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 10위의 강자 신민준 6단이 새내기 프로 한상조 초단을 결승3번기에서
2-0으로 꺾고 신인왕전 2연패를 달성했다.
제5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결승2국
신민준, 새내기
한상조를 2-0으로 완파
신예 아닌 신예 신민준 6단이
'신인왕' 2연패를 달성했다. 신민준 6단은 24일 오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한상조
초단에게 불계승, 1국 승리와 더불어 2연승으로 우승했다.
결승2국에서도 신민준의
강함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포석 단계에선 한상조도 나쁘지 않았으나 중반으로 들어가면서 쌍방의 돌이 부딪치자 신민준이 수읽기와 힘에서 우세를
보였다. 개시 2시간 47분, 181수 만의 불계승.
▲ 결승3번기의 첫 판은 16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 둘째 판은 18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신민준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랭킹 10위의 강자. 2012년
입단해 프로 7년차로 접어들었다. 이번 대회는 1998년 이후 출생 기사에게 참가 자격을 주었다. 단, 전체 기사가 참가하는 기전의 우승자는
명예졸업으로 간주해 참가대상에서 제외했다.
따라서 입단동기인 한 살 아래의
신진서 8단(2015년 렛츠런파크배 우승), 한 살 위의 이동훈 9단(2015년 KBS바둑왕전 우승, 2016년 GS칼텍스배 우승)은 출전권이
없었다. 신민준은 참가자 중 프로 랭킹이 가장 높았다.
▲ 신민준은 특별승단 규정에 따라 7단으로 한 단
승단했다.
한국기원 연구생 5명을 포함해 38명이 벌인 예선전에 이어
본선엔 중국과 일본의 프로 신예 1명씩을 초청했다. 전기 우승자 자격으로 본선부터 출전한 신민준은 최영찬 2단, 이어덕둥 초단, 송지훈 3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국후 신민준은 "새해를 기분 좋게 우승으로
시작해서 기쁘고 앞으로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말했다. 아울러 "세계대회 우승은 당장 어렵겠지만 3년
안에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국내 우승은 올해 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밝혔다.
▲ "3년 안에 세계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결승 상대 한상조는 이번 대회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준결승을
앞두고 입단했던 새내기 프로. 네 명의 프로를 꺾는 활약을 펼쳤으나 신민준에겐 역부족을 드러냈다. 우승한 신민준은 한국기원 특별승단 규정에 따라
7단으로 한 단 승단했다.
제5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의 제한시간은
1시간(초읽기 1분 1회),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준우승 400만원). 시상식은 추후 열린다.
▲ 복기는 신민준의 우승 인터뷰 후에도 자리를 바꿔 계속
진행됐다.
▲ 신인왕전 2연속 우승으로 '탈신인'을 입증한 신민준
7단.
▲ 한상조는 아마추어로 출전해 대회 도중 프로 입단하고 준우승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