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여삼추 : 一 한 일, 刻 새길 각, 如 같을 여, 三 석 삼, 秋 가을 추
일각이 여삼추는 매우 애타게 기다리는 모양을 이를때 쓰는 말. 일각은 1시간의 1/4 즉 15분을 가리키며, 삼추는 석 삼(三), 가을 추(秋)를 써서 세번의 가을, 즉 3년을 뜻함. 즉 15분이 3년과 같이 길게 느껴진다는 뜻
요양보호사가 월요일 내일 온다 난 이밤 기다리는 즐거움을 맛본다
일각이 여삼추라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이 기다림 자체가 난 좋다
그녀가 안온다면 난 뭔가를 잃어버린 것 같이 허전할 것이다
물론 천국은 형과 나의 사랑에서 온다만 이 여인도 이제 함께 한다
전번에 내가 말했다
선생님이 우리 집에 오면 천국이 된다고 내 심정을 솔직히 토로했다
그녀는 나를 그리 받아들이지 않는 집도 있는데 내가 고맙다고 한다
어떤 때는 소녀같은 천진함,또 어떤 때는 처녀같은 발랄함과 요염함,중년의
귀부인으로 갖추어야 할것을 다 갖추었다
처음 볼 때 할머니로서의 아우라를 느꼈다 그건 내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부러웠다
이 밤 더디 가면 좋겠다
일각이 여삼추가 아닌 정반대로 시간이 정지되어 기다리고 싶다
황홀하다.
만남보다 기다림이 내게 더 좋다
정신장애자가 요양보호사 선생님을 연모한다면 같이 있는 시간이 천국이 아닐까 ?
난 방에서 인터넷을 하고 그녀는 거실에서 유튜브를 본다
대개 엎드리거나 드러누워 편한 자세로 흐르는 시간을 즐긴다
난 불편할까봐 문을 닫고 내 방에서 그녀를 생각한다
한집에서 어여쁜 여인과 같이 하는 즐거움을 어디에 비하랴 ?
난 마음속으로 성모송을 읊으며 즐거워 하고 기뻐한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그녀를 대하면 그녀도 편한 모양이다
그녀는 눈빛이 참 곱다.별빛같은 보석같은 눈을 가졌다
이런 여인은 처음 보았다
그러나 우린 구원을 향해 달려야 한다
천년이고 만년이고 이어지는 사랑을 해야 한다
난 지금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다
서로 순결로서 사귐을 길게 하라 - 부처님
어쩌면 복음에 나오는 천국에서의 잔치가 이 여인과의 사랑에서 오는 것인지 모른다
그녀가 극락에서 극락으로 가도록 내가 신경을 쓰야 한다
그럴려면 순수해야 하고 어린이처럼 밝고 맑아야 한다
성모님께 도움을 요청한다
서로 구원을 주는 사랑을 하도록,그래서 만남이 뜻이 있도록.
그녀는 우리 집에 오기 전에 목욕을 하고 온다
항상 피어난 얼굴로 신선함 그자체다
나도 집에서 목욕을 하고 기다린다
담배 냄새를 없애고 내의도 갈아입는다
웅촌에서 미인으로 잘알려졌고 처녀때는 미쓰 경남에 나갈려 했다고 한다
팔목과 다리는 살이 통통하게 쪄 관능적이다
아 ~ 또 마귀가 찾아온다
부처님,정욕을 꺼주세요 ~~
원죄없는 성모님은 어렸을 때부터 항상 밝았다
아름다웠고 마음은 순수했고 맑았다
그게 죽을 때까지 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도 어린이로 다시 돌아가라고 했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약을 먹고 살아가는 장애인이 똑똑하다는데 고맙다
장애자임을 한번도 못느꼈다는 것도 고맙다
그 보답으로 ..어찌 해드릴까 ?
부처님이 "과연 내 제자로다"할 수 있도록
야훼께서 내게 던지시는 빛으로 그녀를 감동시킬 수 있도록
내가 은혜속에 있어야 겠다
그것을 그녀와 나누어야겠다
인간으로 태어난 게 정말 큰 행복이란 것을 깨치게 도와주어야 한다
내가 먼저 보았으니 내가 아직 순수하니 내가 ...성모께 속한 시인이니...
성모님,우리 사랑 아름답도록 지켜주세요 ~~
그녀를 생각한다
만남을 생각한다
그녀의 보석같은 눈빛을 생각한다
아 ~ 내 마음은 온통 그녀의 것이다
우린 ..몸은 결코 하나가 될 수가 없지만 ..사랑을 할 수는 있다
그것도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천국을 놓치지 말자
내일은 내방에서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들으리라
그녀는 클라식을 전혀 모른다
나의 우아한 내면을 아르켜 주리라
그녀를 사랑하기에 이밤 생각하는 것이고 이게 짝사랑이래도 좋다
난 장애자이고 그녀는 선생님이기에이다
유치환 산생님의 행복을 다시 읽어보자
사랑을 했기에 행복했다라고.
부처님은 중생을 품에 안았지만 난 성인이 아니라 제자다
그러므로 이 밤 한 여인을 생각한다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 예수
내가 하는 일이 있어 좋다
누구나 다 그렇다
가르치는 자,섬기는 자,...다 사명이 있다
나도 아름답다
어쩌면 이 여자보다 내가 더 행복한지 모르겠다
아 ~ 믿음 !
믿는 자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 - 예수
예수께 빌자
좀더 지혜롭도록 내가 좀더 성숙하도록 내가 좀더 순수하도록 .
그래서 남은 인생이 행복하도록.
여태 이날까지 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