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월입니다.
시간은 적응할 새도 없이 빠르게 흐르고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돌아오는것 같습니다.
비가 내린뒤라 하늘은 쾌청하것만
쌀쌀한 날씨에 옷깃을 자꾸 추스리게
되는 일요일 입니다.
실버홈 어르신들은 잘들 주무셨는지
뵈러 가볼께요~^^
다정하게 전국노래자랑을 시청중이신 두 어르신
노래에 맞춰 두 팔을 살짝살짝 흔들고 계신
김*순 어르신, 옆에서 그 모습을 즐겁게 보고
계신 김*임 어르신 입니다.
어르신들의 애청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이
실버홈 어르신의 기분을 즐겁게 해주시네요~^^
김*단 어르신의 취미 생활중에
화투도 있으신데 오늘은
함*련 어르신과도 같이
하시는 중입니다.
"잘은 몰러도 볼줄은 알어~"
하시는 함*련 어르신
주말에도 어르신들은 소소한 일상을 보내십니다.
안전하게 침상까지 모셔드리고
손에 힘이 없어 색칠하기 힘들어하시는
어르신과 담소를 나누며 같이
색칠하기도 해봅니다.
간식으로 드렸던 과자를
요양선생님께 선뜻
내주신 김*용 어르신
그런 어르신의 마음이 고마운 요양선생님
고마움을 표현해드리니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
어르신들의 마음은 다 그러신가 봅니다.
어르신 드시라고 보호자분들이 보내주시는
선물들도 간식으로 나왔던 것도 드시지 않고
계셨다가 선생님들 나눠주시는 재미에
지나가는 선생님도 붙잡고
퇴근하시는 선생님도 붙잡아
손에 사탕이라도 쥐어 보내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가세요? 여쭈니
"테레비좀 보려고 나왔는데
하마 간식이 올라 왔잖애~"
그럼 여기서 드시면 돠잖아요~
"아녀~ 내 방에서 편하게 먹을꺼야"
하시곤
"잡쉈어? 안잡쉈으면
일루와서 나랑 먹어"
네~~ 어르신 감사합니다.
오늘도 어르신들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되는 하루 였습니다.
오늘에 식사는
깨순나물무침,베이컨게맛살볶음과
주방선생님의 손맛이 더해진
잡채와 과일로 드렸답니다.
시설 뒷 마당에는 조그마한
텃밭이 있는데 그 텃밭이 풀밭이 되는걸
속상해하신 간호과장님께서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어제 비가내려 심지 못했던
상추며 쑥갓, 파 등을 심고 계셨습니다.
어르신들과 같이 하면 좋았을 일인데
그러지 못한게 아쉽다며
상추와 쑥갓이 자라고 고추가
어느정도 자라면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활동을 해보면 좋을것 같다 하시네요~^^
활동까지는 힘이들더라도
작물들이 자라는 걸보면 어르신들도
옛추억도 생각나실테고
싱싱한 상추와 쑥갓을
쌈을 싸서 어르신들과 같이
먹으면 얼마나 맛이 좋을까
생각만 해도 행복하지 않을까 하십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소소하게 하는 일들이
작은 행복이라면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은가 봅니다.
가까운 곳에 일상에서 주는 소소한 만족감들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행복은 늘 우리곁에 있지 않을까요?
비가내려 꿉꿉하게 말랐던 수건이 따뜻한
햇볕과 바람에 의해 뽀송뽀송하게 말라
뽀송하게 마른 수건을 개키다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도 어르신들 덕분에
"정"도 느끼고
"행복 "도 느끼게된 하루였습니다.
어르신들 잘 주무시고 내일 봐요~😄
첫댓글 오늘도
소소한 일상에
행복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작고 소소한 것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건 행복한 순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같이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르신들께서도, 선생님들께서도 제천실버홈에서 서로 덕분에 정과 행복을 느끼고 나누는 소중한 일상이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