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름의 상을 위하여(3월 16일 낮 예배 설교)
성경 : 빌립보서 3:1-16(신약 321)
겨울에는 잠잠했는데 새봄이 되자마자 마라톤 대회가 열려서 오늘 교회 오는 길이 복잡했습니다.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서 가락시장역 사거리를 반환점으로 하는 10Km 마라톤 코스가 있어서 왕복 도로가 통제 되었습니다.
봄이 되자마자 시작된 서울 마라톤을 시작으로 앞으로 자주 마라톤 대회가 잠실 주변에서 열릴 것 같습니다. 혹시 정보를 알 수 있으려나 해서 인터넷에 2025년 잠실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를 검색해 봤는데 3-5월까지의 마라톤 일정표는 나왔는데 다행인 것이 오늘 하는 마라톤 대회 외에는 5월까지는 잠실에서 하는 마라톤 대회는 없는 것으로 되어 있기는 합니다.
오늘 서울 마라톤 대회가 있는 날인데 오늘 본문에 기록된 말씀도 영적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는 믿음의 경주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고백한 순간부터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계속해서 믿음의 경주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스포츠에서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갖추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과학과 문명이 발달하면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은 점점 더 좋은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장비를 갖추어서 더 좋은 성적과 기록을 내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 운동에 필요한 옷과 장비를 갖추어야 하듯 믿음의 경주를 하는 우리들도 믿음의 경주를 위해서 갖추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달리기를 하는 선수들은 가장 먼저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달리기를 하기 좋은 복장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경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우리 모든 성도들은 영적 경주를 하는 사람들로 버릴 것을 버리고, 갖추어야 할 것을 갖추고, 주어진 영적 경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며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경기에 참여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상을 받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마라톤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에는 상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도 있고 참가하는 것이 의의를 두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달려야 하는 영적 경주에는 참가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부르신 부름의 상을 목표로 달려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상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은 상을 받지 못할 것 같으면 포기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서 믿음의 경주를 할 때 우리가 최선을 다한 만큼의 상을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해서 “부름의 상을 위하여” 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바울 사도는 오늘 말씀에서 믿음의 경주를 하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믿음의 경주를 잘하기 위해서
1. 버려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달리기를 잘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몸을 가볍게 하는 것입니다.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이것저것 짊어지고 달린다면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달리기 위해서 몸을 가볍게 해야 하듯이 믿음의 경주를 위해서 우리가 버려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지 않는다면 제대로 경주를 할 수 없습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가 버려야 할 것들을 말하면서
삼가 할 것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2절을 보면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여기서 말한 ‘개들’은 길거리를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덤벼드는 사나운 짐승을 가리키는 것으로 경멸스러운 존재를 가리킬 때 사용했던 상징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 7:6에서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개들은 거룩한 것이 어울리지 않는 영적으로 경멸스러운 존재들이란 의미이고 예수님은 이방인을 개라고 비유하시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바울 사도가 개들을 삼가라고 한 것은 성도들을 괴롭히는 유대주의 행악자들을 의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삼가 해야 할 것으로 행악자들을 삼가라고 말했습니다. ‘행악하는 자들’은 문자적으로 ‘악한 일꾼들’ 이란 의미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믿지 않고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하면서 성도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고 말했는데 몸을 상해한다는 말에 대해서 대부분의 번역본들은 할례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우리가 이전에 사용하던 개역성경에는 손할례당이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번역본들이 할례라고 번역한 것과 같은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가 삼가 해야 한다고 말한 것 즉 버려야 할 것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 번역이 쉬운 성경입니다. “육체적인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악한 자들을 조심하십시오. 그들은 마치 개와 같은 자들입니다.”
율법과 할례를 강조하면서 성도들을 심적으로 괴롭게 하는 것이 곧 개들이고, 행악하는 자이고, 몸을 상해하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경주를 하기 위해서 율법주의를 따르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율법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믿음의 경주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율법은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은 오직 믿음으로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경주는 믿음의 경주입니다. 율법의 경주가 아닙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을 이야기 하는데 육체를 신뢰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3절을 보면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바울 사도는 육체를 신뢰하지 않고, 성령으로 봉사하고, 예수님을 자랑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선포했습니다. 2절에서 율법과 할례를 삼가라 즉 이런 것들을 버리라는 의미로 말하고 이어서 육체를 신뢰하지 말라고 말한 것은 유대주의자들에게 너희가 선민이라고 자랑하지 말고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육체적인 것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성령으로 봉사한다는 말에서 ‘봉사’ 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라트류온테스’ 인데 이 단어는 유대인들이 공식적인 예배를 드릴 때 사용한 표현입니다. 진정한 할례파는 전통이나 형식에 지배받지 않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기쁜 마음으로 예배드린다는 뜻입니다.
성령으로 예배를 드리고 예수님만을 자랑하는 성도가 진정한 영적 할례파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유익하던 것을 해로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4-7절까지를 보면
3:4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3: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3: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3: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바울은 자신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유대주의자들이 자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자랑거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다음에 내가 유익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 쓸모 없는 것들이고 예수님을 위해서 살려고 하니 전에는 유익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 해로울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 것입니다.
유익하던 것들이란 소중하게 여기던 것들이란 의미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자신이 가진 것들을 소중하게 여겼지만 예수님을 만난 다음에 그 모든 것이 해로운 것들이고 배설물 같은 것들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이전에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의 옛 사람들을 벗어 버리고 주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야 합니다.
2. 붙잡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버려야 할 것들에 대해서 말한 바울은 이제 우리가 취해야 할 것들 즉 붙잡아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하는데 잡아야 할 것들은 영적 경주를 위해서 입어야 할 믿음의 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잡아야 할 것들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8절을 보면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바울은 내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은 예수님을 알아가는데 방해가 될 뿐이기 때문에 배설물로 여겨서 다 버리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에 필요 없는 것들을 다 버리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내 안에 채웠다고 말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 즉 가장 탁월한 지식입니다. 영적 경주를 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라는 영적 옷을 입고 달려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갖지 않으면 상을 얻을 수 없고 영생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영적 경주를 위해서 취해야 할 것 즉 입어야 할 영적인 옷은 믿음으로 난 의라고 말합니다. 9절을 보면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누구보다 율법에 열심이 있던 사람이고 교회를 박해하는 것이 율법을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하나님을 위한 열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율법을 통해서 의롭게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깨달은 것은 율법으로는 의롭게 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롬 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율법으로 의롭게 된다고 믿고 율법을 따라 살려고 노력을 했는데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보니까 율법이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이 아니고 율법으로 죄를 깨닫게 되는 것임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고,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으로부터 난 의를 얻게 되고 의롭다고 인정을 받게 됨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의롭게 되는 것인지를 모르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의롭게 될 수 없습니다. 경주를 하는 선수들은 목적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하고, 또한 가야 할 코스를 알고 코스대로 달려야 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을 알고 믿음의 경주를 할 때 목적지에 도착해서 각자에게 주어지는 부름의 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계속해서 부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0-11절을 보면
3: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3: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바울 사도는 예수님을 만난 다음에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시고 죽으셨으나 부활하신 것이야 말로 복음의 진수라고 믿게 되었고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부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부활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부활에 참여하기 위해서 고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주를 하는 선수들은 승리의 관을 쓰기 위해서 훈련이란 고난을 겪어야 합니다. 또한 경주를 할 때 힘들고 지치고 피곤한 모든 어려움들을 견디어 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의 경주를 할 때 수없이 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에 참여함으로 부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골 1:24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고 고백했습니다.
믿음의 경주를 하는 우리들은 경주라는 고난에 참여함으로 부활에 참여하게 되고 부르신 부름의 상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3. 푯대를 향하여
믿음의 경주를 위해서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고 취해야 할 것들 즉 잡아야 할 것들을 잡아야 하고 목적지를 바로 알고 목적지를 향해서 즉 푯대를 향해서 믿음의 경주를 해야 합니다. 푯대를 향하여 달리기 위해서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야 합니다. 12절을 보면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이렇게 말한 것은 바울이 이미 도달한 현재의 상태와 앞으로 도달하여야 할 목표 사이의 갈등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은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만났던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곳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만남으로 회심했습니다. 바울은 회심은 믿음의 경주에 있어서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서 그가 완전함에 이르기 위해서 믿음의 경주 즉 영적 성장을 향해 계속해서 달음질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좇아가노라’로 번역된 헬라어 ‘디오코’는 ‘추적한다’라는 의미로 사냥이나 달리기 경주에서 사용된 용어입니다. 여기서 ‘디오코’ 는 좀 더 적극적이고 열심히 노력하는 강한 표현으로 그리스도를 배우고 닮아가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우리들을 구원해 주신 목적을 알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계속 추구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그리스도에게 잡힌 바 되었고 계속해서 잡힌 바 된 그것을 위해서 즉 주님께서 자신을 통해서 하시려고 하는 그것을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 개인적으로 주님을 영접 날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에게 신앙고백을 한 그 때가 그리스도에게 잡힌 날이고 주님이 우리를 만나주시고, 우리의 신앙고백을 들으신 다음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서 이루시고자 하는 일들이 있고 우리는 그것을 위해서 나에게 주신 사명과 달란트를 이루어 가는 영적 경주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에게 잡힌 바 된 사람들은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영적 경주를 해야 합니다. 13절을 보면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바울은 자신의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해 주신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나아간다고 말하고 있는데 바울이 이렇게 말한 것은 빌립보 성도들 가운데 행위와 의식을 강조하면서 그것이 자신들이 받은 영적 은혜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극단적 완전주의자들이 존재했기 때문인 듯합니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라고 한 것은 바울이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일관된 삶의 자세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여기서 ‘잊어버리고’ 의 헬라어 ‘에필란다노메노스’는 과거의 기억이 자신의 관심을 빼앗아 진보를 방해하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필란다노메노스’를 통해서 전에 지녔던 유대인으로서의 특권이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루어 놓은 업적들로 인해서 믿음의 경주를 방해받지 않도록 할 뿐 아니라 앞에 있는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신 목적을 잡기 위하여 전력을 다해 믿음의 경주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도 같은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치우치지 말고 나를 통해서 이루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서 앞에 있는 하나님의 목적이란 푯대를 향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부르심의 상을 위해서 달려가야 합니다. 14절을 보면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푯대를 향하여 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카타 스코폰’으로 문자적으로 ‘푯대를 똑바로 쳐다보고’ 라는 의미입니다. 경주자가 달려가고 있는 경주에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바울이 푯대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고 경주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들도 삶의 여정 속에서 자신들의 시선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고정시키고 그를 향하여 전진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부르신 부름’ 은 경주의 승리자에게 상을 주기 위해 심판관 앞에 있는 높은 단으로 올라오도록 명하는 것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실제적인 부르심을 의미하며 ‘상’ 은 경주 뒤에 있을 영광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질 구원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마지막 날 주님 앞에 섰을 때 우리를 부르신 주님의 뜻을 위해서 믿음의 경주를 하고 그 앞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각자에서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위해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믿음의 경주를 하고 주님께 상을 받는 복된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https://online.fliphtml5.com/yuhpd/sfq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