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좋은 인연>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인연을 만나게 된다
그냥 스쳐가는 인연이 있는가 하면
참 좋은 인연으로
오래오래 함께 하는 인연이 있다
처음엔 간 쓸개까지
빼줄 것처럼 다가왔다가
뒤돌아설 땐 온갖 좋지 않은
모습으로 사라지는 사람들
참 좋은 인연이란
처음이 좋은 인연이 아니라
끝이 좋은 인연이라는 이 말이
너무나 가슴 깊이 다가오는 말이다
한 번쯤 그 사람을 떠올렸을 때
좋은 기억으로 남아
무얼 하고 사는지 궁금하고
보고 싶다는 여운을 남겨두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 좋은 글 -
* 오늘도 좋은 인연으로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시길 ------.
인연 /이선희
https://www.youtube.com/watch?v=SZrjNYqxi30&list=RDSZrjNYqxi30&start_radio=1
와
참말 이상하다
조금 움직였는데
그리도 힘드나
새벽 두시에 잠을 깼다
다시 눈을 감았는데 잠이 들지 않는다
특별히 나쁜 건 없는 것같은데 좀 이상하다
뒤척이다 안되겠어 누워서 평소하던 스트레칭
병원에선 스트레칭을 하지 못했는데 집에 왔으니 다시 해보자고
스트레칭하는데 가슴을 움직이는건 아파서 못하겠다
다른 곳은 통증을 느끼지 않는데 금이 간 흉골쪽이 아프다
가슴을 움직이는 스트레칭은 생략하고 팔다리 머리등을 풀고 일어나니 4시가 넘었다
컴을 켜고 노트북에서 작성한 송산일기를 유에스비에 담아 컴으로 옮겼다
컴에서 하루 일과를 작성한 뒤에 톡으로 보내려는데 인터넷이 안되어 어렵겠다
보내는 방법을 생각해 보다가 예전에 승철이가 집에 와서 말하던게 생각 난다
인터넷이 안될 때 모바일과 컴을 연결해 인터넷처럼 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방법을 메모해두었는데 여기저기 뒤져 찾아 보려니 찾을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기억을 더듬어가며 생각나는대로 해보니 컴에서 핸폰 톡으로 일기를 보낼 수 있었다
쓴 일기를 내 톡으로 보낸 뒤 공유하기를 눌러 지인들에게 톡을 보냈다
친구가 가르쳐 준 덕분에 인터넷 없이도 톡을 보낼 수 있어 친구에게 고맙다
다섯시가 넘었다
주위가 어스름하게 밝아 오기 시작
오늘은 동생이 일찍 와서 집안 일을 거들어 준다고
나가서 먼저 동물 챙겨 주었다
모두 모이를 주고 난 뒤 참깨를 베기 위해 낫을 갈았다
동생이 새 낫을 두 개 사 놓았지만 모두 같이 베기 위해선 낫이 더 있어야겠다
낫 두 개를 갈고 있는데 동생네가 왔다
아직 여섯시도 못되었는데 벌써 도착
아이구 우리 땜에 넘 고생한다
집사람과 큰애를 깨워 참깨 베러 내려가자고
며느리는 일어나 아침을 짓는다고
다행히 어제 저녁 비내리고 아침엔 구름이 끼어 덥진 않다
나도 같이 내려가 참깨밭에 박은 지주를 빼고 줄을 걷었다
동생네는 참깨를 베어 두둑에 가지런히 놓아둔다
난 땅에 박은 지주를 빼려고 힘을 주니 가슴이 넘 아프다
힘을 제대로 쓸 수가 없다
어? 좀 나은 것같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힘을 주다 보니 허리와 엉덩이도 빠질 듯 아프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지주를 빼고 같이 참깨를 베어야하는데 허리 구부려 낫질을 할 수가 없다
동생네가 참깨를 다 베어서 한 곳으로 날라다 주니 집사람은 참깨를 한묶음씩 묶는다
동생과 큰애는 묶은 참깨를 리어카에 실어 집 옆 하우스 있는 곳으로 나른다
난 옆에서 도와주려했지만 몸이 아파서 못하겠다
어허 이렇게 힘드나?
내가 외출해 집에 갔다고 하니 지인들이 전화와 문자로 무리하지 말라고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크니 신경써 치료하라고
그 말이 맞는 것같다
그동안 큰 통증없이 견딘건 마약성 통증약을 매끼 먹고 주사를 맞았기 때문인 것같다
약을 끊고 하루 집에 와서 돈잔거리니 바로 아파서 몸이 완전 다운되어 버린다
일을 도와 줄 수 없어 난 구경만
모두들 땀을 뻘뻘 흘리며 옮긴 참깨를 걸대에 세우고 비닐로 덮어 놓았다
이러면 비가 와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이대로 일주일만 잘 말리면 참깨를 털 수 있을 것같다
8시 넘어서 모두 처리를 했다
난 도와주지도 못하고 구경만 했다
동생네가 참 고생 많았다
아침 차려 한술
애호박 넣어 끓인 된장국이 맛있어 밥을 말아 먹었다
확실히 집에서 먹는 밥이 더 맛있다
동생이 온천에 가서 몸을 푹 담그는 것도 도움 될거라며 석정온천 가자는데 집사람이 넘 피곤해 움직이기 어렵다고
그래 나도 눕고만 싶어 니네만 다녀 오라고
참외와 수박을 따서 옆집 임사장님에게 가져다 드렸다
올핸 날씨가 가물어서인지 의외로 참외와 수박이 많이 열렸다
우리가 집에 있었으면 더 잘 가꾸었을 건데 좀은 아쉽다
임사장님에게 마당에 있는 수박과 참외가 익으면 언제든 따다 드시라고 했다
몸이 넘 처지길래 침대에 누워 잠 한숨
나도 모르게 잠속으로 빨려든다
11시 넘으니 집사람이 안되겠다며 점심 식사하고 병원에 가잔다
병원에 가서 약먹고 차분히 쉬는게 좋겠다고
나도 그런 생각이 든다
좀 괜찮은가 했는데 몸이 그게 아니다
점심 먹으러 애들이랑 광명가든으로
식당 입구에서 공기사님을 만났다
깜짝 반기며 어제 사고 소식을 들었단다
우리가 잘못해서 사고났다는데 참말이냐고
어? 누가 그렇게 말했을까?
사고난 과정을 말하며 상대차가 중앙선을 넘어 우리차를 받아 버려 다쳤다니 그랬냐며 말한 사람이 잘못 알았던 것 같단다
공기사님 사모님도 몇 년전 교통사고로 무척 힘들었다
지금도 날씨 궂으려면 온몸이 아프다 한다며 우리에게 다 나은 것 같아도 그렇지 않으니 병원에서 충분히 치료받고 나오란다
절대 서두르지 말란다
나이가 있어 더 힘들거라고
자기 일처럼 걱정해 주니 고맙다
오리불고기를 먹었다
좀 매운 듯해도 손주들이 잘 먹는다
난 불고기 몇점 상추쌈하는데 속이 미식거린다
어? 또 아프려나
이거참
어제 집에 왔을 땐 기분이 훨씬 나아졌는데 다시 또 다운되다니
몸이 왜 이러나
애들을 먼저 가라 하고 우리도 바로 챙겨서 병원으로
병원에 가서 누워 있는게 낫겠다
병원에 오니 1시가 넘었다
간호사가 와서 근육 이완제 수액을 꽂아 주고 허리가 빠질 듯 아프다니 진통제 주사를 준다
그대로 누워 비몽사몽
몸이 다운되니 일어나기 싫다
네시반되니 저녁식사가 나온다
여기선 네시반에 저녁식사한단다
아이구 이리 일찍 식사하면 밤중에 배고프지 않을까?
식사를 하려했더니 밥맛이 뚝
한술 뜨다 말았다
집사람이 나가서 복도라도 걷자는 걸 난 못하겠다고
몸이 다운되고 어질거리니 누워 잠이나 또 자야겠다
길가 가로등 불빛만 반짝 거린다
님이여!
여름 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월요일의 시작
충전한 에너지로 멋진 한주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이 주에도 좋은 인연 하나 만들어 가시면서
늘 님의 곁에 건강 행복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