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중구/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서 남자 K-복식과 세트별 개인 타임아웃이 없어진다.
특히, 한 명의 원맨쇼로 3명의 선수가 큐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끝나던 남자 K-복식 대신 스카치 복식이 도입된다.
(사)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가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개막전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번 시즌 PBA 팀리그의 새로운 룰을 공개했다.
오늘(10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PBA 팀리그 미디어데이'에는 PBA의 장상진 부총재를 비롯해 9개 구단에서 남녀 선수를 대표해 2인씩 총 18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PBA의 장상진 부총재는 "PBA 팀리그가 벌써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며 "일부 룰 개정을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이번 시즌은 10개 팀으로 시즌을 시작할까 기대했는데, 사정상 블루원리조트가 빠지고 우리금융캐피탈이 새로 합류해 9개 팀이 됐다. 다음 시즌은 10개 팀으로 팀리그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PBA 팀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1세트 남자 복식이다. 기존에는 한 선수가 연속해서 공격을 이어가는 K-더블 방식의 복식 대결이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한 팀이 공격에 성공했을 경우 두 선수가 번갈아 공격해야 하는 스카치 더블 방식으로 변경된다.
기존의 K-더블 방식은 첫 번째 선수가 퍼펙트큐를 성공시킬 경우, 양 팀의 3명의 선수는 단 한 번의 큐도 잡아보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다. 만약 그날 1세트만 배정을 받은 선수라면 단 한 번도 당구대 앞에 서 보지 못하고 응원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특히 4명의 선수가 겨루는 복식 대결이 단 1이닝 만에 판가름 나는 너무 짧은 경기 운영을 보완하고자 했다는 것이 PBA 측 입장이다.
벤치타임아웃은 기존 2회에서 5회로 확대됐다. 주장만 요청할 수 있었던 벤치타임아웃이 팀 주장뿐 아니라 공격 선수 역시 작전 타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단, 세트별 개인 타임아웃은 주어지지 않는다.
이번에 바뀐 벤치타임아웃은 총 50초 동안 진행할 수 있으나 논의와 샷이 모두 이 50초 안에 끝나야 한다.
또한, 경기 전일 오후 6시까지였던 경기 세트 오더 제출 시간이 유연한 선수 운영과 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경기 당일 1경기 시작 3시간 전으로 변경됐다.
지난 시즌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된 플레이오프는 이번 시즌 다시 계단식으로 바뀌었다. 정기 리그 1위 팀은 포스트시즌 파이널에서 대기하고, 4위와 5위가 대결해 승자가 3위 팀과 대결하는 방식이다.
포스트시즌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총 5라운드에 걸친 대결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 진출 자격을 얻게 되고, 팀 간의 대진 순서는 정규 리그 종합 순위로 결정된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는 오는 15일 제1라운드를 시작으로 2025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5일 개막전의 첫 경기는 지난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하나카드 하나페이와 SK렌터카 다이렉트의 경기로 진행된다. 대회 첫날은 전 시즌 꼴찌팀인 휴온스가 휴식을 갖는다.
(사진=중구/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