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몽
-오탁번-
아내와 함께 스포티지 몰고
홍쌍리 매화마을로 매화구경을 갔다
한창 피어나던 매화는 꽃샘추위에
엇, 추워! 하면서 올스톱,
피다만 매화만 싱겁게 구경하고
내친김에 핸들을 꺾었다
장흥에서 제주 성산포행 카페리를 탔다
사람은 3만8천원, 자동차는 6만8천원
넘실대는 푸른 봄바다는 공짜!
이중섭의 아내같이 생긴 수선화도
추사의 족제비붓 같은 솔잎도
재재재재 춥다
한라산 산록을 재는 측량기사인듯
몇 번이고 돌고 돌았다
흑석영(黑石英)처럼 빛나는 까마귀떼와
눈 쌓인 한라산이
부운(浮雲)처럼 다 하릴없다
이틀을 묵고 떠나는 날 아침
조천 바닷가에 있는
조붓한 '시인의 집'에 차 마시러 갔다
손세실리아 시인이
꼭 어느 낭만 시인의 아내인듯 사는 곳
방명록에 한 줄 쓰라는 말에
나는 붓펜으로 일필휘지했다
- 시인의 집에서
손세실리아와 사랑을 나누다
2012년 입춘(立春)
그걸 받은 시인이
내 아내에게 보여주면서 웃었다
볼이 발그레해지면서
얼른 한쪽으로 치워놓을 줄 알았는데
나, 원, 참!
내 아내에게 냉큼 보여주다니!
차를 마시고 일어설 때
아침 요기하라면서
치즈 토스트까지 챙겨주었다
배 타고 바다 건너오면서
토스트 냠냠 잘 먹었다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이내 답장이 왔다
- 다녀가신 순간이 춘몽 같기도.....
그렇기도
아무렴, 일장춘몽(一場春夢)이긴 해도
이쯤 춘몽이면 썩 괜찮은 것 아냐?
그렇고말고! 그렇고말고!
히힛히힛, 봄바다가 자꾸 웃었다
어제 7박8일 강원도여행을 마치고 집에 와서 맥주 한캔마시고 떡실신했다가 눈떠니 방에 불도 켜졌고 이시간입니다
우연히 시 한편 읽어보고 좋아하게 된
오탁번님 시 한편 올립니다
본격적인 여름입니다
건강보다 소중한것이 또 있겠습니까?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즐거운 시간 되셨겠어요
다리 힘있을때 다니라는 저의 엄마 말씀을 늘 새기고 삽니다
더위에 지치지않는 화요일 되세요~
여독에 약먹은 병아리처럼 졸고있어요
내가 병아리? 풋~
내가 생각해도 너무 뻔대 같아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사진속 바다를 보며~
옛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동해바다 절대루 제주바다에 꿀리지 않았어요 행복하세요^^
안목항 해파랑길도 다녀오셨네요
소나무 해변길이 바다를 부르고 커피향은
뇌를 자극하며 엔돌핀을 마구 분출해주죠
동해바닷 바람 쐬러 가고 싶네요
행복한 여행 안봐도 비디오 에요 ㅎ
떡실신 되실만큼 피곤하셨네요
오늘은 편안한 날 되셔요^^
포항에서부터 항구와 해수욕장은 다 들어갔다가 나왔어요
말로만 듣던 후포 영덕 울진 죽변 주문진 등등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부부의 정이 좋으네요
날씨가 무척이나 덥네요
건강 유의하시고요
출석합니다
그게 같이 다녀보니까
힘들긴 했어요
그래도 나는 남편이니까 ㅋㅋ
늘 행복하세요
부부가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행 다니시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행복함이
글속에 있습니다..
그렇게 이렇게
즐기고 사는 것이
인생인것 같아요..
글 잘 읽었습니다..
평창 정선 영월 영주 대신
대관령 설악산 인제 춘천 원주쪽으로
갔음 좋았을껄 하는 후회가 들지만
여행에 백프로 만족은 없겠죠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울몸님
옆지기랑 하는 전국 투어 매우 부럽습니다.
삶은 몸님 처럼 알콩달콩 즐기며 사는 것이 정답입니다.
울삶방 님들 하늘이 잔뜩 내려 앉아있는 날이지만 마음 만은 모두모두 뽀송뽀송 맑은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
쫌더 젊은시절 외국으로 다닐껄 하는 후회가 들지만 후회할 시간조차 아까운 세월 같아요 다니니까 피곤하지만 참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시간보내세요^^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날씨가 무척덥읍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햇살은 강렬하고 비도 수시짬짬오니까
엄청 습합니다 짜증 대신 환희가 샘쏫는 나날되세요^^
홍쌍리 매화 마을에 다녀 오신 줄.
강원도 시댁 정선 가는 길에 접한 동적인 느낌의 동해 바다가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그래도 전 잔잔한 부산 바다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요.
여독 잘 푸시고 건강한 여름나세요.
정선 언젠간 다시가서 꼼꼼히
경험하고 싶어요
더워도 건강하게 지내세요^^
갑자기 이중섭화가의 아내
얼굴이 궁금해집니다~^^
여행다녀 오시고 꿀잠까지..
재밌는 여행이야기 올려 주실거죠?
요즘은 개떡 같은 글이 전혀 안써지네요 이렇게 늙어가나봅니다
행복한 시간보내세요^^
저는 가끔 파티장에서
그 춘몽같은. 순간의 짧은 짝사랑을. 하기도 합니다
여행에
여행으로
정말 멋진삶을 사시는군요
춘몽 같은 짧은사랑
멋집니다
이제는 가족사랑만 남았네요
오늘도 애기들 보러 등교전에 옥수수 삶아서 가는 동거할매 따라 갔다왔어요
늘 행복하게 지내세요^^
동해안의 푸른 바다(안목항인가요?)가 더위를 식혀주네요.
동해바다 정말 백사장도 더넓고
멋졌어요 그래서 서핑도 스킨스쿠바도
많이 하더군요
건강하세요^^
삼삼하게 된장국 끓이고 있어요
콩밥도 보온에 갔고요
어쩐지 휴일 같아 느긋하게 출첵합니다
우아한 백조도 아닌데 오늘 아침은 유달리 엄청 여유가 있어요 ㅎㅎ
8일 동안 동해안 거슬러 오르며
여행 하셨군요 잘 하셨어요
초여름 바다가 일렁거리는 풍경
조금 더 지나면 수평선에 아지랭이가
피어 오르겠죠
여독 잘 풀고
빠른 컨디션 회복 하세요
출석부 즐감해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가덕도 외양포에 수국보러 갔더래요 날씨가 더워서인지 꽃이 시들하더군요 이젠 계곡으로 발길을 돌려야 할거 같아요 언제나 행복하시길요^^
화창한 화요일입니다
무덥기도 합니다
더위를 잘 이겨내시고 오을도
좋은일 가득하세요
삶의방 출석 다녀갑니다
비가 올듯합니다
더워도 습해도 마음은 뽀송뽀송하게
삽시다 고맙습니다^^
간간히 소개되는 "오탁번" 시인..
저도 일부러 라도 찾아 소탈한 그의 흔적을 찾아 봐야겠습니다.
뿌연 하늘입니다.
마음 만은 활짝 갠 하루 되세요^^~
아까운 분이 가셨지요
좋은 시 많이 읽으세요^^
오늘은 점심 먹고 하몽이라도 꾸어 보랍니더
늘 행복한 꿈만 꾸시고 행복하세요^^
한동안 안보여
궁금했는데
강원도로 여행하셨구나요
부럽구러요
손주등원 1시간반
발목잡혀 주말아니면
시간이 안되니
주말만 찾아다니는 커플이 되어 슬프다요
가끔 춘몽이든
하몽이든 꾸고 싶어라~
이젠 9월이 오면 동거할매는 또 투입되어야지요 저는 등하원시켜줄 의무가 없어졌으니까 자유인이지만 이젠 혼자선 어디 못갈거 같아요 비싼 호텔비 주고서 토요일 일요일 다녀야지요
행복하세요^^
@몸부림
우리집도
어쩔수 없이
비싼 휴가기간
비싼 주말ㅡ이렇게 되네요
그것도 가족사랑이니
행복한 아우성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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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면 운전에 몰두하니까 잡념도 없고 잠도 잘오고 소화도 잘되니 저는 참좋습니다 언제나 여행가는 설레임으로 즐겁게 사세요^^
동해의 푸른바다에
가슴이 좋아합니다.
안목해변의 커피향과 더불어...
강릉 속초 주문진 다 너무 좋았어요
항구나 해수욕장 다 들어갔어요
인중샷 모델은 동거할매였어요
뒤에는 사진찍기싫다고 앙탈을 ㅋㅋ
행복하게 사세요^^
시인 오탁번을 언급하면 바로 "폭설"이 떠올라서 입꼬리를 말게하지요.
7박8일 여행으로 떡신실 되었지만 우주 미아가 되지 않아서 대행입니다...^^
지치니까 아까운 강원도를 통일전망대를 끝으로 너무 쉽게 떠나온거 같아요
건강하게 지내세요^^
아 부러 워요
부러우면 진다는데
더 행복하게 지내셔서 승리하세요^^
바다는 역시 동해!
짙푸른 동해 사진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듯 싶습니다
동해 자주 다녔는데
과거형이 되여버렸네요
여행은 마음을 살 찌워
주지만 손주들에 발목 잡힌
할미역이라 서울 근교
둘레길로 위안삼기 합니다
손주에게 발목잡힌 할매들이 많습니다
우리집 할매는 여행중에도 맛있는거 좋은풍경 미술관 감상하노라면 손녀들 언급했어요 애들이 보고싶어서 집에 가자구도 했구요
그래도 마냥 행복하시죠?^^
부러워요 ))
더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언제나 고맙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일출명소인 동해 촛대바위 참 반갑습니다 ^^
일출 담으러 가본지도 몇해 되었습니다~~
여행은 나이든 사람도 설레이게 하는 멋진.....
퇴근하고 출석 합니다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았는지 힘이좀 듭니다
모두둘 행복한 저녁시간 되십시요
삼척하고 동해가 글케 붙어있는줄 몰랐어요 추암촛대바위에서 해변길 한참을 걸었어요 잠은 동해에서 잤어요 동해시청앞 천곡로가 너무 세련돼서 놀랐어요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몸부림 거기까지 가셨으면 주문진 죽도의 멋진바위공원도 참 좋은데요~~~ ^^
거리낌없이 여행할수 있는 몸부림님이 부럽네요.
늦게 출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