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지금도 그러하겠지만 지난 날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에 가슴이 찡하고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추억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수사님의 글입니다. “휴가 때 언제 집에 가겠다고 전화를 드리는 날이면 하루 종일 기다리다가 내가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발도 제대로 신지 않으시고 뛰어 나와 반기셨다. 유난히 더위가 심했던 어느 해 여름휴가를 받아 며칠 집에서 보낸 적이 있었다. 어느 날 밤 시원한 바람결에 눈을 떠보니 70이 넘으신 어머님이 주무시지도 않고 내 옆에 앉아 부채질을 하고 계셨다. 그래서 나는 ‘선풍기를 틀어 놓으면 되는데 왜 수고스럽게 부채질을 하고 계세요?’라 했더니 어머님은 ‘애야, 선풍기바람은 몸에 해롭단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너는 비록 부모 품을 떠나 살고 있지만 나는 너를 한 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단다.’라고 하셨다. 그날 저녁 나는 어머님 사랑에 감동하여 잠을 잘 수가 없었다. 10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는 그 아름다운 밤을 잊을 수가 없다.”
그런 어머니의 사랑도 주님 사랑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우리에 대한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신다.” 크신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들이 기회만 있으면 외치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말씀하십니다. “구하라 받을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 세상은 변하더라도 내말은 변치 않으리라고 말씀하셨던 구세주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크신 사랑을 믿고 온전한 마음으로 청할 때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면 분명히 주실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이신 주님의 사랑에 신뢰하며 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