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
한 남자의 고귀하고 위대한 삶이 우리를 울렸습니다.
며칠 전에는 제가 소속되어 있는 지역의 조그마한 단체에서 영화관람이 있었습니다.
"울지마 톤즈"
그 흔한 달콤하고 향긋한 향기가 아닌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며 꿈과 기쁨 그리고 행복을 나눈
한 사제의 사랑 이야기이며 인간이 인간에게 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온 몸으로 실천하며 보여준
수단의 슈바이처 故 이태석 신부님의 일대기를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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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생...삯바느질을 하는 홀어머니의 10남매 중 9번째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 힘들게 의대를 졸업하지만.....
절대로 거역할 수 없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붙들려 뒤늦게 신학대학에 진학..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그가 선택한 땅은 아프리카 오지 중에서도 오지인 남수단의 톤즈 마을입니다.
2001년 톤즈로 간 이태석 신부님은 그 일대의 유일한 간이 진료소를 차리고
오염된 물을 그대로 마시면 한센병(나병)말레리아 콜레라 홍역등으로 맥없이 죽어나가는
톤즈 사람들에게 말 그대로 인술을 베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학교도 세우고 톤즈 사람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직접 벽돌을 쌓고 지붕을 얹었습니다.
신부님이 세운 학교는 남수단의 최고 교육기관이 되어 오랜 내전으로 마음이 상할대로 상한 아이들에게
다시 꿈을 안겨주었으며 또한 천부적인 음악재능을 발휘하여 각종 금관악기를 들여와서
독학으로 먼저 연주법을 익힌 후 아이들에게 가르쳐 부라스 밴드도 만들었지요.
무엇이든지 신부님이 만들면 최고가 되었으며..부라스 밴드는 정부의 초청 연주까지 하기에 이릅니다.
그렇게 톤즈를 위하여 온 몸을 다 바쳐서 열정을 붙태우던 신부님...
남의 몸을 치료하느라 자신의 몸에 큰 병이 든 것을 뒤늦게 발견하게 됩니다.
한국에 조직된 수단 어린이 장학회 자선 연주회를 위해 2008년 초겨울에 귀국한 신부님은
친지들의 강권으로 건강검진을 받게 되고..알게된 사실은 대장암 말기...휴~~~
그렇게 신부님은...우물을 파다가 잠시 휴가차 떠나온..진료실에 많은 약을 쌓아두고
잠깐 비워둔 톤즈의 자기 자리로 영원히..돌아가지 못하게 됩니다.
신부님은 톤즈로 돌아가기 위하여 힘겨운 병마와 싸우며 투병을 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2010년 1월 선종합니다.
신부님의 마지막 말씀은....Everything's gonna be OK ..(모두 잘 될 거야..)였다고 합니다.
의식이 명확지 않은 임종 직전의 마지막 말이 모국어인 우리 말이 아니고 톤즈에서 현지어와 함께 쓰던 영어였다니...
신부님은 뼛속까지 톤즈 사람인 채로 그렇게 돌아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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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런 고귀한 삶이 있다니!!!! 아프리카 수단 톤즈에서 의술로.. 교육으로.. 사랑으로....
"‘가장 보잘 것 없는 이에게 하는 것이 나에게 하는 것이다."라는 말씀대로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 주는..
사랑과 나눔의 방정식’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도 .."울지마 톤즈"라지만 우는 것은 톤즈만이 아니었으며
신부님께서 섹스폰을 부는 첫 장면부터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지는 눈물은 신부님의 유품과
빛바랜 바지를 보는 끝 장면까지 종교를 초월한 손수건 흥건히 적시는 감동이었습니다.
인간이 인간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되어 줄 수 있다는..그래서 우리는 누구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다시 한 번 깊게 성찰하게 하는..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어주신 분...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실천하는 베품이 무엇인지..깊이 생각하게 해준 감명 깊은 영화였습니다
설익은 망고로 허기진 배를 채우는 막내 단원 브린즈의 연주와 눈물겨운 기도..그의 기도에 함께하고 싶음이며..
신부님의 행적과 말씀..그리고 톤즈를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겸손한 마음으로 주어진 삶의 시간들을 온몸으로 살아가신 분..
짧지만 말 보다 가슴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행동하는 감히 흉내를 낼 수 없는 삶을 살고 가신
故 이태석 신부님..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우리는 점심으로 제공된 구수하고 따뜻한 갈비탕 국물을 입안으로 한 수저도 제대로 떠넣을 수가 없었다."
첫댓글 저도 그 다큐멘터리 보고 참 대단한 분이다...너무 감동적이어서..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모릅니다..잊지 못하고 있는 그 어린아이들의 눈망울까지.... 참 아름다웠습니다..덕분에 아침부터 기분좋게 시작하네요~
의사로서의 평탄한 삶을 포기하고 사제의 길을 택한..
이태석 신부의 몸과 마음은 아프리카의 가장 척박한 땅
톤즈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삶...
그들을 사랑했던 신부님의 헌신적인 삶을 스크린을 통해 만나 보았습니다.
함께한 감동..진정 감사합니다.
이태석 신부님에 관한 이야기를 저도 들었는데.. 감동이더군요~
수다방을 가끔씩 기웃거리면서.. 수다 수준을 넘는 글들 잘 보고 있어요.
삶의꽃밭님.. 귀한 글 잘 보았습니다. 글이 참 좋아요~^^
아~컨퓨전님께서도 이태석 신부님 이야기를 들으셨군요?
마흔 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이태석 신부님....
선종 한 달이 넘어도 가슴에조차 묻지 못하시겠다며..
진작 발견하여 치료를 했더라면......하는 안타까움에
눈물 훔치시던 신부님 어머니의 인터뷰 모습이 자녀를 키우는 어미로서
가슴 아려오는 아픔이었습니다.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언제나 은총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첫 머리 글에 벌써 짠 해 옵니다~~
여백님 안녕하세요?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처음에는 상영관이 몇 곳 아니었지만......
입과 입으로 소문이 퍼지면서 흥행한 영화입니다...
현재는 많은 곳에서 상영을 한다고 합니다.
오전에는 학생들을 비롯...거의 단체관람이었습니다.
아마 저도 단체관람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감동적인 영화를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감사합니다.
가장 낮은곳으로 행할때 숙연해집니다.
톤즈 사람들...그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에게 사랑을 전하신 분...
신부님의 방식으로 사랑을 전한 것이 아니고
철저하게 그들의 시선에 맞는 방식으로 신부님의 사랑을 표현하셨으니..
그러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신부님은 잊을 수 없는 스승이자 부모일 것입니다.
계절님..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크리스찬은 아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깊은 감동에
쏟아지는 눈물을 억제할 수 가 없었습니다.
가슴에 진한 통증이 닿아서 목놓아 울고 싶었습니다.
그 놈(?)의 체면 때문에 꾹꾹 참았지요.
제 삶의 가치관을 다시금 정비해 준 최고의 영화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그...왜...
꼭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들은~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짧은 생을 살다가 갈까요..
편한곳에서도~맘편하지 않을실거 같네요.
이태석신부님~편히 잠드소서~!
그러게 말입니다.
속상하게시리 선행을 두루 베푸시는 님들(김수환추기경님. 법정스님)에게
병마가 찾아가는 것은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세상 척박한 땅에 촛불이 되어주신 신부님..
투병 중에도 환하게 웃어주시던 거룩하신 순교자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아직도 그곳에선 신부님을 기다리는 노인들이 있다지요..... 너무 슬픈........
며칮 전에는 톤즈로 건축봉사를 떠나셨던 한 분이 말라리아로 선종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곳은 신분님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으며
신부님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감사합니다.
신부님이 뿌리신 사랑의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 지구를 다 덮어버릴 정도의 베품과 나눔의 거목이 될겁니다.
한국의 잘못된 기독교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인용합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신부님의 일생에 영향을 준 많은 분들의 아름다운 향기처럼..
신부님의 일생 또한 다른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향기로 남아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삶의 가치에 대하여 다신 한 번 생각해 보는 훌륭한 휴먼 영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으로 감동적이네요 혼탁한 이세상에 한줄기 빛과 소금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신부님 앞에 너무나 작고 보잘 것 없고
죄 많은 우리 중생들...
자신을 온전히 가난한 이에게 내어주신 분..
사랑합니다.존경합니다..라는 마음 뿐.....
완즉급님 감사합니다.
좋은맘으로 생을 살다가 가신 분들은
뒷따라 오는 그림자도 아름다워요...
좋은 세상에 좋은이들만 살면
더 살맛 날텐데...
감동이네요........
저도 이영화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