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가 들어서자말자 고환율정책을 쓰게되고 마침 설상가상으로 금융위기 덕분에 환율이 폭등하자
환율 안정책이랍시고 금리를 올려야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
아래글을 참조하시면 그게 말이 안되는 소리라는걸 알수있을겁니다.
아래 그래프는 IMF 외환위기를 전후한 시점에 우리나라의 콜금리와 환율의 동향이 어떠했는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는 기준금리를 크게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의 상승)하지 않고 거꾸로 폭등하였습니다. 물론 부동산은 폭락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98년 하반기부터 기준금리가 크게 떨어지고 나서 환율은 하향안정세(원화 가치의 상승)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하여 환율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기준금리를 내린다고 하여 환율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우리나라 만의 특수경험이 아니라 세계의 다른 모든 나라들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 풍부한 사례가 존재합니다. 지난 80년대에 대다수의 제3세계 국가들이 외채위기를 겪었고, 90년대 하반기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의 여러나라들이 외환위기를 겪었는데, 모두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흔히 금리가 올라가면 환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나타나는 현상은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환율이 떨어지는 경우는, 그 나라의 경제가 아주 튼튼하게 성장하고 있는 제한적인 환경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기축통화국인 미국 정도에서나 좀 더 자주 나타나는 예외적인 현상일 뿐입니다.
다음 아고라 논객 세일러님의 글중에서..
첫댓글 IMF 때는 나라가 파산지경이었으니까 금리가 약발이 안 받는 거지요.. 그리고 기준금리가 크게 떨어져서 환율이 내린게 아니라 환율이 내리니까 금리가 떨어진 것이겠지요..인과관계를 바뀐 것 같네요.. 어쨋거나 금리가 내려가면 돈들이 빠져나가니까 환율이 오르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일본이야 워낙 달러를 많이 벌어들이니까 강세지만요...뭐 나라마다 다르겠지요..우리나라도 외화를 많이 벌어들여서 환율이 떨어지는거지...금리가 낮아서 환율이 떨어진게 아니지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님의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제말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당시 상황에서는 금리로 환율을 조정할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환율은 그 나라의 신용이지요. 금리를 올리면 부채 청산을 가속시키고 이를 통해서 불확실한 요소를 빨리 제거해서 신용을 회복하게 된다면 환율안정에 도움이 되겠지요.. 물론 이번 금융위기에서 우리나라의 어려움은 수출주도의 경제였다는게 가장 큰 약점이었고 이로인해 신용이 떨어져서 환율이 올랐던 것이니까, 금리의 영향이 아주 제한적이었을 거라는데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또다른 약점은 역시 가계부채니까, 아직 뇌관은 살아있다고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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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다르다는건 식상한 말이고, 생각대로 구체적(?)으로 풀어주세욤.
기사 어제 나왔는데 못 보셨나 보네요. '출구전략을 시행한 나라'라고 검색어 쳐보시면 나옵니다.IMF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는 외환보유고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1990년도 독일은 통일과 함께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는데 그로 인해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당시 분데스방크도 인플레이션을 방지 하기 위해서 10차례나 금리를 인상했읍니다. 고금리 정책은 나름대로 효과가 있어고 초고금리 여파로 세계 각국의 자본이 유입되자 마르크화의 가치가 크게 폭등했읍니다. 엄청난 자본이 떠나간 유럽 각국은 통화가치가 폭락을 했고 자기 나라 통화가치가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는 것을 정부가 가만히 볼 수 없어 여러나라가 금리를 인상
하는데 결과는 금리가 다 올라가자 싼 이자에 돈을 빌려야 하는 기업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유럽전체가 불황에 빠지는 요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금융위기(금융경색-공황) 상황시에는 일단 금리는 저금리로 가는것이 순리라고 봅니다. 문제는 풀린 돈을 적정한 시기에 회수하는 것이 중요할겁니다. 중국은 지금 성장율이 11%가 넘을거라고 합니다... 세계경기가 실질적으로 낳아진것 없습니다. 고용율이나 설비투자율, 소비관련지표는 아직 정상적인 상황이 절대아닌데도 불구하고 풀린 돈들 때문에 기형적으로 과열되고 있는것입니다. 성장의 유혹을 뿌리치고 어느정도의 아픔을 감수하더라도 풀린돈을 점진적으로 끌어들여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지금은 환율보다 금리가 중요합니다. 환율이 중요한 시기는 조금 지난것 같습니다.
이 글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들은 환율과 관계해서는 콜금리와 환율을 연관짓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사람들이 있고, 또 SDE씨 같은 경우는 고금리 처방이 환율 안정을 가져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외환이 콜금리 바라보고 들어올 것 같지는 않네요. 차라리 국공채 금리나 IRS-CRS금리를 살펴보겠죠. 외환거래로 인한 수익은 이런 금리에서 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고금리처방과 환율폭등의 사건 선후관계는 환율폭등 이후에 IMF에서 고금리 처방을 내 놓은 것 아니었나요? 전 요즘 세일러씨 글이 좀 이상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