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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왜 일본 상사 주식을 ‘50년 동안 팔지 않겠다’고 말했을까… 불멸을 추구하는 실리콘밸리 대부호와의 결정적인 차이 / 7월 12일(일) / 다이아몬드 온라인
Photo:J. Countess/gettyimages
● 대부호가 설립한 '비밀 결사'의 존재가 폭로
6월에, PayPal과 파란티아 테크놀로지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미국 테크 우파를 대표하는 대부호 피터 틸 씨가 설립한 ‘비밀 결사’가 폭로되었다. 틸 씨가 2006년에 공동 설립한 완전 초대제 비공개 네트워크 ‘다이얼로그(Dialog)’의 회원 기록이 해킹당해 공개된 것이다.
다만,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다. 그 조직 웹사이트의 소스 코드에 회원 정보가 개인용 액세스 토큰과 함께 삽입돼, 소스를 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폭로된 정보는 온라인 매체 WIRED가 검증한 뒤 그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세계의 지도자, 기업 임원, 부자 등 수백 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리트리트(합숙형 모임)에서 예정됐던 세션 이름은 ‘제3차 세계대전을 살아남기’, ‘핵을 되찾아라’였다 ‘전장의 기술’, ‘컬트 구축’, ‘정당 구축’ 등과 같은 내용이 나열되어 있다. 비즈니스와는 무관한, 종말론적인 주제로 보인다.
덧붙여, 회원 명단에 ‘코노 타로(Taro Kono)’라는 이름이 올라가면서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약간의 소란이 일었지만, 실제로 참여했다는 증거는 없으니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또한, 이 사건을 스캔들로 다룰 생각은 없다. 내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처럼 부와 권력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세계의 종말’에 왜 이렇게 강하게 끌리는가에 있기 때문이다.
● 부유층은 왜 '종말'에 대비하는가
종말에 대한 관심은 물론 대부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다만, 초부유층 사이에서 구체적인 ‘파국 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2010년대 후반부터 퍼졌고, 실제로 뉴질랜드의 ‘종말 쉘터’ 구매와 지하 뱅커 시장 확대 등이 논의된 적이 있다.
세상에서 거의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이 거의 없는 초부유층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제3차 세계대전’의 파국적인 상황과 그 대비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투자나 창업에서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가능성이 작아도 영향력이 큰 ‘테일 리스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핵전쟁과 세계대전은 확률은 낮지만 발생하면 전 재산·생명이 사라지는 ‘궁극적인 테일 리스크’이다.
그들의 사고 회로를 보면, 그에 대한 헤지를 생각하는 것은 거의 ‘습관’이라고 해도 좋다.
또한 일반인에게 세계 대전은 ‘생각해도 어쩔 수 없는’ 일처럼 보이지만, 부유층에게는 실제로 대비할 수 있는 대상이다. 일반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피난소나 쉘터도, 그들의 재력으로 보면 큰 것이 아니다.
● 틸 씨의 '안티크리스트' 사상
틸 씨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열쇠는 그가 최근 반복해서 논하고 있는 ‘안티크리스트’라는 개념에 있다.
‘안티크리스트’란, 그리스도를 자처하며 구세주처럼 가장해 사람들을 속이고 파멸로 이끄는 ‘가짜 구세주’를 의미한다. 평화와 구원을 약속하는 매력적인 얼굴로 등장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여겨진다.
틸 씨는 ‘안티크리스트’를 현대에 적용한다면 ‘세계를 하나로 묶고 분쟁을 종식시킨다’고 주장하는 전 세계적인 통일 질서로 나타날 것이라고 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엔 등에서 제시하는 ‘글로벌 거버넌스’, 국제 규제의 일원화, ‘안전’과 ‘평화’라는 명목 아래 진행되는 통제 등 이러한 사상을 그는 현대 글로벌리즘의 한 형태로 비판하고 있다.
또한 신약성경에 기인한 ‘카테콘(악의 도래를 억제하는 자)’ 개념을 도입해, 미국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틸 자신이 자신을 카테고리 콘셉트와 같은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설도 있다.
이 점에 어색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틸 씨는 PayPal 창업자 중 한 명으로, 초기 이념은 ‘정부의 통화 주권을 회피하고 개인이 국경 없이 자금을 움직일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바로 글로벌리스트적인 발상 그 자체였다. 틸 씨가 바로 국민 국가를 무너뜨리는 측의 대표 인물 중 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틸 씨가 ‘악’이라고 부르는 기술을 통해 사회를 일원화 관리할 수 있게 만든 것은 바로 자신의 기업 파란티어다. 감시 기술로 국가에 침투한 그 사업은, 그가 비난하는 ‘통일된 관리 시스템’ 자체를 공급하고 있다.
‘안티크리스트’를 경계하면서도, 안티크리스트적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 틸 씨이다.
● '자기 방어'인가 '인류 구제'인가
틸 씨에게는 이것이 모순으로 인식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반안티크리스트 운동의 출발점에 자신의 지위와 재산을 방어하는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틸 씨는 격차 사회인 미국의 정점에 있는 수혜자이다. 현재 진행 중인 격차 해소 운동, 평등주의 확산, 국제적 연대 등 모든 것이 결과적으로 초부유층의 기득권을 흔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틸 씨는 이를 ‘글로벌 일원화’, 즉 ‘인류를 획일적인 관리에 가두는 안티크리스트적 악’이라고 재정의해 버렸다.
틸 씨는 안티크리스트라는 신학 개념을 사용해 ‘격차 해소 운동’을 ‘세계를 획일화하는 전체주의’라고 비판함으로써 무의식적으로 자기 방어를 하고 있다고도 생각한다.
● 죽음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공포
그의 사상을 가장 깊이 파고들면, 계급 이익 방어보다도 더 깊은 층에 부딪힌다. 그것이 바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틸 씨의 장수·불멸에 대한 강한 관심은 널리 보도되어 왔다. 노화를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인식하고, 연명 기술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에게 죽음은 받아들여야 할 운명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적이다.
여기서 그의 세계관이 하나의 구조에 관통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문명의 정체에 대한 두려움을 같은 감정으로 체험하고 있다. ‘성장은 끝났다’, ‘지구에는 한계가 있다’, ‘인류는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라’와 같은 한계 수용을 설파하는 사상을 그는 인류를 정체와 죽음으로 이끄는 패배주의로 비난한다.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는 유한성을 받아들이라는 사상이 바로 악이며, 그 한계를 돌파하는 것, 즉 ‘불멸에 대한 의지’가 바로 선이 된다.
이러한 실리콘밸리 초부유층이 안고 있는 ‘종말에 대한 초조함’과 정반대 좌표에 있는 사람은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를 오랫동안 이끌어 온 워런 버핏이다.
● 워런 버핏의 선택
버핏 씨는 세계적인 부호이면서도 95세가 된 지금도 빅맥과 코카콜라를 즐기고, 친구와 함께 카드 게임을 즐긴다. 그 일상은 그 재력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소박하다.
그 버핏 씨는 현재 일본 주식 재평가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버크셔사가 일본의 5대 상사(미쓰비시상사·미쓰이물산·스미토모상사·이토추상사·마루베니)의 주식을 각각 5% 이상 인수한 것이 밝혀진 것은 2020년 8월 30일, 버핏 씨의 90세 생일이었다.
조용한 가격 변동을 보이던 일본 상사 주식이 그때부터 급격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 약 5년간 미쓰비시상사는 약 5.4배, 미쓰이물산은 6.1배, 스미토모상사는 4.4배, 마루베니는 9.1배, 이토추는 5.0배. 동기간 TOPIX 상승률(약 2.8배)을 크게 웃돌았다.
그렇다면 왜 일본의 상사였을까.
버핏 씨의 답변은 놀라울 정도로 당연한 것이었다. 우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당시 상사 주식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평가’했으며, 낮은 PBR·높은 배당이라는 그의 투자 기준 핵심인 ‘본래 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상황에 그대로 부합했다.
또한, 버핏 씨의 버크셔사가 엔화 표시 채권(사무라이 채권)을 매우 저비용으로 발행해, 그 엔화로 저평가·고배당 상사 주식을 매입할 수 있었다. 환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마진을 뺀 것이다.
마지막 결정 요인은 지정학적 판단이다. 버핏 씨는 대만 TSMC에도 투자한 적이 있지만, “대만보다 일본이 더 좋은 투자처다”라고 말하며 단기간에 매각했다.
다만, 그것이 근본적인 이유는 아닐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세계 최고의 투자자가 일본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매수한 것이다.
● '50년은 팔지 않겠다'고 95세가 말한다
버핏 씨는 2025년 5월, CEO로서 참석한 마지막 주주총회에서 상사 주식에 대해 “내가 없어진 지 50년 후에 후계자가 같은 말을 할 것이다. 이 투자에 대해 전혀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95세 인간이 50년이라는 시간축에서 이야기한다.
이러한 시간 감각이 버핏 씨를 카리스마 있는 투자자로 만든 원동력일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몇 개월에서 몇 년 안에 결과를 기대하는 가운데, 버핏 씨는 수십 년 단위로 투자를 고민한다.
흔히 말하듯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들이면 좋은 것이 보답받는다’는 신념 아래 ‘정당하게 평가받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버핏 씨의 눈은 인간이 원래 가질 수 있는 가장 성숙한 눈이다. 이변에도 당황하지 않고, 유행을 따르지 않으며, 본질을 꿰뚫어 본다. 답이 나올 때까지 수십 년을 기다린다.
우리에게는 ‘초인’처럼 보이는 이 능력이, 두려움과 욕망이라는 인간적인 약함을 길들인 뒤에 찾아오는 하나의 ‘성취’일 것이다. 또한, 버핏 씨는 실수를 인정한 뒤 행동이 빠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TSMC 매각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으며, 위험 감각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나는 실수할 수 있는 유한한 존재다’라고 스스로 인식하고,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즉시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이 버핏 씨의 투자 행동 핵심에 있다.
● 운명에 맞서는가, 받아들이는가
이렇게 두 사람을 나란히 놓으면, 양자를 구분 짓는 한 점이 떠오른다. 운명에 대한 태도이다.
틸 씨는 운명에 맞서려는 반역자다. 특히 죽음이라는 가장 큰 운명을 극복해야 할 적으로 본다. 겉보기엔 강하고, 능동적이며, 영웅적이다. 하지만 이 태도는 구조적으로 안락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죽음을 적으로 삼는 한, 그 적에게 반드시 지게 된다.
‘모든 인간은 결국 죽는다’는,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졌던 사실조차도 맞서려 하고 있다.
하지만 그곳에는 큰 반작용이 나타난다. 아무리 부를 쌓고 연명 기술에 투자해도 “아직 부족하고, 아직 안전하지 않다”는 부족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늘 불안에 휘둘린다.
버핏은 ‘자신의 죽음’에 맞서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물론 버핏 씨 같은 인물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95세에 접어들어도 50년 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버핏 씨에게는 자신의 인생조차도 ‘이야기’의 일부이다. 그 이야기는 자신이 죽은 뒤에도 계속된다.
틸 씨와 버핏 씨라는 초부유층 투자자들의 삶의 방식 차이는 죽음에 맞서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죽음을 극복하려고 불멸을 추구한 사람일수록 죽음에 두려워한다. 반대로, 죽음을 받아들인 사람일수록 그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여기서 유명한 ‘노인과 나무’ 우화를 떠올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노인이 나무를 심는 모습을 본 여행자가 물었다.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열매가 맺히지 않는데, 왜 그 나무를 심는가.” 노인은 대답한다. ‘내가 오늘 과일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나보다 앞선 누군가가 자신은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무를 심어 주었기 때문이다.’
버핏의 “50년은 팔지 않겠다”는 말은 이 노인의 정신과 동일하다. 그에게 일본 상사 주식은 자신이 수확하는 열매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심는 나무와 같다. 그래서 ‘후계자가 같은 말을 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이제 자신을 주어로 삼지 않는다.
틸 씨가 불멸을 추구하는 배경에는, 생명을 개인만의 것으로 보는 사고가 있을지도 모른다. 생명이 스스로 시작하고 스스로 끝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끝이 견딜 수 없는 공포가 된다. 버핏 씨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전 세대에게서 받아 다음 세대에게 전한다. 그 연속 속에 자신을 놓는 순간, 개인으로서의 죽음은 흐름의 단절이 아니다. 바통을 넘기는 것은 달리기를 마치는 것이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실리콘밸리의 부자가 자신이 만든 비밀 결사에서 ‘제3차 세계대전의 생존법’과 ‘불사’를 논의하고, 한편 95세 투자자는 ‘50년 동안 팔지 않겠다’며 일본에 ‘나무를 심는다’고 말한다. 어느 삶의 방식에 마음이 움직이는지는 그 사람이 미래와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반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평론가, 번역가, 치요다구 의회 의원 시라카와 쓰카사)
시라카와 쓰카사
ウォーレン・バフェットはなぜ日本の商社株を「50年売らない」と語ったのか…不老不死を追うシリコンバレー大富豪との決定的な違い
ウォーレン・バフェットはなぜ日本の商社株を「50年売らない」と語ったのか…不老不死を追うシリコンバレー大富豪との決定的な違い / 7/12(日) / ダイヤモンド・オンライン
Photo:J. Countess/gettyimages
● 大富豪が設立した「秘密結社」の存在が暴露
6月に、PayPalとパランティア・テクノロジーズの共同創業者であり、アメリカのテック右派を代表する大富豪ピーター・ティール氏が設立した「秘密結社」の存在が暴露された。ティール氏が2006年に共同設立した、完全招待制の非公開ネットワーク「ダイアログ(Dialog)」の会員記録がハッキングされ、公表されたのだ。
ただし、高度なサイバー攻撃で暴かれたのではない。同組織のウェブサイトのソースコードに、会員情報が個人用アクセストークンごと埋め込まれ、ソースを表示すれば誰でも閲覧できる状態で放置されていたのである。
暴露情報については、ネットメディアWIREDが検証した上で、その内容を報じている。世界の指導者、企業幹部、富豪など数百人が名を連ねている。
そのリトリート(合宿型の会合)で予定されていたセッション名は、「第三次世界大戦を生き抜く」「核を取り戻せ」「戦場のテクノロジー」「カルトの構築」「政党の構築」などといったものが並んでいる。ビジネスとは無関係な、終末論的なテーマに思える。
なお、会員に「河野太郎(Taro Kono)」の名前があったことで日本のネット界隈でもちょっとした騒ぎになったが、実際に参加していたという証拠はないので、ここでは触れない。
また、この事件をスキャンダルとして取り上げるつもりはない。私の関心は、これほどの富と権力を持つ人々の多くが、「世界の終わり」になぜこれほど強く惹かれるのかにあるからだ。
● 富裕層はなぜ「終末」に備えるのか
終末への関心は、もちろん大富豪に限ったものではない。もっとも、超富裕層のあいだで具体的な「破局への備え」をしているという情報が2010年代後半から広まり、実際、ニュージーランドの「終末シェルター」購入、地下バンカー市場の拡大などが取り沙汰されたことがある。
世の中で手に入れられないものがほとんどない超富裕層が、未来に起こりうる「第三次世界大戦」の破局的な事態やその備えに関心を持つのは当然だろう。
投資や起業で成功した人々には、可能性は小さくても影響が甚大な「テールリスク」に関心を寄せる人が少なくない。核戦争や世界大戦は、確率こそ低いが起きれば全資産・生命が失われる「究極のテールリスク」である。
彼らの思考回路からすれば、そこへのヘッジを考えるのはほとんど「習性」とも言ってよい。
また、一般人にとって世界大戦は「考えても仕方がない」ものだが、富裕層にとっては実際に備えられる対象だ。一般人には手が出せないような避難地やシェルターなども、彼らの財力からすれば大したものではない。
● ティール氏の「アンチキリスト」思想
ティール氏の世界観を理解する鍵は、彼が近年繰り返し論じている「アンチキリスト」という概念にある。
「アンチキリスト」とは、キリストを名乗り、救世主のように見せかけて人々を欺き、破滅へ導く「偽の救い主」を指す。平和と救済を約束する魅力的な顔で登場するからこそ危険だとされている。
ティール氏は、「アンチキリスト」を現代に当てはめるなら、「世界を一つにまとめ、紛争を終わらせる」と唱える全世界的な統一秩序として現れると論じている。たとえば、国連などの「グローバル・ガバナンス」、国際規制の一元化、「安全」と「平和」の名のもとに進む統制、そうした発想を、彼は現代のグローバリズムの一形態として批判している。
また、新約聖書に由来する「カテコン(悪の到来を抑え止める者)」の概念を持ち出し、アメリカがその役割を担うべきだと考える。なお、ティール自身が自分をカテコン的な存在とみなしているという説もある。
このことに違和感のある人もいるだろう。ティール氏はPayPalの創業者の一人であり、初期の理念は「政府の通貨主権を回避して個人が国境なく資金を動かせる世界を作る」というまさにグローバリスト的発想そのものである。ティール氏こそ国民国家を壊す側の代表的人物の一人だとも言える。
ティール氏が「悪」と呼ぶテクノロジーによる社会の一元管理を技術的に可能にしたのは、自身の企業パランティアだ。監視技術で国家に食い込むその事業は、彼が糾弾する「統一された管理システム」そのものを供給している。
「アンチキリスト」を警戒する一方で、アンチキリスト的社会の発展に貢献したのがティール氏である。
● 「自己防衛」か「人類救済」か
ティール氏の中で、これが矛盾として意識されないのはなぜか。その理由は、反アンチキリスト運動の出発点にあるのが、自分の地位と財産の防衛にあるからだろう。
ティール氏は格差社会アメリカの頂点にいる受益者である。現在起こっている格差是正運動や平等主義の広がり、国際的な連帯などのすべてが、結果として超富裕層の既得権益を揺るがす可能性がある。
ところが、ティール氏はこれを「グローバルな一元化」、つまり「人類を画一の管理に閉じ込めるアンチキリスト的な悪」と再定義してしまったのである。
ティール氏はアンチキリストという神学の概念を用いて、「格差解消運動」を「世界を画一化する全体主義」と批判することで、無意識に自己防衛しているのだとも考えられる。
● 死という最も根源的な恐怖
彼の思想を最深部まで掘り下げると、階級利益の防衛よりもさらに深い層に突き当たる。それが「死への恐怖」である。
ティール氏の長寿・不死への強い関心は、広く報じられてきた。老化を「治療すべき病」と捉え、延命技術への投資に積極的だ。彼にとって死は、受け入れるべき運命ではなく、克服すべき最大の敵なのである。
ここで彼の世界観は、一つの構造に貫かれていることがわかる。彼は個人の死への恐怖と、文明の停滞への恐怖を、同一の情動として体験している。「成長は終わった」「地球には限界がある」「人類は身の程をわきまえよ」といった、限界の受容を説く思想を、彼は人類を停滞と死へ導く敗北主義として憎む。
「人は必ず死ぬ」という有限性を受け入れよという思想こそが悪であり、その限界を突破すること、つまり「不死への意志」こそが善になる。
こうしたシリコンバレーの超富裕層たちが抱える「終末への焦燥感」と、対極の座標軸にいるのが投資会社バークシャー・ハサウェイ(以下、バークシャー社)を長年率いたウォーレン・バフェットである。
● ウォーレン・バフェットの選択
バフェット氏は世界有数の富豪でありながら、95歳になってなお、ビッグマックとコカ・コーラを好み、友人とカードゲームに興じる。その日常はその財力から見ると驚愕するほど質素だ。
そのバフェット氏は、いま日本株再評価の象徴的な存在となっている。
バークシャー社が日本の5大商社(三菱商事・三井物産・住友商事・伊藤忠商事・丸紅)の株式を各5%超取得したことが明らかになったのは2020年8月30日、バフェット氏の90歳の誕生日である。
地味な値動きだった日本の商社株は、そこから劇的に動き出した。2020年から約5年間で三菱商事は約5.4倍、三井物産6.1倍、住友商事4.4倍、丸紅9.1倍、伊藤忠5.0倍。同期間のTOPIXの上昇率(約2.8倍)を大きく上回った。
では、なぜ日本の商社だったのか。
バフェット氏の答えは拍子抜けするほど当たり前のことだった。まず、割安であること。当時の商社株は「信じられないほど割安」で、低PBR・高配当という、彼の投資基準の中核「本来価値より株価が安い」にそのまま当てはまった。
また、バフェット氏のバークシャー社が、円建て債(サムライ債)を極めて低コストで発行し、その円で割安・高配当の商社株を買えたことだ。為替リスクを負わずに利ざやを抜けたわけである。
最後の決め手が、地政学的な判断である。バフェット氏は台湾TSMCにも投資したことがあるが、「台湾より日本のほうが良い投資先だ」と語り、短期間で売却している。
ただし、それらは根本的な理由ではないかもしれない。俯瞰すれば、世界最高の投資家が日本企業の将来性を買ったのである。
● 「50年は売らない」と95歳が語る
バフェット氏は2025年5月、CEOとして臨んだ最後の株主総会で、商社株について「私がいなくなって50年後に、後継者が同じことを言うだろう。この投資について何も懸念していない」と語った。95歳の人間が、50年の時間軸で語る。
この時間感覚が、バフェット氏をカリスマ的投資家にした原動力だろう。多くの投資家が数カ月〜数年で結果を求める中、バフェット氏は数十年単位で投資を考える。
よく言われるように未来を予知しているのではなく、「時間をかければ良いものは報われる」という信念のもと、「正当に評価されるまで待てる」のである。
バフェット氏の目は、人間が本来持ちうる最も成熟した目である。異変にもパニックにならず、流行を追わず、本質を見極める。答えが出るまで何十年でも待つ。
私たちには「超人」のように思えるこの能力は、恐怖と欲望という人間的な弱さを飼いならした先にある一つの「達成」だろう。また、バフェット氏は誤りを認めてから行動が早いことでも知られている。TSMC売却については「特に理由はなく、リスク感覚による決断」と述べている。
「自分は間違えうる有限な存在だ」と自己認識し、誤ったと思えばすぐに修正できる能力が、バフェット氏の投資行動の核心にある。
● 運命に逆らうか受け入れるか
こうして二人を並べると、両者を分かつ一点が浮かび上がる。運命に対する態度である。
ティール氏は、運命に逆らおうとする反逆者だ。とりわけ死という最大の運命を、克服すべき敵とみなす。一見それは強く、能動的で、英雄的だ。しかし、この態度は構造的に安らぎを許さない。死を敵とする限り、その敵に必ず負ける。
「すべての人間はいずれ死ぬ」というこれまで当たり前にされていたことにさえ、あらがおうとしている。
だが、そこには大きな反作用が現れる。どれだけ富を積み、延命技術に投資しても、「まだ足りない、まだ安全ではない」という不足感から抜け出せず、常に不安に突き動かされる。
バフェットは「自分の死」にあらがっているようには見えない。もちろん、バフェット氏ほどの人物でも死の恐怖を克服するのは難しいだろうが、95歳にあっても50年後のことが語れるバフェット氏にとって、自分の人生すら「物語」の一部である。その物語は自分の死後も続く。
ティール氏とバフェット氏という超富裕層の投資家の生き方の違いは、死への対峙の仕方が生んだものではないだろうか。死を克服しようとして不死を求めた者ほど死に怯える。反対に、死を受け入れた者ほどその恐怖から自由になれる。
ここで、有名な「老人と木」の寓話を思い出した人もいるだろう。
老人が木を植えているのを見た旅人が尋ねた。「あなたが生きているうちに実らないのに、なぜその木を植えるのか」。老人は答える。「私が今日果実を食べられるのは、私より前の誰かが、自分では食べられないと知りながら木を植えてくれたからだ」。
バフェットの「50年は売らない」という言葉は、この老人の精神と同質だ。彼にとって日本の商社株は、自分が刈り取る果実ではなく、次の世代のために植える木なのである。だからこそ「後継者が同じことを言うだろう」と言える。彼はもう、自分を主語にしていない。
ティール氏が不死を追う背景には、命を個人だけのものとして捉える発想があるのかもしれない。命が自分で始まり自分で終わると考えるから、その終わりが耐えがたい恐怖になる。バフェット氏が死を受け入れているように見えるのは、自らの命を「次につなぐもの」と見ているからだろう。
前の世代から受け取り、次の世代へ渡す。その連なりの中に自分を置いた瞬間、個としての死は、流れの断絶ではなくなる。バトンを渡すことは、走り終えることであって、消えることではない。
シリコンバレーの富豪が自分の作った秘密結社で「第三次世界大戦の生き延び方」や「不死」を議論し、一方で95歳の投資家が「50年売らない」と言って日本に「木を植える」。どちらの生き方に心を動かされるかは、その人が未来や人生をどう捉えるかを映し出しているのかもしれない。
(評論家、翻訳家、千代田区議会議員 白川 司)
白川 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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