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씹어 먹는 아이
송미경(글) 안경미(그림) 문학동네
24년 10 월 17일 김잔디
작가소개 (송미경)
어린시절엔 그림 그리고 소꿉놀이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2008 년 동화 (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로 웅진주니어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습니다. 동화집( 어떤 아이가 ) 제54회 한국출판문학상을
받았고 2017년 영국 북트러스트 (올해의 외국 도서 )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됐습니다. 그외 (가정 통신문 소동)(통조림 학교)(나의 진주 드레스 )(바느질 소녀)
(우리집에 놀러오세요)(복수의 여신)(일기 먹는 일기장)(떠드는 아이들) 등의 동화와(어린이희곡 (돌 씹어먹는 아이)청소년 소년소설(광인 수술 보고서)(중독의농도)공저 (콤플렉스 의 밀도) 공저 등이 있습니다.
책소개
돌을 맛있게 씹어 먹는다는 비밀을 품은 아이의 이야기.(돌 씹어 먹는 아이)는 제5회 창원아동문학상 을
수상하고 2016년 서울시 도서관 올해의 책으로 선정
되었으며 2017년 에는 어린이도서연구회 동화동무씨동무 " 어린이가 뽑은 최고의 책" 으로 선정된 바 있다. 독특하고 도발적아 상상력으로 우리 어린이문학의 지형도를 새로 그린 이작품이 그림책으로 탄생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독자층 까지 (돌씹어 먹는 아이)를 즐길수 있게 되었다.또한 그림책이라는 함축된
이미지의 공간에서는 아이 어른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품의 의미를 발견하여 더욱 확장시킬수 있다
출처. yes24
책 이야기
( 혀 를 사왔지 )
하고 싶은 말도 참고. 말하기 전에 모든걸 해주는
엄마 덕에 더욱이 말이 없어진 아이 시원이.
시원이가 무엇이든 시장에서 혀 를 산다.
평소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와 어른들 그리고 엄마에게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고는
마음이 후련해 졌는지 다음날 혀를 팔러 시장에 간다
다음 혀는 누가 살까? 왜 혀를 팔을까 나라면 팔지
않을 텐데 무엇이든 시장 너무 멋 찌 다 ! 혀두 팔고
눈썹도 팔고 뼈도 팔고 당장이라도 가서 뼈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 순하기만한 시원 이가
혀를 사고 통쾌하게 한방 먹이는건 시원이 이름처럼
시원하다 .분명 좋은말 사랑이 담긴 말도 있는데.
안타까움이 같이 온다. 그래도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시원이의 당당한 모습이.
알고도 참아야 하는 어른의 나의 모습에서는
살짝 부럽기도 하다
( 아빠의 집으로 )
앵벌이 소굴. 고아원 에서 지내던 영균이 에게 아빠가
찾아온다. 아빠를 따라 집으로 가서 보내는 첫날밤의
이야기.
갈라진 비누. 헐거운 속옷. 눅눅한 침대 고아원에서
생활한 아이 에게는 아늑하고 따뜻한 집이 너무나
어색하고 낯 설 다
어른의 생각으로 보면 최악의 환경이고 두번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거 같은데 이집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고 자신때문에 이 곳이 더러워 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너무나 불편해 하루 만이라도
고아원 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누리고 살았을 삶이고 생활인데 고아원을
그리워 하는 아이를 보니 안타깝고 짠하다
그래도 영균의 부모님이 다정하고 좋으신 분들인거
같아 마음이 놓인다.
고아원은 몸은 불편한데 마음은 편하고
집은 몸은 편한데 마음이 불편하다
집에 오면 당연히 좋을 거라 생각한 나의 어른의
생각을 고정관념 을 깨주는 동화인거 같다.
( 돌 씹어 먹는 아이 )
돌 씹어 먹는 아이 연수.
엄마 몰래. 가족들 몰래. 사람들 몰래 조약돌을 먹는 아이 배고픔에 전봇대 를 갉아 먹다 눈물이 난다.
다음날 기차를 타고 이곳저곳 돌다가 어느 시골에서
할아버지를 만난다. 거기에 자신과 같은 돌을 씹어
먹는 아이들을 만나 신나게 놀며 돌을 먹는다
할아버지는 연수에게 돌을 먹는건 병이 아니니 고칠필요 없다며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라 얘기해준다. 집으로 돌아온 연수는 가족들에게 고백한다
자신은 돌을 씹어 먹는 아이라고 .. 그러자 아빠는
자신은 흙을 먹는다고 엄마도 얘기한다 자신은
못을 먹는다고. 누나도 얘기한다. 자신은 지우개를
먹는다고 심지어 살아 움직이는 것도 먹는다며 울며
얘기한다. 가족모두 오래도록 울다가 잠이 든다
다음날 연수네 가족은 소풍을 간다. 누나는 잔꽃무늬 원피스 엄마는 바닐라색 원피스 아빠는 초록색 후드티 연수는 빨간바지에 초록색 티셔츠를 입고
도시락에는 진흙송편. 지우개. 색색의 돌 . 못이 들어있다. 처음으로 가족 모두 마주앉아 식사를 하며
끝이난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지도 모른다. 약점을 인정하고 자신있게
밝히며 그 약점을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보듬어
줄수 있는것이 가족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름은 틀린것이 아니다. 틀림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인정해 줌이 바로 남이 아닌 진정한 가족이 아닐까
나는 그렇게 아이를 의견을 생각을 존중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 종이 집에 종이 엄마가 )
가수가 꿈인 미솔이 엄마는 오디션을 보러 가기 위해
미솔을 할머니 집앞에 두고 간다.
(혼자다. 생각하고 강하게 살아라) 얘기한다
어쩜 저리 잔인한 얘기를 엄마가 하는지.
미솔은 옆집 윤지 엄마에게 우는 법. 나비 종이접기
종이접기를 배운다 엄마는 죽었다 생각하라는 미솔의 엄마와 달리 다정한 윤지 엄마는 정말로
죽어버린다 ㅠㅠ 장례를 치르고 윤지 엄마의 소지품은 종이접기와 함께 재가 되어 날아간다. 그렇게
윤지 엄마를 떠나 보내고 다음해 학교앞에 미솔의
가수 엄마가 찾아오는데. 반전 대박 반전
미솔의 할머니가 친 할머니가 아니란다.
하지만 미솔은 할머니 집으로 들어가고 할머니는
잔소리와 함께 고구마를 먹으며 잠이 든다
할머니는 부드러운 이불을 덮어주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 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아이를
가족도 아닌데. 나는 아무말 없이 품어줄수 있을까
철 없는 엄마에게 버림받고 이별과 아픔을 감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이가 좋은 어른을 만나 사랑받고 성장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이 뭉클 하면서 사랑스럽다
마치며
이 책 에는 일곱명의 아이가 나온다. 어른도 나온다
그런데 어른들은 모두가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강압적이다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게 다
너를 위한 일이야. 항상 내가 하는 말인거 같아
찔린다. 나는 시원이 엄마이고 영은이 할머니 고
지은이 엄마고 병우 엄마이며 미솔이 엄마 같다
나오는 아이들의 상황은 안타깝고 아팠지만
아이들 모두가 어른보다 더 강한 아이들 인거 같아
든든하다.
책 후반 으로 갈수록 다독여 주며 위로해 두는거
같아 슬프지만 따뜻하며 희망적인 동화책이다
아이들의 동화지만. 어른들 . 부모님들도
같이 필독으로 읽어 보길.
첫댓글 잔디씨^^ 잔디씨의 글에서 잔디씨의 따뜻함이 느껴져요. 수고하셨어요. ^^
그런가요 ^^
감사합니다
잔디씨 글도 참 반갑네요♡
저두 반가워요 미정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