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뒤에서 일어난 전례 없는 ‘축구 전쟁’… 트럼프와 FIFA의 움직임에 유럽 축구 연맹이 전면 대결을 결심한 이유 / 7월 11일(토) / 커리에·자폰
[사진] 유럽축구연맹(UEFA) 알렉산더 체페린 회장과 국제축구연맹(FIFA) 장니 인판티노 회장 Photo: Nicolò Campo / LightRocket via Getty Images
FIFA 월드컵 북중미 대회 결승 토너먼트에서 미국 대통령까지 개입한 끝에, 미국 대표 스트라이커의 출전 정지 처분이 해제되는 전례 없는 사건이 발생해 전 세계가 소란스러워지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은 축구계 내부의 패권 경쟁을 더욱 부추기는 계기가 되고 있는 듯하다. 영국 신문 ‘가디언’의 국제 스포츠 비즈니스 특파원이, 냄새가 나는 ‘축구 전쟁’의 전황을 전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도널드 트럼프보다도 그 부재가 두드러진 세계적인 인물이 있다면,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알렉산더 체페린일 것이다. 하지만 양측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한 번에 격렬한 움직임을 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월 6일 미국과 벨기에 경기의 16강전을 앞두고, 미국 대표 스트라이커 포라린 바로그른에 대한 출전 정지 처분을 해제했다.
이에 대해 UEFA는 비난 성명을 발표하며, 이번 결정은 ‘이해도 정당화도 할 수 없는’ 것이며, FIFA는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체페린 회장이 이 성명을 승인함으로써 유럽 축구계는 FIFA와의 전면 대결을 앞두고 사실상 전투 태세에 들어갔다. 이러한 급격한 움직임은 축구라는 스포츠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와 자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마찬가지로 체페린도 현장주의로 알려져 있으며, 축구 관련 보도를 열심히 추적하는 회장이다. 그만큼 이번 UEFA의 움직임도 모두 정확히 파악한 뒤에 행동한 것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