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백전 ․ 백운 ․ 대평 초등학교 동문 여러분!
제3대 백전면초등학교 총동창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박봉식입니다.
오늘 저는 백전면 초등학교 총동창회가
하루빨리 튼실한 뿌리를 내림으로써,
명실 공히 백전면에서 초등학교를 나오신 동문 모두와
백전과 인연이 있는 모든 분들을 아우르는 단체로
발전할 수 있기를 간곡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동문 제위께 올립니다.
우리 백전면은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전라북도와 접하고 있는 산악지역 으로서
내 놓고 자랑할 만한 것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의 산골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백전면은 함양군의 어느 읍, 면보다도
나라와 지역을 위하여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큰 인물을 많이 배출하였고,
그 힘의 뿌리는 백전에 있었던 3개의 초등학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녔던 3개의 초등학교 중
백운초등학교는 1436명의 졸업생을,
대평초등학교는 158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후
10여 년 전에 폐교 및 백전초등학교로의 통합이 이루어졌고,
백전초등학교는 82회 총 3784명의 졸업생을 배출 하였지만
이제는 인구 감소와 저 출산 현상으로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몸담았던 학교가 없어지고 통합이 되면서
구심점을 잃고 여러 동문들의 단합과 화합의 장을 만들지 못해서
밖에서는 백전면이 어느 때 보다
결속력이 떨어지는 면으로 비치게 되었습니다.
이를 걱정하던 몇몇 동문이 모여 논의를 하게 된 것을 계기로
백전면 초등학교 총동창회 창립총회를 갖고
회칙을 만들고 임원진을 구성하는 등의 과정을 거친 끝에
2003년 백전면 초등학교 총동창회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동문 여러분!
백전면초등학교 총동창회는 백전 ․ 백운 ․ 대평 초등학교에 재적했던
모든 사람들 상호간의 친목과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과 모교 발전에 공헌 하며
후진 양성에 기여하기 위하여 설립된 것입니다.
저는 백전면초등학교 총동창회가 백전 출신 모든 분들이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고 살고 있는지 서로 알고,
도울 일이 있을 때 힘이 되어 주고
어려움이 있을 때 위로해 줌으로써 우
리 모두에게 다소나마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단체로 발전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좀 보십시오.
학연 지연 혈연 등 얼굴 아는 것
그 자체가 얼마나 큰 자산으로 활용되어 지고 있습니까?
서로를 아는 것,
그 자체가 바로 큰 힘이 되는 세상이지요.
저는 백전면초등학교 총 동창회가 동문들에게 다소나마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장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솔직히 말씀 드려서 종전의 회칙에는
백전초등학교 위주로 만들어져 있었던 것이 사실 이었지요.
하지만 이번에 회칙을 개정 하면서
이러한 요소들을 과감히 삭제 하였습니다.
먼저 임원진 구성에 있어서 고문 세분 (강석우, 강철순, 강진규)은
창립 시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분으로 모셨고,
부회장 중 총회 행사와 관련이 있는 의무부회장을 제외하고는
지역 연령 출신학교를 고루 고려하여
선정(백전8, 대평4, 백운4) 하였음을 말씀 드립니다.
이 외에도 훌륭하고 덕망이 있으시어
주변의 추천이 있었던 분 중 일부가 본인들의 고사로 인하여
임원에 포함되지 않게 된 것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동문 여러분!
우리 백전면에 지금처럼 백전초등학교만 있는 채로
세월이 흐르면 언젠가는 우리 총동창회의 명칭도
자연스럽게 바뀌지 않겠어요?
지금처럼 다소 어색한 이름에서 벗어나겠지요.
50년대 이전이나 90년대 이후에 졸업하신 분들이야
어차피 백전초등 출신이어서 큰 문제가 없을 터인데
현재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60~80년대에
대평과 백운 초등학교를 졸업하신 분들이
모교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얼른 내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평, 백운 출신 동문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통합 동창회 취지를 이해하시고 대승적 차원에서
이미 동참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총 동창회에 참여한다고 하여
지금 하고 있는 각 학교의 동창회 또는 반창회 지역모임 효도행사 등
어떠한 이름의 행사이든 간에
그 행사의 의미가 퇴색되거나 훼손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입니다.
있어서도 결코 아니 될 일이지요.
우리 백전면 출신 중에는 경향각지를 비롯하여
여러 대도시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각자의 본분을 지키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를 도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고요.
그분들이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의 자산인데
그 자산이 바로 내 집 옆에 있는데도 모르고 살아야 하는지요.
크지도 않은 하나의 조그만 고을 인데 말이지요.
우리 백전면 초등학교 총동창회가
백전면민 전체를 아우르는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영향력 있고 사회경험이 많은 분들이
동창회에 동참하시어 조언과 채찍으로 역할을 하여 주셔야만 합니다.
지난 9일(토요일)에는 백전에서
백전면 초등학교 총 동창회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많은 분들이 회의에 참석해서 좋은 의견들을 주셨습니다.
의결된 안건 중‘학교지원 건’이 있습니다.
우리의 후배들
(운산12명, 양백5명, 구산11명, 평정7명, 경백4명 등 전교생 39명) 중
4~6학년이 외국인 영어 교사를 초빙하여 공부를 하고 있는데
소요 비용 중 국가에서는 1/2만 지원을 하고
1/2은 수혜자 부담 원칙에 의하여
학부형이 부담해야 함에 따라
학교 측으로 부터 요구가 있어
비용 650만원(기존 지원금 350만원 포함)을
우리 총 동창회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벌써 병술 년 한해가 막바지에 와 있습니다.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은 잠시 접어 두고,
대망의 2007년을 맞이하여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실타래 풀리듯 순조롭게 풀리시기 바라며,
건강하시고 가정이 항상 화목하여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백전면 초등하교 총동창회 파이팅~!!!!!!! 애쓰신 보람이 꼭 있으리라 믿습니다~!! 회장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많은 동문들의 진심의 마음을 대변해주신 글 정말 감동스럽습니다. 저는 올해 백전면초등학교 총동창회에 입문하는 70년 개띠 기수입니다. 회장님! 충분한 의미와 결의가 있으신 글을 대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총동창회 의 내역서 고맙습니다.백전의 위대함을 길이길이 보전할수있도록 백운 백전 대평 어우러져 작은힘이 큰힘으로 보태봅시다!
총동창회 보고서 너무잘읽고 갑니다 ,,서로서로 잘화합이 되어서 백전의 힘을 합쳐봐야겠습니다 총동창회 임원여러 어르신들 힘내세요 화이팅 입니다
지금까지열심히했지요.더욱 아름다운 사람들로 대평.백운. 백전이.하나되는 .그날만큼은 ...총동창회.. 정하니 님이열심히 참석 안한것같으요. 살짜기다녀가셨나요?
넘 오래된것같은 정하니님.한해잘보내고 내년엔 얼굴 함 보여주세욤.미리미리 준비하세요.
많은 분들의 의견속에서 하고싶었던 아니 듣고 싶어던 말이 였습니다.. 대승적 측면에서 우리가 하나임은 명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