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4강에서 격돌할 코스타리카는 1월 FIFA 랭킹 30위로 한국보다 12계단 앞선 국가.북중미에서 처음 2002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91·93년 골드컵 4강에 올랐고 지난해 코파아메리카에 초청국 자격으로 출전해 8강 돌풍을 일으켰다.한국은 2000년 골드컵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붙어 완초페에 1골,메르포르드에게 종료 5분전 동점골을 내줘 예선 탈락했다.
자국 출신의 알렉산드르 기마라에스 감독은 다른 참가국들과 달리 이번 골드컵에도 거의 월드컵예선 출전선수로 구성된 1진급을 데려왔다.주목할 스타는 코스타리카 출신 가운데 드물게 유럽에서 뛰는 장신 공격수 파울로 완초페(26·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와 월드컵예선 17경기에서 10골을 넣은 롤란도 폰세카(28·멕시코 라피에다드)가 꼽힌다.
완초페는 골드컵 2경기까지 엔트리에 제외됐다가 아이티전에 선발 출장했다.기마라에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부상을 이유로 수비수 드룸몬드와 골드컵 2경기 연속골을 넣은 폰세카를 완초페와 헤오바니 하라로 교체해 한국과의 4강전에 나설 태세다.
마르티니크전 2-0,트리니다드 토바고전 1-1,8강 아이티전 2-1 등 2승1무로 4강에 진출했다.90이탈리아월드컵 멤버인 베테랑 메드포르드(34),아이티전에서 1골을 기록한 로날드 고메스(27) 등 결정력을 갖춘 득점원들이 호시탐탐 한국의 골문을 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