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영상이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반드시 우리 대한민국을 적들로부터 지켜내고,
언젠가는 평화통일을 이루게 되는 날이 머지않아 올 텐데 그때 우리가 뒤를 돌아보게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해서 이런 영광스러운 벅찬 날을 맞게 되었을까. 그때 28사단의 장병
여러분들이 위기 때 어떻게 나라를 지켰으며,
전역을 연기하면서까지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발휘했다는 이것이 자랑스럽게
역사에 기록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오늘 자랑스러운 우리 28사단 장병 여러분들을 이렇게 만나게 돼서 매우 반갑습니다. 오늘이
또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국민들이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를 아주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들과
저녁에 잘 보낼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은 국토 방위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의 애국심과 충성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월 북한의 DMZ 도발이 발생했을 때 우리 28사단이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으로 추가 도발을 억제했을 뿐 아니라 지자체, 경찰과 협조해서 주민의 안전을 지켜냈습니다. 이 자리에 주요 지휘관, 참모, 또 당시에 작전에 참여한 장병들이 함께 하고 있는데 위급한 상황에 여러분이 보여준 의연함과 용기, 그리고 전역을 연기하면서까지 보여준 애국심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또 군에 대한 신뢰를 크게 높였습니다.
위기에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심은 누구나 갖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몸에 밴 사명감과 충성심이 없으면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 우리가 보여준 원칙과 대응이 북한 내부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그런 강한 의지에 북한이 손을 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와 함께 단호하게 원칙을 지켜야만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도 가능하고, 남북관계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북한이 도발하거나 어떤 상황이 발생 시에 항상 군의 판단과 여러분의 대응을 신뢰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군은 자신감을
가지고 북한이 도발할 틈을 찾을 수 없도록 철저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를 바랍니다.
오늘 최전방에서 헌신하고 있는 장병 여러분들을 보면서 여러분이 건재하기에
평화 통일의 앞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국민들이 행복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성탄절과
새해를 맞아서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