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IWg0GUeJEo?si=JWStZyf4loNE2Lba
Le nozze di Figaro Voi che sapete
제 1 막 알마비바 백작 저택의 밀실.
피가로와 수잔나의 결혼식이 오늘 거행된다. 두 사람은 영주이자 주인인 알마비바 백작이 준 신방을 가꾸기에 바쁘다. 자를 손에 든 피가로는 기쁨에 들떠서 침대놓을 장소등을 재고 있다. 수잔나는 백작의 심중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된다고 피가로에게 귀띔한다. 그것을 듣고 피가로는 백작의 친절한 마음뒤에 숨겨진 의도를 알 수 있게 되었다고, 카바티나 (아리아보다 간결한 형식의 독창곡) "만약 나으리께서 춤추신다면 (Se vuol ballare)" 을 노래하며 떠난다.
그들이 퇴장하자 마르첼리나와 바르톨로가 들어온다. 마르첼리나는 중년이 지난 여인, 피가로에게 약간 마음이 있어 그에게 돈을 빌려주고 있다. 그리고 만약 그 빛을 갚지 못할때에는 두 사람이 결혼해야 된다는 서약서까지 받아 놓고 있다.
그러니까 오늘의 결혼식을 어떻게든 방해하려고 한다. 한편 바르톨로도 전에 자기가 후견하고 있던 로지나 (지금의 백작부인) 를 피가로의 계락으로 백작에게 빼았겼기 때문에 원한에 사무쳐있다. 이처럼 결혼식을 앞둔 두 남녀의 주위에는 적들뿐이다.
잠깐 뒤에 케루비노가 나타난다.
이 케루비노는 아주 조숙한 소년이어서 정원사 안토니오의 딸 바르바리나를 비롯하여 수잔나 그리고 백작부인에게까지 엉큼한 생각을 품고 있다. 실은 어제도 바르바리나와 데이트를 하다가 백작에게 들켰기 때문에 수잔나를 통해 백작부인에게 잘 말해달라고 부탁하러 온 것이다.
그리고 수잔나가 가지고 있던 리본을 빼앗아, 그것을 되돌려 받으려는 그녀에게, 대신 나의 시를 주겠으니 마님이나 성 안의 여성에게 읽어 주라면서 아리아 "나 자신, 나를 알 수 없네 (Non so piu cosa son)" 를 노래한다.
이 때 갑자기 백작이 들어왔기 때문에 케루비노는 얼떨결에 큰 의자 뒤에 숨는다. 백작은 방안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당장 수잔나에게 수작을 건다. 그런데 이번에는 음악교사인 바질리오가 나타나기 때문에 당황해서 의자 뒤에 숨고, 케루비노는 앞으로 돌아와서 의자 위에 웅크린다. 수잔나는 재빠르게 의자 커버를 씌워 준다.
말이 많은 바질리오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끝에 케루비노가 백작부인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는 것을 털어놓는다. 세상은 묘한 것이어서 바람기가 있는 사람일수록 질투심이 많다. 케루비노와 자기 아내가 이러쿵저러쿵 한다는 말에 그만 백작은 자제심을 잃고 의자 뒤에서 뛰쳐나와 바질리오에게 진상을 말하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자기도 오늘 바르바리나 방에서 케루비노를 보았는데, 그 녀석은 이렇게 숨어 있었어, 하고 의자 커버를 들치자 정말 거기에 케루비노가 웅크리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놀란다.
백작은 열화같은 분통을 터뜨린다. 그러나 백작도 오늘은 큰소리를 칠 수 없다. 수산나에게 수작을 걸던 장면을 케루비노에게들켰으니까. "이런 발칙한 놈 같으니. 그래 넌 내가 수잔나와 이야기하는 것을 다 들었느냐 ?" 하고 호통을 치자, 케루비노는 더듬거리면서, "아뇨, 되도록 안듣고 있었읍니다요." 하고 울상이다. 이 대목은 객석의 폭소를 자아내는 장면이다.
그러자 그곳에 피가로가 많은 농부들을 데리고 나타나서 초야권을 폐지한 백작의 은덕을 찬양하기 때문에 백작은 어안이 벙벙해진다. 일동이 퇴장하자 백작은 케루비노를 연대직속 사관에 임명하면서 즉시 이곳을 떠나라고 명령한다. 이런 놈은 멀리 떼어 놓는 것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 이롭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풀이 죽어서 멍청히 서 있는 케루비노, 그를 익살맞은 말투로 격려하는 피가로. 제1막은 피가로가 노래하는 경쾌한 아리아 "이제는 날지 말지어다. 나비여 (Non piu andrai)" 로써 막이 내린다.
제 2 막 백작부인의 방.
백작부인은 최근에 이르러 남편의 사랑이 식어간다고 한탄하고 있다. 아리아 "사랑의 신이여, 자비를 베푸소서 (Porgi amor)" 와 케루비노의 칸쪼네 "사랑의 괴로움을 아는 그대는 (Voi, che sapete)" 이 노래된다. 곧이어 수잔나와 피가로가 들어와서 세 사람이 계략을 꾸며 백작을 골탕먹이자고 의논한다. 그 방법은 백작에게 부인이 외간 남자와 밀회를 즐기고 있다고 거짓 편지를 써서 질투심을 불러일으키는 한 편, 케루비노에게는 여장을 시켜서 수잔나로 보이게끔 함으로써 곯려주려는 속셈이다.
피가로가 자신만만해서 방을 나가자, 군복을 입고 작별인사를 하러 케루비노가 나타난다. 수잔나는 얼른 달려들어서 케루비노에게 여자옷을 입힌다. 그 때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와 함께 백작의 목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부인은 얼른 케루비노를 별실에 숨기고 자물쇠로 잠군다. 수잔나도 옆방에 숨어 버린다.
백작은 부인이 좀처럼 방문을 열어 주지 않으므로 이상스럽게 생각한다. 그러잖아도 방금받은 편지를 손에 들고 부인이 외간남자와 밀회를 즐기고 있다고 의심한다. 얼른 케루비노가 있는 별실로 들어가려 하지만, 자물쇠가 잠겨서 열리지 않는다. 부부가 "열어라!", "안 된다" 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백작은 결국 문을 부수는 연장을 가지러 나간다.
바로 그 틈에 수잔나는 케루비노를 방에서 내보내고 자기가 대신 별실에 들어간다. 케루비노는 도망갈 문이 다 잠겼기 때문에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도망친다. 백작이 망치와 연장으로 도어를 비틀어 열자, 거기서 수잔나가 생긋 웃으면서 나타난다. 이번에는 부인도 놀란다. 낭패를 본 것은 정숙한 아내를 그토록 의심한 백작이다. 그는 무릎을 꿇고 제발 용서해 달라고 빈다. 그러고 있는데에 정원사 안토니오가 깨진 화분을 안고 나타나서, "아까 이 발코니에서 웬 사내가 뛰어내려서 이처럼 화분을 망가뜨렸습니다" 라고 백작에게 고한다. 이번에는 부인도 수잔나도 당황한다.
그 때 피가로가 얼른 재치를 부려서, "실은 그 사내가 바로 저입니다...." 하면서 갑자기 절뚝거린다. "아까 수잔나와 둘이 여기서 만나고 있는데, 갑자기 나리께서 문두드리는 소리가 나길레 저기로 뛰어내렸습니다." 하고 얼버무려 넘긴다. 그 때 마르첼리나, 바르톨로, 바질리오가 나타나서 차용증서와 서약서를 내보이면서 만약 빛을 갚지 못하면 마르첼리나와 결혼해야 된다고 선언한다. 갈수록 태산이다. 피가로는 풀이 죽고 수잔나는 맘을 조인다. 떠들썩한 가운데 막이 내린다.
제 3 막 화려하게 장식된 큰 홀
오늘 밤에 있을 결혼식을 위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백작이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 서성이고 있는데, 백작부인과 의논을 한 수잔나가 나타나서, 오늘밤 정원에서 밀회할 것을 약속한다.
잠깐 뒤에 법복을 입은 재판관 돈 쿠르찌오를 데리고 마르첼리나, 바르톨로, 피가로가 등장하여 드디어 재판이 벌어진다. 그런데 이 재판은 의외의 방향으로 발전한다. 즉 피가로의 팔에 한 문신이 증거가 되어 실은 마르첼리나가 어머니, 바르톨로가 아버지임이 밝혀져서 재판 따위는 흐지부지되고 만다. 그것도 모르고 그 자리에 나타난 수잔나는 피가로와 마르첼리나가 얼싸안고 있는데 화가 치밀어서 피가로를 때린다.
그러나 피가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는 모두 좋아서 퇴장한다. 그로부터 얼마 후에 백작부인과 수잔나가 나타난다. 부인은 수잔나에게 남편을 꾀어내는 편지를 보내게 한다. 이 때 노래되는 "산들바람부는 저녁에..(Che soave zeffiretto..)" 는 "편지의 2중창"이라고도 불리우는 곡으로 매우 아름답다.
편지는 핀으로 봉해졌다. 백작이 만약 이 핀을 돌려 보내면 밀회를 승락한다는 표시가 되는 셈이다. 이렇게 잔치가 끝날 즈음에 마을 처녀들이 몰려와서 부인에게 꽃다발을 바친다. 이 때 정원사 안토니오가 들어와서 처녀들 속에서 여장을 한 케루비노를 끄집어냄으로써 또 한바탕 얽힌다. 드디어 피가로와 수잔나와의 결혼식의 시간이 다가왔다. 떠들썩한 결혼행진곡에 맞춰서 마르첼리나와 바르톨로가 따르고, 피가로와 수잔나가 정장을 하고 나타난다.
그리고 백작부처로부터 화관과 면사포를 받게 되는데, 그 의식 속에서도 수잔나는 대담하게 백작에게 만나자는 편지를 건낸다. 백작은 빙그레 웃으면서 그 편지를 받지만, 그 때 핀에 손가락을 찔려서 핀을 떨어뜨리고 만다. 이래 가지고는 "오케이" 하는 회답을 할 수 없다. 우거지상이 된 백작, 그러는 가운데서도 결혼식장은 화려한 분위기 속에서 절정에 이른다.
제 4 막 해질녘의 백작 저택의 정원.
등을 든 바르바리나가 백작의 부탁을 받고 편지의 핀을 찾고 있다. 그러나 좀처럼 찾아지지 않는다. 만약 못 찾으면 어떡하나하고 울먹이고 있다. 거기에 피가로와 마르첼리나가 나타나서, 바르바리나로부터 그 핀에 대한 내력을 듣고 놀란다. 백작을 곯리려다가 도리어 자기가 당하는 꼴이 되는것 같았다. 마르첼리나는 사정을 알아차리고 자기의 핀을 하나 뽑아서 마치 거기서 주운 것처럼 꾸며 바르바리나에게 준다. 결혼식날 밤에 신부가 바람을 피우다니하고 피가로는 격분한다. 좋다, 수잔나가 그렇다면 나는 그 불륜의 현장을 잡아서 백작과 수잔나에게 욕을 퍼부으리라고 그는 마음먹는다.
피가로가 숨어 있자니까, 백작부인과 수잔나가 서로 옷을 바꿔 입고 나타난다. 드디어 대도박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피가로는 두 사람이 옷을 바꿔입은 줄은 꿈에도 모른다. 수잔나로 꾸민 백작부인이 밀회할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려니까, 거기에 케루비노가 콧노래를 부르면서 나타난다. 수잔나인 줄 알고 키스하려 하므로 부인은 당황한다.
거기에 백작이 나타나서 케루비노를 후려갈긴다. 그리고 수잔나로 꾸민 자기의 아내에게 수작을 건다. 그것을 보고 있던 피가로는 수잔나가 저런다면 나도 해야 하지 하고 백작부인에게 수잔나인 줄도 모르고 귀속말을 속삭여댄다. 피가로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당장 수잔나인 줄 알지만, 이렇게 된 이상 모르는체하고 수잔나를 놀려주려고 온갖 사랑의 사연을 속삭인다. 이렇게 되면 곤란한 것은 수잔나 본인이다. 자기 남편은 한발작 밖에만 나가면 이렇게 여자를 꼬시는 것인가,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서 피가로를 때린다. 그러나 그것이 피가로의 계략인줄 알고는 곧 마음을 가라앉히고 둘이 협력해서 백작을 골탕먹이려고 생각한다.
바로 그 때 백작이 나타나므로, 피가로는 더 한층 열을 올려가면서 구애한다. 그것을 본 백작은 자기 바람기는 젖혀 두고, 질투에 불타서 큰소리로 사람을 부른다. 바르톨로, 안토니오, 바질리오 등이 웬일인가하고 달려와 보니 백작이 부인을 놓고 "배반자, 부정스러운 계집" 하고 호통치고 있다. 모두 한결같이 "제발 그러지 마시고 관대하게 용서해 주십시오...." 하고 애원해도 백작은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백작부인을 처벌한다고 막무가내다.
바로 그 때 백작이 이제까지 데이트하던 수잔나, 아니 진짜 백작부인이 조용히 웃으면서 등장한다. 모두 깜짝 놀칵다. 백작은 이제는 쥐구멍을 찾는다. 실신한 사람처림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무릎을 꿇으면서, "부인, 제발 용서하구려...." 하고 빌기 시작한다. 부인은 그제서야 웃음을 지으며 백작을 용서하고, 피날레 "자, 이제부터 결혼피로연을 시작합시다. (Gente, gente! All'armi)" 와 함께 기쁨과 환성의 대 합창이 울려퍼지며 막이 내린다
글출처: 웹사이트
https://youtu.be/_OYtlGpApc0?si=di_kicUsLje1pLA1
MOZART - LE NOZZE DI FIGARO 1786 with double subs It-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