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하튼 철학을 팝니다
오늘은 희림쌤이 쓰신 여하튼 팝니다 라는 책을 읽고 글을 쓸 것이다. 다음주에 희림쌤과 저자와의 만남을 하지만 내가 그때 교회 수련회를 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래 늦게 자더라도 다 읽고 글을 쓰고 자려했는데 할머니가 자고 내일 아침에 깨워준다고 해서 잤다. 근데 너무 졸려서 미루다미루다가 7시에 책을 100쪽까지만 읽고 지금 수업시간 30분전에 글을 쓰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뒤에 무슨 내용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짧은 내용이 하나하나씩 나오기 때문에 내용이 끊길일은 없을것같다. 그러면 글을 이제 써보도록 하겠다.
사실 나는 철학에 대해 관심조차도 없었고 철학이 정확이 뭔지도 몰랐다. 그냥 나에게 철학은 무겁고 따분하고 유명한 소크라테스같은 사람들의 명언같은거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렇게 막 진지하고 깊은 어려운 철학이 아니라 일상생활속 궁금한것들 사소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철학에 엮어서 쓴것같아서 철학이 아직까진 무엇인지 깨닫진 못했지만 재밌는 사실로 다가왔다. 그리고 보통 우리가 쓴 글들을 희림쌤은 읽으시고 생각이나 피드백을 말하시지만 정작 우리는 희림쌤의 글은 본적이 거의 없기에 이 책을 읽고 쓰면 왠지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는 가끔 글을 쓸 때 상상력을 발휘해서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상상같은 것들을 쓰지만 선생님이 그런 상상을 한다는 것은 생각을 잘 못해봤을것이고 또 어떤상상을 하는지 가늠조차 어려울것같다. 근데 이책에서 희림쌤의 상상들이 예를들면 야구공은 참 불행한 삶을 사는 것 같다, 날때부터 야구방망이에만 맞고사니 말이다. 요런 말들이 나와서 희림쌤도 이런 상상을 하는구나 신기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산타할아버지는 우리를 감시하고있고 우는아이는 나쁜아이, 울지않는 아이는 착한아이인데 우는아이가 정말나쁜아이라면 이 아이에게도 선물을 달라 라고 이런 내용이 있는데 나는 이 내용을 보며 감시하고 있는게 하나님이고 울거나 울지 않는 아이는 우리라고 생각을 해본다. 여기서 주제와는 또 맞진 않지만 우는아이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고 울지 않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주는것도 어른들이 아이들을 울지 않게 하려고 지어낸 말이긴 하지만, 선물이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생명이라면 우는아이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아이, 울지 않는아이는 예수님을 믿는하이로 구분될 수도 있을것같다.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가 나오고 무엇보다도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니 말이다
여러분은 무민을 아는지 모르겠다. 무민은 무채색 귀여운 하마 캐릭터이고 가끔 다들 다이소를 지나다니면 무민필동을 하나씩은 본적 있을것같다. 아무튼 이건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된 사실중 하나인데 무민이 보내는 편지 라는 부분에서 무민은 원래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의 칸트라는 것이다.무민은 1945년에 인권과 자유를 갈망하는 메시지와 함께 탄생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그저 귀여운 캐릭터들중 하나였던 무민이 이렇게 탄생했다니 좀 놀랍다.
우리만에는 성이 김씨인 ADHD가있는 친구가 한명 있는데 그 김씨가 또 아는것과 궁금한 것은 엄청나게 많나보다. 어떨때는 이상한행동, 이해할수 없는 행동들을 하긴 하지만, 수업시간에는 엄청난 질문들을 해서 선생님들은 놀라게 하곤 한다. 이 책에 하버마스와 쓸데없는 소리라는 부분에서 학교에서는 너의 생각을 말해봐가 아닌 조용히해 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한다. 사실 그말이 맞긴 하지만 조용히해 라고 쌤이 말해도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우리반에 그 아이가 생각이 났다.
또 이 책에서는 실제로 보면 다르답니다. 라는 부분이 있는데 매우 짧은 부분이긴 하지만 현대미술을 이해할수 없다고 하는 사람이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 본적이 없으니 함부로 말하지 알라고 실제로 보면 다르다고 선생님은 얘기를 하신다. 사실 나도 현대미술은 정말 이해하기가 어렵다. 바나나에 테이프를 찍 붙혀놓고선 이게 예술이라고 해놓고 몇억에 그 작품이 팔리질않다 정말 이해할수 없을 정도에 괴상한 그림들이 걸려있고 그것또한 수천만원, 억단위의 돈의 가치를 가진 작품들이다. 선생님은 그런 현대미술을 실제로 본적이 있는지 만약 있다면 그 작품들은 정말 몇억원을 주고 살 의향이 있는지 묻고싶다. 시간이 다 됬으니 나는 이제 물러가고 어서 줌에 들어가보려고 한다. 희림쌤이 언제 어서 들어오렴~~~ 이라고 문자가 올지 모르니 말이다.
그리고 9시수업에만 희림쌤이 들어오시지 않으시는건지, 둘다 안들어오시는건지는 잘 모르지만 희림쌤이 이글을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