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속에 전쟁이 난듯 요란했고 또 울렁 거려서 쌀국수 그놈 쪼매 먹는것도 고역 이네요. 그러다 먼저 잃어버렷던 진단서 재발급 받어려니 두어군데 뺑뺑이 돌다 명치맡에 또 통증이 와 후다닥 병실에 돌아와 한잠 잤더니 인제 세상이 바로 보이네요~~ 그런데 맞은편 테이블 연세 지긋한 환우분 손녀인지?? 따님 인지 둘이서 한참동안 통곡을 하는 바람에 저까지 매음이 심란 해지네요. 사실 저렇게 보호자가 울고 하먼 환자의 마음이 약해지게 될텐데요. 보기에도 별로고 몸이 약해지면 엄살도 부리게 되고 암튼 거기에 비하면 시퍼런 청춘인 저는 훨 비참해질 테지만 빠르고 늦고의 차이이지 운명처럼 초연히 받아 들이고 지내고 있습지요~~ 사실 오전에 글쓴거 또 날아 갔는데요. 별 따끈한 얘기는 아니구요. 원래 6월 3일 이 저의 회갑일 였는데요~~애들이랑 그날 단촐하게 코스요리 식사나 한끼 하려 헀는데요. 향단이 보고 오라 했더니 정색을 하고 펄쩍 뜁니다~~ 집에 우환이 있음 생일조차 하면 안되는데 회갑이라니 아예 생각도 말라고 하데요~~ 친구들은 선물보따리에다 용돈까지 전부 들 행복에 넘치게 보냈더군요~~ 친구들 회갑날짜도 알았지만 우환이 있는 저인지라 덕담 축하도 아니한채 그냥 흘려 넘기게 되더군요. 향단이 얘기로는 어데 길흉사 마저도 참석말고 집에서 지내는 제사 던 제사 참석도 말고 조심조심 근신 하라며 살라 하더군요~~ 그얘길 듣고보니 여기 삶방에서도 다른 분들 축하할일이나 게시글 보고서 인제 쓰야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게 되고 저도 주춤 거리게 되더군요~~ 젠장 아픈게 죄도 아닌데?? 인제 평범한 살은 저 멀리 사라져 가는거 같습니다. 그러니 십수년 큰애가 엄마 제사 지낸 다고 또 덜렁 시작 제기도 병풍도 쓸만 한걸로 장만 하더니 결국 제몫으로 남겨져 십수년 동안 지냈었지요~~ 지금 살아있는 부모 애비도 등한시 하는데, 가고나서 아무 의미도 없고 괜히 둘째랑 엮여서 불화의 씨앗이 될거 같아서 영원히 제사는 없애버리라고 할 작정 이지요. 생각나면 각자가 조촐하게 그날 저를 추억하며 지내면 되는 거라고 봅니다~~ 인제 원래 제생각 애들엄마 제사는 내 살아 생전까지만 절에 옮기려 합니다. 제 문제야 이렇듯 시원시원 결론을 내면 되는데요. 삶방 다른분들의 심정도 헤아 려야 하다보면 참석율 동력이 많이 떨어 질거 같습니다~~ 옆에 환우분 인제 통곡이 멈추어 지지가 않네요. 빠르고 늦고의 차이이지 중한병 얻은 환우들 모두의 슬퍼고 힘든 마음 이기도 할거 .같네요. 그래도 전 요새 컨디션 좋아져 4일 치료 열흘 가량 집에서 지낼수 있어니 내 남은 여생에서 화양연화는 지금 이라 생각 하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두번이나 글을 날려서 새로 옮기다 보니 손에 쥐가 날거 같네요. 쓰고보니 별로 따끈한 얘기가 아니라서 지송합니다~~~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낡은 선입관(지나간 회갑)
금박사
추천 1
조회 236
23.06.20 17:36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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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맘이 떠난 향단 씨가 왜 여기서 나옵니까?
떠난 사람은 미련 절대로 두지 말아요.
저는 내 가슴에 머물다 떠나간 사람들, 추억 속에서나 아름답게 꺼내보지
절대로 미련 두지 않습니다.
안떠나 갔습니다. 제가 소흘했고 또 딸내미 가게일 까지 겹쳐서 몸이 두개라도 부족한 생활을 하고 있지요.코로나로 또
딸내미 개업으로 소원하게 된건
사실 이지마는 제가 일도 못하게 할정도 능력은 안되네요.
그러니 지켜보고 있습니다.
또 큰애랑 엄마처럼 친자식
처럼 잘 지내고 있지요.
나중에 엄마노릇 잘해줄겁니다.
마음이 참 아리네요
님의 힘든
병중일기를 접하면
추억하고 싶지 않은
나의 젊은 시절이
생각나네요
저도
암보다 더 혹독한 병마에서
생과 사를 왔다 갔다 하다가
지금은 아주 건강합니다
술도 잔뜩 마시고
회갑
아주 젊고
희망에 찬 젊은 나이니
곧
건강이 회복되리라
믿습니다
추억하시고 싶지않는 젊은날
의 기억이지만 사람이 가끔씩은
최고로 절망적 어려울적 그 기억이 또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
하게 할수도 있고 누리고 있는
헌재의 삶의 행복의 소중함을
알게 될거 같슴니다.
제가 아프기 시작할때 제법
잘한다는 병원도 다니고 서울
유명 한방병원 까지 다녔는데,
정확한 병명을 찿지 못했지요.
그때 서울 큰병원에 왔음 이정도 까진 안되었을거 같습니다.
건강진단으로도 찿기 거의 불가능 한 병이라 그저 몹쓸 운명이라 받아들입니다.
응원 격려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몸이 아프면 기가 약해 있기에
나쁜게 침범하기 쉽다고
배려함 이에요
장수시대
오래 살고 싶은
욕구는 어떤 창출이
앞으로 나올지 몰라요
유행 따라
사람 북적이는 곳엔 안가는게
맞는데요. 우환이 있음 좋은일
축하할일도 피하게 되더군요.
괜히 찜찜해 할까 봐서죠.
죄지은건 아니지만 그럴땐
꼬옥 죄지은거 마냥 조심
스러워 지더군요.
이런저런 설들이 많죠
저희도 아주버님 입원때 제사있었는데
못하게 했어요
자식 결혼날잡았으면
상갓집도 다른집 혼사에도 못가게 등등
듣고는 찝찝해서 피하게 되더군요
좋다는것만 하셔요
에혀 전 그런거 전혀 안믿고
살아왔는데 주변에서 그러니
그만 찜찜 하더군요.
어디 방문하거나 지인들
집에 찿아가기도 그렇구요.
그래서 더욱 혼자서 울타리
치고 더 고독하게 되어가는
모양 입니다.
일단 우리나라 관습이
그렇다 하니 속쓰려도
따라야겠지요.
난 환갑 보내고 다음 해에 발병해서 7년을 병 중에 시랑고랑했다네
그래도 식구들과 모여 못 먹는 음식이나마 차려 옛말이나 하는 시간 갖어야지 난 그깟 미신 안 믿네 아픈 사람일수록 더 기념일 챙겨줘야지 안그래 몰라 난 평생 하느님 밖에 몰라서 그렁가 사람부터 챙기네 뭣이 되든 환갑 축하 하네 금박사~
저도 그랬는데요.저혼자 겪어면
괜찬은데 다른사람들이 확실히
꺼려하는 수가 많겠지요.
특히 애들 돐잔치 같은건 더
할거 같구요. 개업식 이던
좋은일에는 부정탄다고 할거
같습니다.사람들은 좋은것만
보려하는 경향이 본능 같은것
이라서 탓할수만두 없구
그 핑계로 차라리 안다니려고요. 에그 지나온 환갑인데요.
그래도 축하 감사히 받을께요.
@금박사 내말은 내가 넘 좋은 일엔 안 가더라도 내 식구들까진 서로 챙겨야 한단 말이제 몰라 큰 오빠 작은 오빠 결혼식에 오라해서 갔었네
@운선 쩝 그정도는 저도 무방하리라
생각했었지만은 저혼자 살겠다꼬 아픈 애비도 버린 자식이
있는데요.마음이 싸늘히 식더군요. 둘째가 애비지갑 다 떨어진거 보고 사왔구요. 용돈도 쬐끔
낳어주더군요~~
요즘은 초고령 장수 시대라, 웬간하면 예전처럼 거하게 환갑연은 안하고
또 거의 생략하는 거 같더군요.
저도 온라인 카페 동년배 친구들이랑 아직 코로나 시국이었던 때라서
국내로 단거리 여행을 계획했었지만,
정작 그 날이 되자 제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마저도 불참했지만요.
환갑 맞으신 거 축하해요.
건강 되찾으셔서 칠순 고희때는 고희연 거하게 하세요.
그때는 아드님들 결혼들 해서 손자 손녀들도 있을 때고 그럴 때죠.
저도 이렇게 되질 않았음
63 초등학교 동기회에서
제주도 단체여행 따라 나서던지?? 한 일주일 전국 여행을
계휙 했었는데요.
이렇게 중한병을 얻어버리니
말짱 도루묵이 됐습니다.
그래서 시간나는 대로 틈틈히
다니려 하지요. 지금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렸네요.
전 최소 여든 까지는 살았음
하는 바램입니다.그땐 손주
성장했는것 어느정도 보고
자식들도 자리잡고 행복하게
살게될 시점이 아닐까 생각
그것만이라도 보고 가길 바랍니다.
귀갓길 축하해주는 비처럼
느껴집니다.감사합니다.
이렇게 아픈 속내를 속 시원하게 글로 표현하고 털어낼 수 있음도 크나 큰 행복입니다.
털어 냄으로 마음 속 앙금까지 모두 다 털어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듯 해 드리는 말씀입니다. ^^~
심하게 아픈사람들중에
자꾸 울타리를 높이고 스스로
자괴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예로부터 병은
자랑하라 헀는데요.
울타리를 과감히 허물고
오픈 열린 긍정적 도전적
인 마음으로 다가서는것
그게 운명을 갈라 놓을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만 해도
많은 용기도 격려도 얻구요.
새삶을 위한 에너지를 듬뿍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