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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바짝바짝 마르는 입, 무슨 이유일까?
나이가 들면 침샘이 위축돼 그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침 분비가 줄어든다.
약물도 원인이다. 항고혈압제, 혈당강하제,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파킨슨병약 등은 구강건조증을 유발한다.
쇼그렌증후군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으면 침샘이 손상돼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구강건조증은 65세 이상 인구의 4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나이가 들면 침을 분비하는 침샘의 기능이 떨어지고,
침 분비를 억제하는 다양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구강건조, 무슨 문제?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음식 맛을 느끼기 어렵고, 씹거나 삼키기 어려워진다.
혀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아 발음도 나빠진다. 혀의 표면이 갈라지는 균열 현상과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침은 항균 작용을 하는데, 구강건조증이 지속되면 충치나 잇몸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잇몸질환으로 구강에 염증이 생기면 전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 충치나 잇몸질환 때문에 저작기능이 떨어지면 침 분비가 잘 안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구강건조증 왜 생기나?
침은 보통 1분에 0.3~0.5㎖ 분비된다.
이보다 적게 분비되면 구강 건조감을 느끼고 1분에 0.1㎖ 이하로 분비되는 경우 구강건조증으로 진단한다.
나이가 들면 침샘이 위축돼 그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침 분비가 줄어든다.
약물도 원인이다. 항고혈압제, 혈당강하제,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파킨슨병약 등은 구강건조증을 유발한다.
쇼그렌증후군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으면 침샘이 손상돼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수분 섭취 부족, 흡연, 음주, 카페인의 잦은 섭취도 원인이다.
구강건조증은 주관적인 느낌이라 우울·불안 같은 심리적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울·불안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입마름을 느낀다.
◇생활습관 개선 힘 써야
구강건조증으로 병원에 가면 복용 약이 구강건조를 유발하는 지 확인을 하고,
자가면역질환 같은 원인 질환 확인을 위해 혈액검사를 한다.
침 분비를 유발하는 식품을 먹은 다음에 침이 제대로 분비되는 지 확인하는 침샘 스캔 검사도 한다.
침이 분비되는 통로에 돌이 끼어서 생기는 타석증이 원인일 수 있어 엑스레이 검사를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구강건조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10명 중 9명은 병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뚜렷한 원인이 없는 환자다.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노화 등으로 생기는 변화이니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생활습관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
구강건조증으로 불편하다면 근본치료제는 아니지만 인공 타액제를 써볼 수 있다.
침이 좀 더 많이 나오게 하는 약을 쓰기도 한다.
침만 많이 나오는 게 아니라 소변도 많이 만드는 단점이 있다.
평소에는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새콤한 과일이나 채소를 자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글링은 청량감을 줘 즉각적인 효과를 내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건조해질 수 있다.
껌씹기도 도움이 된다. 무설탕껌을 권한다.
구강건조증, 고령층 30% 발병…방치땐 식사 불편 등 삶의 질 떨어뜨려
-최경자 한국건강관리협회 치과과장
2022년 06월 26일(일)
[건강 바로 알기]
물 섭취 후에도 건조하면 의심
겨울 지나 1~4월 환자 수 증가
구강청결, 충분한 수분섭취 중요
침 분비량 감소시 인공타액 사용
최경자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치과과장
딱히 목이 마른 것도 아닌데 입안이 바싹바싹 마르는 경우가 있다.
물을 마시거나 갈증 해소를 위한 이온음료를 마셔도 입안 건조함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구강건조증은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층의 30% 정도가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에 속한다.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이는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구강건조증은 계절의 영향도 받아 1월에서 4월 사이 환자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면 당연히 입이 마르는 것일까? 아니다.
나이 외의 조건이 같은 노인과 젊은 성인을 비교하면, 휴식 시 노인의 침 분비량이 다소 부족하지만
의미를 부여할 만한 차이는 없었고, 구강 활동 시에도 분비량은 차이가 없었다.
노인의 구강건조증은 나이를 먹는 동안 관리해야 할 만성질환이 늘어나면서
2차적 구강건조 증상이 더 빈번해진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입이 마르는 경우도 있다.
생리적인 구강건조 증상으로 표현하는데 격한 운동, 지속되는 긴장과 스트레스, 수분 섭취 부족,
탈수, 건조한 날씨,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에 따른 입마름이 여기에 해당한다.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 같은 습관 때문에 구강건조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해당 원인이나 환경을 제거하거나 조절해주면 해소된다.
이미 진단받은 구강건조증을 더 악화시키거나
2차 구강병증의 진행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바로 증상이 개선된다.
그러나 원인 질환을 치료하기 어렵고 침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물이나 호르몬 요법은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효과적인 관리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우선 구강을 청결하게 하고 입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무설탕 껌이나 신맛이 나는 과일, 비타민C, 레몬, 설탕, 캔디 등을 먹어 침샘을 자극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보리차나 감잎차를 끓여 시원하게 식힌 후 조금씩 마시는 것도 권장된다.
타액분비의 자극이 효과가 적을 경우 여러 성분이 포함된 타액 대치액이 사용될 수 있다.
특히 구강 건조증에 의한 충치의 예방을 위해
불소, 칼슘, 인산 등의 이온이 포함된 제품이 최근에 많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음주·흡연·과로 등을 삼가고
커피·녹차·탄산음료·염분이 높은 국 등은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구강세척제는 입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또 휴식시 침 분비량의 감소 외에 구강 기능시 침 분비량까지 부족한 경우,
인공타액이나 타액 대체용품을 사용하게 된다. 휴식시 침 분비량은 부족하더라도,
구강 기능시 분비량이 부족하지 않다면 침분비 기능을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해볼 수 있다.
◇안구건조증까지 동반된다면 셰그렌증후군 검사 필요
일단 구강건조증으로 진단받으면 안과에서 안구건조증 검사까지 진행해보기를 권장한다.
셰그렌증후군 때문인데, 침샘 외에도 안구나 생식기 점막을 포함한 신체 전반의 점액 분비샘에 염증이 생겨
분비기능이 점점 파괴되고 회복이 되지 않는 만성(자가면역성 염증성)질환이다.
여성이 90%를 차지하며 50세 전후로 안구건조증과 구강건조증이 함께 있을 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작은 침샘의 조직검사와 셰그렌 인자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까지 진행해서 확정하게 된다.
류머티즘과 관련된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5~10%에서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일차적으로 류마티스내과에서 치료를 받으며,
치과와 안과에서 이차적인 건조증 관리를 병행하게 되는 질환이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와 관리 필요
구강건조증 환자는 침이 부족해 자정 기능이 약해져 있어
치아 표면에 음식물이나 세균 부착이 빈번하고 치태와 치석이 쉽게 만들어진다.
치아 표면에 침으로 덮인 막이 없어 충치 유발균이 만들어낸 산에 쉽게 부식되고
재광화 작용이 이뤄지지 않아 충치가 진행하는 속도도 빠르다.
이를 막기 위해서 구강건조증 초기에는 2~3개월마다 치태 조절과 치석제거,
불소도포 같은 예방치료를 해주고, 벌어지고 깨진 수복물이나 보철물 경계부는 미리 수정해두는 것이 좋다.
잇몸 염증이나 충치 외에도 구강 진균의 기회감염인 구강칸디다증,
특별한 문제 없이 혀나 입안이 고춧가루를 뿌려놓거나 불에 덴 듯 화끈거리는 구강작열감증후군,
의치 주변 감염이나 자극에 의한 의치성 구내염, 미각 기능 변화 같은 구강 병증들이
구강건조증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어 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구강건조증은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관리만 이루어진다면 일상생활에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오랜 기간 방치하면 기능 회복이 어렵고
대화나 음식물 섭취 같은 일상적인 구강 활동이 불편해지거나
여러 후속 질환으로 이어지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구강검진을 받고
수일에서 수주간 해소되지 않는 입마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적절한 평가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광주일보/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구강건조증, 안구건조증까지 동반되면 이 병 의심
김용발 기자
2022.04.20
가을, 겨울, 봄으로 이어지는 건조한 시기에는 입안이 달라붙고,
물 없이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이들은 윗입술에 달라붙은 앞니 표면에 립스틱이 눌어붙고, 잇몸과 볼 안쪽 점막은 광택을 잃고,
그나마 혀 밑에 고이는 얼마 되지 않는 침에는 거품이 많이 생긴다고 호소하며,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좀 살 것 같다고 한다.
입속에 찾아오는 가뭄, 구강건조증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보자.
구강건조증은 왜 생길까?
구강건조증은 노인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30% 정도는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면 당연히 입이 마르는 것일까? 아니다.
나이 외의 조건이 같은 노인과 젊은 성인을 비교하면,
휴식 시 노인의 침 분비량이 다소 부족하지만 의미를 부여할 만한 차이는 없었고,
구강 활동 시에도 분비량은 차이가 없었다.
노인의 구강건조증은 나이를 먹는 동안 관리해야 할 만성질환이 늘어나면서
2차적 구강건조 증상이 더 빈번해진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는 실제 침분비가 부족하지 않더라도 입마름을 자주 느끼며,
오랜 기간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 치료제나 항히스타민제, 진정수면제, 항우울제 등이
부수적으로 입안을 건조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일시적으로 입이 마르는 경우도 있다. 생리적인 구강건조 증상으로 표현하는데,
격한 운동, 지속되는 긴장과 스트레스, 수분 섭취 부족, 탈수, 건조한 날씨,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에 따른 입마름이 여기에 해당한다.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 같은 습관 때문에 구강건조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해당 원인이나 환경을 제거하거나 조절해주면 해소된다.
이미 진단받은 구강건조증을 더 악화시키거나
2차 구강병증의 진행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일상에서는 적절한 수분 섭취와 생활·업무 공간의 습도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자고 있을 때는 침분비가 더 줄어들기 때문에 수면 공간에 가습기를 두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물과 무설탕 껌이나 사탕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단순히 입이 마르기만 해도 침 냄새(단내)가 날 수 있는데,
치주질환이나 치아우식증, 설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입 냄새가 역해진다.
보상 심리로 이를 더 자주 닦거나 향이 강한 가글을 사용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쓰는 치약이나 가글보다는 입이 마르는 사람에게 맞춰져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
치약에 포함되어 있는 계면활성제가 입안에 남아 있을 경우
수분을 빼앗아 텁텁한 느낌이 남거나 구취가 심해질 수 있다.
가능하면 이를 닦은 후 충분히 여러 번 헹궈내거나,
계면활성제가 없는 구강건조증 환자용 치약을 선택해야 한다.
또 휴식 시 침 분비량의 감소 외에 구강 기능 시 침 분비량까지 부족한 경우,
인공타액이나 타액 대체용품을 사용하게 된다.
인공타액은 카르복시메틸셀룰로스(CMC·carboxymethylcellulose) 계열과 동물성 뮤신(mucin) 계열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CMC 계열 인공타액을 스프레이나 겔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휴식 시 침 분비량은 부족하더라도, 구강 기능 시 분비량이 부족하지 않다면
침분비 기능을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해볼 수 있다.
잘 알려진 약은 필로카핀(pilocarpine)과 세비멜린(cevimeline)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염산필로카핀 약제를 처방받을 수 있고,
방사선 조사에 의한 구강건조증이나 셰그렌증후군에 의한 구강건조증의 필로카핀 처방에는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안구건조증까지 동반된다면 셰그렌증후군(Sjögren’s syndrome)검사 필요
일단 구강건조증으로 진단받으면 안과에서 안구건조증 검사까지 진행해보기를 권장한다.
셰그렌증후군 때문인데, 침샘 외에도 안구나 생식기 점막을 포함한 신체 전반의 점액 분비샘에 염증이 생겨
분비기능이 점점 파괴되고 회복이 되지 않는 만성(자가면역성 염증성)질환이다.
여성이 90%를 차지하며 50세 전후로 안구건조증과 구강건조증이 함께 있을 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작은 침샘의 조직검사와 셰그렌 인자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까지 진행해서 확정하게 된다.
류머티즘과 관련된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5~10%에서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일차적으로 류마티스내과에서 치료를 받으며,
치과와 안과에서 이차적인 건조증 관리를 병행하게 되는 질환이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와 관리 필요
구강건조증 환자는 침이 부족해 자정 기능이 약해져 있어
치아 표면에 음식물이나 세균 부착이 빈번하고 치태와 치석이 쉽게 만들어진다.
치아 표면에 침으로 덮인 막이 없어 충치 유발균이 만들어낸 산에 쉽게 부식되고
재광화 작용이 이뤄지지 않아 충치가 진행하는 속도도 빠르다.
이를 막기 위해서 구강건조증 초기에는 2~3개월마다 치태 조절과 치석제거,
불소도포 같은 예방치료를 해주고,
벌어지고 깨진 수복물이나 보철물 경계부는 미리 수정해두는 것이 좋다.
잇몸 염증이나 충치 외에도 구강 진균의 기회감염인 구강칸디다증,
특별한 문제 없이 혀나 입안이 고춧가루를 뿌려놓거나 불에 덴 듯 화끈거리는 구강작열감증후군,
의치 주변 감염이나 자극에 의한 의치성 구내염, 미각 기능 변화 같은 구강 병증들이
구강건조증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어 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구강건조증은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관리만 이루어진다면 일상생활에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오랜 기간 방치하면 기능 회복이 어렵고 대화나 음식물 섭취 같은 일상적인 구강 활동이 불편해지거나
여러 후속 질환으로 이어지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구강검진을 받고
수일에서 수주간 해소되지 않는 입마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적절한 평가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첫댓글 건강 유익정보 감사 합니다..숙지하겠습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