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란 낭만적으로 볼 때는 멋있지만, 딸과 사위가 전부 연극을 하니까 가난이 물밀 듯이 좍 들어와요. 우리 딸이 연극을 공부하다가 사위를 만난 거야.딸애가 마누라한테 '연극하는 애한테 시집간다' 그러니까 마누라가 한심해 가지고 말이지. 내 한 번 그놈에게 물어봤다. "그거 얼마나 받나?" 잘 하면 한 건당 100만 원 받는대. 조금 뭐하면 50만 원도 받느니대. 동호인이 하면 그건 못 받고. 간혹 무용 연출을 하면 한 200만 원 받는대. 내가 그걸 전부 계산해 봤지. 650만 원이 되는데 그걸 12로 나누면얼마야? 기초생활 보호 대상자야. 야 ! 참 한심하더라고. 하지만 자기들 좋다는 걸 어떡합니까? 그래서 "여보! 요새 세상에 산 입에 거미줄 치겠어? 돈은 못 벌어도 자기들이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면 되지" 그랬죠.
손학규에게는 두딸이 있는데 첫째딸과 사위가 연극인이랍니다. 이번에 첫째 사위가 8년간의 암투병으로 세상을 떠났데죠.....
첫댓글 헐.. 연극인들이 그렇게 사는구나
우리나라는 경제도 대기업이 잘사는 나라~ 예술계도 빈부격차 쵝오인 나라~~입니다.ㅎㅎ
정말 평범한 자식들과 아버지 같네요
손학규님은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도 너무 좋았죠.
뭔가 따뜻하고 우아한 느낌의 문학적이면서 먹고사는 걱정없이 행복한 가정으로 민생챙기는 듯한...
안의원님도 괜찮은 메인 슬로건이 있어야할텐데요..
삶이 있는 저녁은 어때요?ㅎ
고럼 손하큐님이 입당하실라나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2.28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