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세먼지 지도 새로 그리는 통신사들
KT는 지난 2년간 국가 관측망과 별개로 전국 2000여 곳에 미세먼지 측정소를 설치했다.
미세먼지 센서는 공중전화부스 등 사람들이 숨 쉬는 높이(1~2m)에 주로 설치했다.
서울 지역에는 1km2 면적마다 500여 곳애 측정소를 마련했다.
촘촘하게 미세먼지는를 측정하자 재미있는 현상이 발견됐다.
지난달 11일 서울 시내 미세먼지는 같은 시간대 지역별로 수치가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들 정보를 활용하면 서울 시내에서 미세먼지가 심한 지역과 시간대를 파해 다닐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통신업체들이 잇따라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미새먼지가 뉴스,날씨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는 정보가 됐기 때문이다.
기업용 서비스(B2B) 등 확장성도 높아 이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10분 단위로 정보 알려줘
kt는 지난 18일 미세먼지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볼 수 있는 '에어맵 코리아'앱(응용프로그램)을 내놨다.
정호가한 미세먼지 측정을 위해 정부가 설치한 공기 측정소(391)의 5배인 2000여 대를 구축했다.
가입한 통신업체와 무관하게 누구나 이 앱을 통해 10분 단위로 전국의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받을 수 있다.
kt는 보유하고 있는 공중전화 부스, 통신용 전봇대, 기지국을 활용해 미세먼지 측정망을 구축했다.
지름 26cm, 높이 33cm 원통 모양 공기 측정 장비도 개발했다.
KT는 개통.통신망 관리를 담당하는 현장 작업자에게도 이동형 관측기를 단 안전모 7000개를 지급해
미세먼지 측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에어맵 코리아는 KT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헤 미세먼지 대책 수립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 프로젝트다.
앞으로 1만 대의 전국 측정망을 구축할 때깢디 총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작년 10월 한국애쿠르트.위닉스와 함께 내놓은 미세먼지 지도 앱 '메브리에어(everyair)'는
2월 기준 이용자가 5만5000원을 넘어섰다.
이 서비스는 '야쿠르트 아줌마'가 전국 각지에서 몰고자니는 전동 카트 '코코' 500대에 장착한 공기 질 센서로 미세먼지를 측정한다.
코코에 설치된 미세먼지 센서의 높이는 어린아이가 호흡하는 높이인 1m로 어린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에게 정확한 수치를 알려주는 게 장점이다.
SK텔레콤은 야쿠르트 전동 카트뿐만 아니라 전국통신 대리점 1000여 곳에서 수집한 공기 질 데이터에 환경관리공단에서
받은 대기 정보까지 합해 실시간 미세먼지 지도를 그려낸다.
SK텔레콤과 미세먼지 지도를 그리는 데 활용하는 센서는 총 2400여 개다.
SK텔레콤과 한국야쿠르트,위닉스 3사는 연말까지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야쿠르트 코코를 1500대도 늘리고
총 1만5000대 센서를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집안 공기 질 상태를 측정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공기 질 알리미'라는 상품을
2017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측정기를 실내에 설치하면 미세먼지와 온도, 습도를 1분 단위로 측정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정보를 알려준다. 김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