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입니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작품입니다.
정말 감탄을 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군요.
이건 말 그대로 '작품'입니다. 그것도 걸작입니다.
휴우... 정말이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작품성을 보여주는 만화입니다.
이거 돈 되면 반드시 사서 모아야겠습니다.
아마 SF 만화라고 할 수 있을 듯 한데,
완전히 상상력의 무한지경입니다.
큰 틀에서의 상상력도 엄청나고
세세한 부분에서의 이미지 구현, 소품 배치 등이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초구조체'라고 불리는 절대격벽으로 격리된
수많은 세계들로 구성된 미래(?)의 세계가 배경입니다.
이 세계는 '통치국'에 의해서 관리되고
세계와 통치국은 '넷스피어'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근데 어떤 오염에 의해서 인류와 넷스피어의 연결이 단절됨으로써
카오스가 시작되고, 그 카오스를 지속시키기 위한 규소생물들의
활약으로 카오스는 더욱 거대해지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넷스피어와의 연결을 복구하기 위해
넷단말유전자를 가진 인간을 찾으려는 시도가 생기고,
주인공 키리이는 바로 그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하는 존재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도 뚫을 수 없는 초구조체를 뚫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수단인 중력자방사선 사출장치를 소지하고
여러 세계를 여행하면서 넷단말 유전자의 소유자를 찾아헤매입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은 '시보'인데, 제가 제일 마음에 드는 캐릭터입니다.
사실 고정캐릭터라고 해봐야
키리이와 시보밖엔 없습니다만....^^;
그야말로 불쌍하면서도 감탄할 수밖에 없는 여자죠.
죽어도 죽어도 살아납니다. 어떻게든. 어떤 상황에서든.
육체를 잃어버리면 적의 몸을 빼앗고, 소멸하면 백업된 인격으로 부활하고,
몸을 재구성하고, 다른 차원에서 온 자신의 몸으로 옮겨가기도 하고,
하여튼 어떤 방법을 써서든 끝까지 살아남아서 키리이와 함께 합니다.
그야말로 불굴의 의지를 몸으로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만화 자체는 사실 대중성은 없습니다.
내용이 너무 어렵고 매니아틱해서 대중에게 어필할 만화는 아니군요.
골치 아픈 거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질색을 할 만 합니다.
게다가 만화를 아주 면밀히,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모르고 넘어갈 부분도 상당히 많습니다.(전 다섯번도 넘게 읽었네요)
또 너무 비인간적인 부분도 많고, 미래틱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분도 없지 않을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만화입니다.
이런 독특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작가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건 정말 축복입니다.
이런 사람을 볼 때마다 얼마나 기쁜지...
(비슷한 예로는 FSS, 베르세르크의 작가라던가... 전민희님, 이영도님 같은...)
카페 게시글
토론 및 감상
[강력추천/만화] 블레임 1 - 6권
관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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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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