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신규 레포트 5>
자동차 - 전기차 VS 수소차 - 키움증권
1997년 Toyota가 최초의 하이브리드차인 ‘Prius’를 출시하면서 친환경차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자동차 종주국인 독일은 하이브리드에 대항해 디젤의 질소산화물을 제거한 클린디젤을 출시했고, 2000년대 초반 이후 약 10여년 동안 클린디젤은 세계 자동차 업계를 지배했다. 하지만 클린디젤의 시대는 이번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으로 무너지게 되었다. 사실 전기차든 하이브리드든, 수소차든 아직은 내연기관차를 근본적으로 대체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새로운 시대로 가기위해서 필요한 것은 계기였는데 폭스바겐의 어리석은 선택이 친환경차 시대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된 것이다.
폭스바겐 사태 이후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와 수소차의 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전기차는 국가로는 중국이, 업체로는 Tesla가 대표하고 있고, 수소연료전지차는 업체로는 Toyota, 국가로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100년간 지속되었던 내연기관을 누가 대체하느냐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사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주도권 싸움이 하이브리드 -전기차 - 수소연료전지차 순으로 친환경 시대가 진행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최종 목적지는 수소연료 전지차라는 것이다.
잘 생각해 보면, 내연기관에 이어 내연기관을 보조하는 역할의 모터를 단 것이 하이브리드(HV)이고, 여기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 모터가 주, 내연기관이 보조 역할을 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이다. 순수 전기차(EV)는 내연기관이 없어지고 모터로만 달리는 것이다. 수소연료전지차(FCV)는 여기서 더 업그레이드되어 축전기가 필요 없이 수소로 자체 전기를 생산하여 모터로 달리는 것이다. 기술의 방향성으로 봐도 수소연료전지차가 종착역이 맞다.
항공 - 운송주 주가 급락에 따른 투자전략 점검 - KB증권
제주항공과 대한해운을 포함한 운송주 종목 급락
- 2016년 들어 운송주의 주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으며, KB투자증권에서 매수의견을 제시 중인 제주항공과 대한해운도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연초 이후 27.2%, 대한해운은 9.7% 하락했고, 대한항공 (-16.3%), 아시아나항공 (-11.9%), 한진해운 (-25.6%), 현대상선 (-44.0%) 등도 연초 대비 약세다.
더딘 항공여객 운임의 회복, 해운업 구조조정 불확실성, 오버행 문제가 주가 약세의 원인
- 항공주 하락의 공통적인 원인은 실적에 대한 우려이다. 지난해 9월 이후 외국인들의 한국방문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MERS 사태로 낮아진 항공권 가격 (대한항공의 3Q15 여객 Yield는 전년동기대비 20% 하락했음)은 기대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성장 둔화가 중국인들의 관광에 영향을 미쳐 여객수요 증가율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판단한다.
-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요인도 있다. 대한항공 주가의 가장 큰 하락 요인은 자회사 지원 부담이다. 정부의 해운사 지원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대한항공에 대한 한진해운의 의존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잇단 안전사고로 LCC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일부 주주들의 의무보유기간이 종료되는 2016년 2월 4일 (상장 후 90일) 이후 추가 물량 출회가능성 또한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 해운주의 주가 하락은 주로 컨테이너 해운업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최근 세계 컨테이너 업계의 강력한 공급조절 (최근 6개월간 노선운항에서 추가로 제외된 선박은 전체 선박의 5%에 달함)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운임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반등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자금확보 대책이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컨테이너 해운주의 투자심리는 위축되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제주항공과 대한해운의 투자매력에 대한 판단은 변화 없음
- 최근 주가가 빠르게 하락했지만,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에는 변화가 없다. LCC들은 지난해 MERS 사태로 상실했던 중단거리 관광 여객 시장에서의 가격 결정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국제 유가 하락과 결합되어 제주항공의 마진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1) 중단거리 노선의 LCC 비중은 지금의 3배인 6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 2) 제주항공이 Capacity의 확대에 따른 고정비 증가를 충분히 커버할 만큼 높은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변화가 없다.
- 대한해운의 경우 과거 기업회생절차를 겪은 이력 때문에 해운업체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주가가 조정을 받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한해운은 고원가 선박과 차입금의 부담을 완전히 정리했다. 또 전용선 중심의 안정적 매출에서 매년 2,000억원 전후의 EBITDA를 창출하고 있어 연간 400~500억원 수준의 이자비용을 지불하고도 남는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선박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 양대해운사의 구조조정관련 불확실성은 대한해운과는 무관하다.
게임 - 모바일게임: 진화하는 중국 게임사들 - 유진투자증권
중국, 그 동안 국내 게임사에 대단한 리스크요인은 아니었음
중국 게임사들의 한국 시장 잠식에 대한 위기론은 중국 게임시장과 중국 게임사들의 고속 성장과 함께 2014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그러나 최근 많은 사람들이 우려와는 다르게 중국산 게임이 국내에서 대흥행을 거둔 사례는 뮤오리진(전민기적) 정도를 제외하면 특별히 없다. 이는 1) 국가간 게임에 대한 그래픽, 과금모델, 게임방식 등에 대한 유저의 취향차이가 존재하며, 2) 리스크요인이 상대적으로 많은 해외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게임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집행이 어려워서였을 것으로 판단한다. 결론적으로 그 동안 중국산 게임에 대한 우려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지만 실제로 중국산 게임은 국내 게임시장에서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중국 게임사들은 IP와 함께 진화 중
그러나 최근 중국 게임사들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진화가 단순히 진보된 개발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시장의 규모 확대 → 중국 시장의 중요성 증가 및 중국 게임사들의 입지 상승으로 인해 중국 중국 게임사들이 빠르게 고급 IP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IP는 다수의 국가에서 인지도가 있을수록 그 가치가 올라가며 과거 중국 게임사들이 집중한 IP는 중국의 유명 온라인게임, 드라마, 영화 등 중국 시장에 한정된 IP였다. 그러나 점점 중국 게임사들은 중국 뿐만이 아닌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영향력이 있는 IP들의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그 결과물이 최근 Tencent에서 출시한 The King of Fighters 98, 나루토: 화영닌자등으로 나오고 있다.
The King of Fighters 98은 중국 iOS Appstore에서 매출순위 6위를 기록 중이며 국내에서도 2015년 11월 22일 출시 후 10위권 순위를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중국 게임사들의 IP 확보 및 개발은 활발하게 진행 중으로 이에 대한 결과물이 점점 출시되기 시작할 것이며 이들의 국내 게임시장 유입가능성 또한 상당히 높다고 당사는 판단한다. IP에 기반한 게임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해외 시장에서도 낮은 마케팅비용으로 흥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중국산 게임이 한국 시장에서 과거보다는 나은 흥행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6년 연말부터 중국 게임들의 국내 시장 진출 가속화를 확인 가능할 것
단기적으로 중국 게임사들의 영향력이 국내 시장에서 엄청나게 커지는 것은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아시아권에서 영향력이 있는 다양한 IP로 무장한 중국 게임사들이 점점 국내 시장에서 흥행 성과를 거둘 가능성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 중국 게임사들의 IP 확보가 진행 중이며 일반적으로 게임 개발에 1년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가정할 시 본격적으로 2016년 말부터는 중국산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 가능하다. 점점 격화되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상황을 반영하여 게임섹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Overweight에서 Neutral로 하향조정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