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거의 개봉할 때 봤는데 늦었지만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나이도 어린놈이 감히 말투 좀 바꾸게 습니다.^^;)
8마일 내가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3가지를 알고봤다. 첫째는 에미넴이 주연이다. 둘째 L.A. 컨피덴셜을 감독한 "커티스 핸슨" 감독(개인적으로 타이타닉이 없었다면 아카데미 상 대다수를 거머질 수 있을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셋째는 재미는(?) 없다. 내가 알고본 사전지식은 이렇게 3가지였다. 먼저, 난 영화는 재미있게 봤다. 평소에 힙합을 좋아해서 인지 영화 하나하나 너무 인상깊게 봤다. 영화 처음 <록키>의 스탤론을 연상하게 하면서 허름한 화장실에서 랩 배틀을 위해 연습하는 에미넴의 모습부터 영화가 끝나는 후반부까지 암울함을 깔고 전개되는 내용들 속에서 빈민가 출신이면서 백인인 에미넴이 흑인들 문화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또 이런 환경을 탈출하고픈 그를 보면 그가 랩이라는 분출구를 찾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 sbs에서 양동근을 힙합 가수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 프로에서 드렁큰 타이거 중 한 명이(누구인지 생각이 안 나네요^^;) 한 말이 생각난다.
동근 왈 : 전 가사를 쓰면 욕밖에 안 나와요.
드렁큰 타이거 왈: 욕은 이유 있는 욕을 해야해.
이말 처럼 랩은 자기 멋대로 지껄이는게 아닌 것 같다.
난 이 영화에서 랩이라는 가장 직설적인 노래를 통해 욕과 함께 자기하고 싶은 말들을 다하면서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힙합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멋있다고 느꼈다. 힘든 심지어 흑인에게 조차도 역차별을 받는 삶을 사는 그는 그 누구보다 "이유 있는 욕"들을 할 수 있는 많은 이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랩 배틀에서 많은 지지를 얻으면서 최고가 된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끝으로 영화 끝을 영웅으로 끌어올려 미화시키지 않고 다시 일하러 가는 에미넴의 모습 또한 멋진 여운으로 남는 영화이다.(감상문을 첨 써봐서 허접한 부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음악:8마일 OST중에서 <에미넴의 "Lose yourself">
아...저도..님처럼...8마일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김민식피디님등 많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봤는데...저도...주인공을 영웅화시키지않고...화려하게 성공하는 내용도 없고...조용히 다큐멘터리식으로 그들의 삶을 보여준게 너무 좋앗습니다. 아...그리도 님이 느낀 것처럼...마지막 장면 정말 멋졌죠.
첫댓글 요즘 제 주위에 있는 녀석들이 다 그 영화보라고 난리들입니다. 비디오 나오면 보려고 했는데...^^ 샬롬~**
아...저도..님처럼...8마일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김민식피디님등 많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봤는데...저도...주인공을 영웅화시키지않고...화려하게 성공하는 내용도 없고...조용히 다큐멘터리식으로 그들의 삶을 보여준게 너무 좋앗습니다. 아...그리도 님이 느낀 것처럼...마지막 장면 정말 멋졌죠.
그들속에 살지만 그들처럼 망가지지 않고 자신만의 꿈을 위해 다시 공장으로 가는 마지막 장면 정말 최고의 압권이었죠.
비주얼만 강조하는 헐리우드식 영화에 길들여져 잇는 분들은 싫어할 결말이지요...^^;;
좋은 영화 이야기, 특히 그중 드렁큰 타이거 말은 참 와닿네요. DT는 동구리가 하두 좋아해서, 예전에 이재은과 힙합 얘기할때 찬조 출연도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