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5. 9. 19. 금요일.
종일 가는비가 내렸다.
외출하지도 못한 채 아파트 안에서 머물다가는 오후에 피곤하고 지쳐서 낮잠 두 시간 정도 잤다.
집나이 일흔여덟살이라서 그럴까? 공연히 지치고, 매사가 다 힘이 든다.
<한국국보문학> '등당시인방'에 시가 떴다.
조금만 인용한다.
겸손(謙遜)
김병환
눈에는
갑질 만 보이고
마음엔
앙금이 쌓인다
내가 댓글 달았고, 퍼서 '세상사는 이야기방'에 올려서 글감으로 삼는다.
내 댓글 :
눈에는 갑질 만 보이고 → 눈에는 갑질만 보이고
마음엔 앙금이 쌓인다
* ~ 만 :
1.체언의 뒤에 붙어, 다른 것은 제외하고 어느 특정한 것으로 한정함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따라서 '갑질만'으로 붙여야 한다.
* 갑질(甲질) :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가 상대방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짓.
따라서 을질(乙질), 병질(丙질 ) 정질(丁질) 등도 더 있을 터.
위 시를 처음 읽었을 때 '갑질'이란 단어가 무슨 뜻인지를 몰라서,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검색했다.
갑질(甲질) :
갑을(甲乙)관계의 ‘갑’에 어떤 행동을 뜻하는 접미사인 ‘질’을 붙여 만든 속어로서,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 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행하는 부당한 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부당한 업무 지시나 계약 강요, 반말과 무시, 선물이나 향응 요구 등 다양한 형태가 있을 수 있다.
내가 서울 용산구 삼각지 어떤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다가 직장을 벗어난 지도 만17년이 더 지났다.
정년퇴직한 뒤 곧바로 고향에 내려가서, 그때까지 혼자서 사는 어머니와 둘이서 살기 시작했다. 수십년 만에 모자가 만나서 ......
직장생활할 때 말단 하급자였던 시절도 있었고, 대부분은 중간계층의 관리자가 되어서 근무했다.
예컨대 중간계층이라도 전산개발 업무를 세 차례 역임했기에 별도의 사무실에서 부하직원과 전산개발업체 직원을 통솔하면서 전산시스템을 개발했다. 아쉽게도 행정직이었기에 장·차관·차관보, 국장 등 별정직 고위 직책(정치성향을 띈 ....)은 꿈도 꾸지도 못했다.
미관말직 시절에도 내가 직장에서 갑질을 심각하게 받지 않았거니와 반대로 내 신분이 중간계층의 상사가 되었을 때에도 부하직원과 업체 인력에 대해서 지나치게 갑질하지는 않았다고 본다.
내 성깔이 시골 태생이라서 다소 솔직하고 양심스러웠다. 성깔이 다소 조급하고, 고집스럽고 괴퍅했기에 상사에게는 대들었어도 동료와 약자인 부하 직원한테는 다소 완만한 인간적으로 대했을 것 같다.
퇴직한 지가 제법 오래된다고 해도 '갑질'이란 용어가 무슨 뜻인지를 짐작도 못했으니 내가 그동안 세상을 어둔하게 살았다는 증거이다.
또한 내 직장생활도 다소 원만했다는 뜻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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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보탠다.
자자.
내일 종합병원에 들러서 건강검진 예약을 해야겠다.
귀 어둡기에 아내가 함께 동행할 것이다.
뻣뻣하게 굳어져가는 등뼈 통증, 오른손 떨림 증상, 위암과 위 내시경 검사 등이 줄줄이.....
다음 주중에는 병원에서 진찰과 치료가 줄줄이.....
2
오늘 오전에 아내와 함께 서울 송파구 한솔병원에 들러서, 건강검진을 예약했으며 화요일 오전 8시에 검진받아야 한다.
물론 아침밥을 굶은 공복상태로.....
또 인근에 있는 신경과병원에도 들러서 예약했다.
나는 무의식 중에 오른손을 가볍게 흔들거리며, 부들부들 떤다. 다음 주 목요일에 진찰받아야 한다.
나날이 늙어가는 꼬라지이지만 종합검진 결과에는 큰 이상이 없었으면 싶다.
2025. 9. 20.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