주사 치료제인 혈관경화제는 매우 고가의 약제로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에, 굵고 범위가 넓은 하지정맥류에 시행하기엔 비용적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굳이 주사 치료를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서 모세혈관확장증이나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와 같이 비교적 가느다란 정맥류의 치료 때만 시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정맥류 주사 치료의 과정은?
1. 병태에 따라 알맞은 농도의 혈관경화제(혈관을 딱딱하게 경화시키는 성질의 약물을) 준비
2. 가느다란 주삿바늘(26~30G)을 통해 혈관경화제를 혈관 안으로 투약
3. 주삿바늘이 들어간 자리로 약물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밴드 부착 * 굵은 혈관 치료 시에는 솜 붕대 등을 이용해 압박(compression)
4. 필요에 따라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여기까지가 병원에서의 치료과정이며, 치료 이후에는 약물 반응으로 인해 서서히 혈관이 경화되는 과정이 진행되면서
딱딱하게 굳은 혈관(정맥)은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체내로 흡수되고, 원래 있던 혈관(정맥)으로 흐르던 혈액은 주변의 다른 정맥으로 우회 이동하게 되는데
하지정맥류주사 치료 당일을 기준으로 혈관이 완전히 없어지기까지는 혈관 크기에 따라 최소 2~6개월까지 차이가 있습니다.
치료 후 주의사항은?
치료받는 병원(주치의) 특성 및 성향에 따라 약간씩이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 치료 직후에 최소 10~20분 정도 보행을 하고, 어지럼증이나 가슴의 답답함 등의 증상이 없음이 완전히 확인된 후에 병원을 나서는 것입니다.
어지럼증이나 가슴 부위의 답답한 느낌은 “치료대상 혈관”이 아닌, 관통정맥을 통해 심부정맥으로 유입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특히, 혈관 직경이 크고 치료범위가 넓어서 고농도의 약물을 다량 주입 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하지정맥류주사 치료 직후에 일정 시간동안 환자 스스로 걷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 되며, 이상 증상 발생 시에는 주치의 주도하에 즉각적인 대처를 해야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치료 후 30분까지는 심하게 어지럽거나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없는지, 환자 스스로 잘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혈관 경화(딱딱하게 굳는 것)가 몇 분 혹은 몇 시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보통 2주 이상)이 필요하며, 치료 당일보다도 며칠이 지난 시점이 돼서야 피부 밖에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데
빨갛고 파랗게 보이던 가느다란 혈관이 점차 노랑+초록색 ▶ 검푸른색 ▶ 갈색으로 변화하면서 체내로 흡수가 이루어지는 만큼,
치료 후 한동안은 치료 이전보다 혈관이 더 잘 보이는 것은 기본이고, 주사제로 인해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치료과정 중에 일부로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1주일 정도는 뜨거운 탕이나 찜질방, 사우나 등을 삼가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정맥류란?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혈관질환
다리에서 주로 나타난다고 하여 하지정맥류(下肢靜脈瘤)
Side Talk) 하지정맥류 치료는 왜 병원을 방문해야만 가능할까?
정맥은 동맥과 달리 혈관 벽이 얇기에 어느 정도의 확장성은 있지만, 정도를 넘어선 순간부터는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고무줄을 연상하시면 딱 알맞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짱짱하고 잡아당겼을 때 늘어나기도 잘 늘어나지만 - 두세 바퀴 감아서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특정 구간이 늘어나 있다거나 끊어질 정도로 약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무줄은 장력으로 인해 약해지지만, 정맥은 역류나 내압 상승으로 인해 혈관이 부풀어 오르면서 혈관 벽이 약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혈관은 인체에서 네트워크망과 같이 서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기에, 어느 한 구간만의 문제로 시작했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주변으로 번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마치 “도미노 현상”과 같이 주변으로 계속 확산하게 되는데, 그러한 이유에서 하지정맥류를 “진행성 질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또한, 늘어나면서 약해진 혈관을 다시 원상으로 복구할 방법이 없기에 [ 늘어나면서 망가진 혈관 자체를 영구적으로 제한 ] 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으며
먹거나 바르는 약 혹은 대증요법만으로는 혈관을 없앨 수 없기에, 병원 치료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혈관을 없애도 문제없나?
정맥은 흔히 얕은 정맥(표재성 정맥, superficial vein)과 깊은 정맥(심부정맥, deep vein)으로 구분할 수 있고 - 표재성 정맥은 동맥 및 심부정맥과는 달리 병렬구조로 되어 있기에 어느 구간에 이상이 발생 시 우회 혈관으로 순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표재성 정맥에 문제(역류)가 발생했을 때는 망가져서 기능을 상실한 구간을 없애고, 다른 우회 정맥으로 순환을 유도하는데 - 이것이 바로 하지정맥류의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https://m.place.naver.com/hospital/11890602/home?entry=p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