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서의 세번째 아침. 역시 일어나 창밖 날씨부터 살펴봅니다.
바람이 조금 부네요.아침을 타이즈에서 먹고 해변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해변에서 보낼 계획입니다.
민석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장먼저 아기침대속에 들어가 장난을 치고있네요.
서둘러 나왔는데도 주말이라 자리가 많이 찼네요. 조금 구석이긴하지만 아래사진과 같은 우리 가족만의 오두막을 찜하고
짐을 풀었어요. 아늑하죠? 해변가에 타올대여소와 각종 수상스포츠를 안내하는 곳이 있어요. 타올은 가서 이름과 방번호만 적으면
무료로 얼마든지 빌릴수 있어요. 무동력스포츠(스노쿨링, 카약)는 패키지로 가시는분은 한사람당 각 1회씩 무료로 이용할수 있구요.
저희는 4박5일과 3박4일 일정이 합쳐진거라 각 2번씩 이용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결국 이날 한번씩 이용한게 다였어요. 이유는 다음을 보시면...ㅠㅠ
민석이는 좋아하는 모래를 만나 신이 났습니다. 아이 데리고 가시는분들은 모래놀이장난감을 가져가시는것도 좋을거에요.
장난감이 있기는 한데 다른 아이들도 많이 쓰는거라 편히 이용할수가 없고, 물을 담는 바구니나 물뿌리개는 거의 부서져있더라구요.
하루종일 해변에 있기로 한날이라 점심도 해변가에 있는 식당에 가서 먹었어요. 음식은 부코바에서 가져다주는거구요.
음료는 콜라하나 시키고 신랑은 치즈버거, 나는 클럽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각각에 딸려온 감자튀김도 좀 짜긴 했지만 푸짐했어요.
가격은 세금포함 토탈 1350페소정도.싼편은 아니죠? 그래도 맛은 좋아요^^ 민석이는 야외라 먹을거에 집중못하고 얼음가지고
놀다가 감자튀김만 조금 먹었어요. 나중에 할로할로도 먹어봤는데 역시 우리나라 팥빙수가 최고입니다!!
해변이나 풀장에서 노실때 직원들이 메뉴판을 들거 계속 돌아다니며 주문을 도와줘요.
해변과 메인풀장은 부코바메뉴, 오션풀장은 아쿠아메뉴구요. 가격은 아쿠아가 아주조금 더 저렴한편인데 거기서 거기구요.
가격은 제일싼편인 콜라가 세금포함 사천원정도, 망고쥬스나 다른 쥬스같은건 만원정도, 샌드위치나 스낵류는 만오천원에서 이만원이 넘구요..
음식은 비싸다는 느낌이었어요. 얼음물은 공짜에요. 아이스워터 가져달래서 드세요^^
점심먹고 민석이 자는동안 우리 부부 카약도 하고 스노쿨링도 하고. 스노쿨링 처음해본건데 너무너무 신났어요.
장비가 조금 부실해서 제거는 나중에 고장이 났지만 해변가에서 조금 멀리나가니 예쁜 물고기들도 보이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나중에 또 하고 싶었는데....이날이후 민석이가 열이 나는 바람에 다시는 못했어요.엉엉...
오후 4시넘어까지 바닷가에서만 놀았습니다. 의자에 가만 누워 구경만 해도 좋고, 산책을 해도 좋고..날씨만 좀더 화창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그래도 물은 아이가 들어가기에 따뜻한편이었어요.
그리고 짐챙겨 들어와 저녁은 타이즈로 가서 먹었습니다. 메뉴가 참 많기도 많네요... 하지만 다 입에 맞는건 아니어서
삼겹살스테이크 맛있게 먹구 쌀국수도 맛있게 먹었어요. 쌀국수는 조식에서도 나오는 메뉴여서 아쿠아에서 먹든 타이즈에서 먹든
꼭 한그릇씩 비웠어요. 지금도 그맛이 생각이 나네요^^
저녁먹고 방으로 돌아와 씻지도 않고 그냥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오랜만에 신나게 놀아서 피곤했나봐요.ㅋㅋ
내일은 딜럭스시뷰룸으로 방을 변경하기로 했어요. 1박당 900페소(한화 27,000원) 추가부담하면 된다고 하네요.
첫댓글 요즈음 계속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부네요....^^
샹그릴라 가도 난 왜 쌀국수가 안땡길까ㅎㅎㅎ
샹글음식이 이것저것 다 맛있다더니....사진속 샌드위치가 참 먹음직스러워보여요..^^
해변에 오두막... 너무 예쁘네염!
저 오두막 살짝 외진 위치이긴 했지만 너무 아늑하고 좋았어요.^^