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손절할 사람
"이런 사람은 당장 손절해야 합니다."
SNS에서 '인간관계에서 피해야 할 인간 유형'에 관한 콘텐츠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제법 쏠쏠하게 나오는 조회 수와 댓글 수를 보면 꽤나 호응이 좋은 것 같다.
나 또한 궁금해서 이런저런 관련 영상들을 보았다.
저마다 피해야 할 인간 유형을 다양하게 정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항상 빠짐없이 나오는 인간 유형이 있었다.
지나치게 우울하거나 부정적인 사람을 곁에 두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근거는 두 가지였다.
첫 번째, 우울한 감정이나 부정적인 생각들은 전염되기 쉽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그런 유형의 사람들은 이야기를 몇 번 들어주다 보면
듣는 이를 감정 쓰레기통 취급한다는 것이다.
피해야 할 인간 유형에 매번 우울하거나 부정적인 사람이 들어가는 걸 보다 보면,
사람들이 참 몰인정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당장 우울하거나 부정적인 사람은 대체 누구를 만나야 하는 건가 싶다.
내가 지금 당장 너무 우울한데, 대부분이 나를 기피한다면
씁쓸함을 넘어서 너무나 괴롭지 않을까?
사람들은 우울한 사람이 한없이 우울할 거라고 지나치게 속단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결코, 인간의 자아는 단일하지 않다.
한 개인이 가진 감정은 굉장히 복합적이며 다양하다.
그렇기에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점, 나아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 이모르 저, <잘될 일만 남았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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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낙관적인 사람을 만나게 되고,
반대로 늘 비관적인 사람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인간관계를 구성함에 있어서 이러저러하게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다고 믿습니다만
아무리 아는 사람이 많고 연락할 전화번호가 수두룩할지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 명ㅇㅇ이라는 사람 하나가 세상을 요지경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서 알음알음을 강조하여 후보자의 관심을 끌 던 사람으로 보입니다
누구도 알고 누구도 알며 이러저러하게 엮여 있으니 여론조성에 힘이 된다고 꼬드겼겠지요
1%의 지지와 1표의 위력을 잘 나는 후보자와 선거담당자가 혹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여든 야든 선거 때 그러지 않을 진영이 어디 있었을까요?
무엇이든 주고받는 관계로 만난 사람이라면 빠르게 손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득이 있는 곳만 기웃거리고 위법과 일탈을 서슴치 않는 사람 역시 손절하는 게 옳습니다
시월의 두번째 일요일, 하룻길도 천천히 걸으며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